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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RRA AZUL - 7불의 행복

by 아싸 posted Jan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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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자명종을 setting 하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떠 보니 2시 59분, 에궁 더 자야 하는데...
Mt. Ralston 가시는 분들 지금쯤 준비 하고 있겠지 생각하면서,
마음은 Ralston 으로 몸은 샤워실로...

6시에 집에서 나와 Lee sandwiches에서 느긋한 아침식사를 한다.
7불에 갓 구워낸 와플, 아몬드 크라상 한개 그리고 점심식사를 위한 샌드위치.
게다가 상냥한 점원까지... 이것이 행복이다. 뭐가 더 필요 할까?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류'가 거창하게 떠벌이고 있는 궁극의 목적이 사실은 이거 아닌가?
이 자그마한것들을 위해서 미치광이 '인류'는 
그리도 많은 눈물과 상심과 다툼을 만들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분명히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으로 각자의 기준과 자기 나타내기는 없어지질 않는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따지고 보면 내 기준을 고수 하는것임을 내가 자각 한다면, 
그리고 내 주위에 모든 사람들도 역시 그러고 있다는것을 자각한다면 한발 물러서는것이 뭐에 그리 어려울까?

인류가 무한 하다고 믿고 있는 시간, 그 시간에 비하면 인생은 정말로 하루살이도 안될텐데...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시간] 자체를 창조 하고 말살 하는 이가 있다면, 정말로 인생에서 배워야 할것은 무었일까?

7불... 나는 그 7불이면 족하다 그리고 7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토요가족이 있어서 족하다.

오늘은 산행 시작 하기도 전에 이미 다 마친 기분이었다.
7불과 함께 하는 새벽 공기 하나 만으로도 이미 충분 했으니까.

SIERRA AZUL 로 내려가는 880 도로에서 
깃털처럼 퍼져 있는 구름들에 빨갛게 묻어나는 해를 본다.
한컷 찍고 싶었는데... 운전 중이라...

쉽게 생각했던 산행지는 제법 땀을 뽑았다.
한고개 넘어 또 한고개 나오고 한 코너 돌면 또 한 코너 나오고...
이런곳을 벽송님게서 개척해 내시다니... 게으른 내가 부끄러워 진다.
--------------

평소보다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산행 이었습니다.
함께 땀을 흘려 주셨던 횐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늘 그렇듯이 동영상은 나중에 올릴께요.

후기는 후기방에 사진은 사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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