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대보름 산행.

by 아싸 posted Feb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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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대보름 다음날 캐슬락에 다녀왔다.
태양열은 완전히 구름에 차단되었고, 비올 확율 20% 였다지만 물한방울 떨어지지 않았다.
최상의 산행조건, 최고의 횐님들.

산악회 가입후 초창기에 헥헥 거리며 다녀왔던 기억이 있었는데...
가뿐하게 정말 가뿐하게 등산화도 지팡이 없이 가벼운 조깅화 신고 그렇게 다녀 왔다. (뿌듯.....^^)
게다가 횐님들 얼마나 빠르신지 내려와 보니 12시도 안됬다. 나도 덤으로 빨랐다.

내려와보니 예고(?) 대로 삼겹살 파티, 거기에 질세라, 이것저것 나오는 두툼한 음식들...
에고... 살 안빠지면 어떠리... 그냥 먹자... (너무 먹어서 그런지... 집에 와서 저녁도 못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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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님과 모찌롱님의 행복해 하시는 모습과 웃음소리를 들으면 나도 너무 행복해 진다.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권리도 있다지만, 따지고 보면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도 있을법 하다.

나의 기준과 나의 이해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기 보다 어떻게 서로 어우러져서 
피차에게 의미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행복한 시간들을 대보름 달을 보며 염원해 본다.

후기는 후기방에 사진은 사진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