본문 바로가기
부정기
2013.11.24 16:04

후기 Oat Hill Mine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310517 조회 수 4684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은 사진방에 후기는 후기방에

짐승클럽, 마른장작, 나쁜사람 등등등 신조어들의 탄생 그 뒤에는 나름대로 함께 땀을 흘렸던 그 순간의 정서들이 묻어있다.
나도 이미 경험 했었던 상황이라 본인의 난감함과 미안함 등등 그 마음에 100% 동감을 하면서,
그 해결 되어져 나가는 상황을 보며... "이런것이 진정 산악회의 힘 이구나"를 가슴깊이 느껴간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그리고 느끼면 느낄수록...
점점 빠져드는 그 묘한 분위기...
그저 잠시 취미 활동을 함께 할 뿐이라는 그 이해의 연장선을 넘어서는...
그리고 그런 이해도를 가진 사람들의 무장을 해제 시키고 또 함께 동화 시켜가는 그 힘.

나만 그런줄 알았다. 그런데 이리저리 둘러보니 다른 일행들도 함께 느껴가고 있는 것이었다.

지난 2주간 산행을 쉬어서 내 다리는 회복 된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느낀것은 앞으로 노력 해서 키워 나가야 할 것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나도 짐승 클럽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최소한 마눌 이라도 업을 수 있을때까지 갈길이 멀고 험해 보인다.

일년동안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지만 늘 백팩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아리송님의 스프레이는 지난날 새딕님의 압박붕대를 떠올리게 했다.
위기 상황 일수록 현실을 느긋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선배님들의 노련함은 감사를 넘어 숙연함을 느끼게 해준다.

삶... 그것이 무었이던 간에,
어차피 지나야 하고 또 언젠가는 마누리 지어야 한다.
"왜 주어 졌는지"를 알려는 노력보다 때로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에도 역시 관심과 노력과 시간을 들여햐 하는것이 마땅할때도 있다.
역설적으로 그 과정들이 '왜'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 ?
    아리송 2013.11.24 17:28

    마른장작님 괜찮으세요. 오늘 예배를 어떻게 봤는지도 모를정도로 피곤했는디.. 훅불면 날아갈듯한 몸에서 어디서 그런힘이 나오시는지... 화력한번 끝네주던디요.
  • ?
    서쪽 길 2013.11.24 19:15
    아싸님, 
    '최소한'이라는 말에서 님의 원대한 목표 의식을 봅니다.
    저 역시 보기보다는 내실이 많은 길따라를 두고 많은, 정말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배낭을 계속 지고 가신 뫼산님도 고생 많으셨네요.
    모두 수고 하셨고, 오늘도 느낀 점은 - 나도 무럭무럭 자라서 베어님, 돌님같은 무쇠 팔, 무쇠 다리를 가져야 겠다고 결심합니다 ^^

    님, 얼릉 깨끗하게 나으세요~
  • ?
    산. 2013.11.25 19:22
    서쪽길님,길따로님이 보기에도 딱 현모양처 타입 이신것이 엄청 좋아 보이시구요,
    속까지 여무시다니, 서쪽길님 진짜로 대박 터지신겁니다. 
    남은 인생을 부인을 위하여 올인 하시기 바람니다. ^^*
    현명한 부인을 알아봐 주시는 서쪽길님이야 말로 진짜사나이 이시며 상남자 이심니다.
  • ?
    서쪽 길 2013.11.25 20:02
    맞아요. 제가 의미한게 바로 그 '내실'인데 ... 산님께서 알아봐 주시는군요 ^^
    괜히 아침부터 눈총받았는데.
    감솨합니다 ^^
  • ?
    자연 2013.11.25 10:18
    아싸님은 발목 괞찮으세요? 장거리 오래 걸으면 다시 통증이 올수있으니
    향상 무릅 발목 보호대 미리 지참하세요 경험담 
  • ?
    조은 2013.11.25 10:58

    아싸님 발목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았나봅니다.

    운동 열심히하시고 조심 또 조심하시길 자꾸 덧나면 치료가 잘 안될수도 있으니....

    어서 완전히 회복되어서 담 산행때 뵙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1236
부정기 Mt. Diablo 산행후기 - 2 Mt. Diablo를 다녀왔습니다 .. ^^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6 file 기수아빠 2158
부정기 Pyramid Peak (12 / 21) 피라미드 픽을 다녀왔습니다 .. ^^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21 file 기수아빠 2240
부정기 사슴 산행 (Alum Rock Park) 이번 주는 집에서 가까운 산행지 인지라 아침 준비에 여유로움을 가진다. 진한 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떨어진 개스도 가는 중에 질펀하게 질러 채... 2 musim 1850
주중 눈 산행.. 수요일 산님과 올해 첫 눈산행 다녀 왔습니다. 9시에 출발해서 해지기전인 4시에 산행을 마쳤지만 눈이 아직 얼지않은 상태고 아무도 가지않아 시간과 체력이 많... 13 file 돌... 1990
부정기 후기 Oat Hill Mine 사진은 사진방에 후기는 후기방에 짐승클럽, 마른장작, 나쁜사람 등등등 신조어들의 탄생 그 뒤에는 나름대로 함께 땀을 흘렸던 그 순간의 정서들이 묻어있다. 나... 6 아싸 4684
기타 Uvas Canyon County Park - 11/16/13 산행에서 얻은 오감의 만족을 마음에 찍어두고 온 날 게시판에서 확인한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을 산행 아침에 뵈니, 더욱 반가웠다. 차례대로 열 아홉의 숫자 점호... 11 sky 1944
부정기 뒤집기 산행 ( Big Basin State Park ) 오늘도 눈을 뜨고 일어날 수 있음과 행복한 하루를 소망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일어났다.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의 아침에 흰님과의 만남을 기... 8 musim 2076
부정기 11/2 (토) 부정기 - Half Dome 후기 2011년 가을, 요새미티의 상징인 Half Dome 이라는 곳을 높이 올려다 본적은 있었다. 2012년 봄, 베이산악회를 가입하고 그 Half Dome 이라는곳에 사람이 올라갈 ... 15 아싸 1734
기타 11월2일 Monte Bello OSP 산행후기 자연을 우리에게 선물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아름다운 낙엽을 밟으며 인생을 돌아보고나란히 걷는사람과 베이산악회의 지난날을 회고하며 깊... 15 file 산향기 1858
부정기 10 월 26 일 Lake Margaret 산행후기. 여성 회원님이 더많은 관계로 여성회원님들의 취향과 구미에 맞도록 산행지를 바꾸었습니다. 가을의 여심으로 우리를 손짓하는 Lake Margaret 으로 가을의 여인님... 8 file 산. 3145
주중 10/22 북한산 홀로 산행 안녕하세요.출장후 매우 짧게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화요일 낮에 잠깐 시간을 내어 북한산을 다녀왔는데 여기 간단하게 사진들 올립니다. 고국의 가을 하... 18 file 서쪽 길 3159
부정기 10/12 TRT 당일 산행팀 후기 아~~~~~~. 오~~~~~~. 예~~~~~~. 더 이상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완.벽.한 산.행. 완벽한 계획. 완벽한 날씨. 완벽한 팀웍. 완벽한 준비물들. 그리고 완벽한 lu... 3 아싸 1808
부정기 마구간 산행 ( Wunderlich CP ) 가을을 만끽하면서 희망을 기대하는 미래와 과거를 만들어가는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행복했던 순간만을 기억하며 슬펐던 일들은 잊어버리자고 이른 아침에 모였... 6 musim 5074
주중 Castle Rock 주변 둘러보기 부실한 체력 관리 탓으로, 산행시에 회원님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다보니, 산행 중에 이정표상으로 가까운 곳에 둘러볼만한 곳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앓이... 9 벽송 19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