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2014.01.26 00:21
SIERRA AZUL - 7불의 행복
아침 6시에 자명종을 setting 하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떠 보니 2시 59분, 에궁 더 자야 하는데...
Mt. Ralston 가시는 분들 지금쯤 준비 하고 있겠지 생각하면서,
마음은 Ralston 으로 몸은 샤워실로...
6시에 집에서 나와 Lee sandwiches에서 느긋한 아침식사를 한다.
7불에 갓 구워낸 와플, 아몬드 크라상 한개 그리고 점심식사를 위한 샌드위치.
게다가 상냥한 점원까지... 이것이 행복이다. 뭐가 더 필요 할까?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류'가 거창하게 떠벌이고 있는 궁극의 목적이 사실은 이거 아닌가?
이 자그마한것들을 위해서 미치광이 '인류'는
그리도 많은 눈물과 상심과 다툼을 만들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분명히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으로 각자의 기준과 자기 나타내기는 없어지질 않는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따지고 보면 내 기준을 고수 하는것임을 내가 자각 한다면,
그리고 내 주위에 모든 사람들도 역시 그러고 있다는것을 자각한다면 한발 물러서는것이 뭐에 그리 어려울까?
인류가 무한 하다고 믿고 있는 시간, 그 시간에 비하면 인생은 정말로 하루살이도 안될텐데...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시간] 자체를 창조 하고 말살 하는 이가 있다면, 정말로 인생에서 배워야 할것은 무었일까?
7불... 나는 그 7불이면 족하다 그리고 7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토요가족이 있어서 족하다.
오늘은 산행 시작 하기도 전에 이미 다 마친 기분이었다.
7불과 함께 하는 새벽 공기 하나 만으로도 이미 충분 했으니까.
SIERRA AZUL 로 내려가는 880 도로에서
깃털처럼 퍼져 있는 구름들에 빨갛게 묻어나는 해를 본다.
한컷 찍고 싶었는데... 운전 중이라...
쉽게 생각했던 산행지는 제법 땀을 뽑았다.
한고개 넘어 또 한고개 나오고 한 코너 돌면 또 한 코너 나오고...
이런곳을 벽송님게서 개척해 내시다니... 게으른 내가 부끄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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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산행 이었습니다.
함께 땀을 흘려 주셨던 횐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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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불이면 저도 족했을까요...? 아마도 14불.. 앗싸님. 긴 산행에 지치셨었을 터인데 끝까지 영상담아 내시느라 애 쓰셨읍니다. 각고끝에 올리실 영상 미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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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싸다. "7불에 갓 구워낸 와플, 아몬드 크라상 한개 그리고 점심식사를 위한 샌드위치."+토요가족들과의 정겨운 만남,정말 행복 하시겠습니다. 적어도 산행중에는 잠시 일상의 시름에서 탈출할수 있으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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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영원한사랑.7불에 행복할수있는것은 7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마음속이있는 행복의 잣대일것 입니다아싸님. 항상 웃음으로 우리에게 여유를 선물하시는 님을 보며 내일만 돌아보지아니하고 토요가족도함께 돌보는 제가되려합니다. 그런데 무사하신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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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님 인사못하고 와서 죄송합니다토요가족 개개인만의 보석같은 행복이 숨어있네요 저마다 가까히 들여다보면 아름답죠내려오면서 Limekiln Trail 로 내려와보니 숲길이였습니다 올라갈때는 햇살을 피할곳이 없었는데여름에는 이길이 햇살을 피해서 올라갈수있는 좋은 코스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출발지점이 제가 주차한 아래쪽이 바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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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기는요. 무사히 내려와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