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Diamond Mines Regional Preserve 산행 data 입니다.
총 산행시간 5시간 30분 (점심시간 포함), 7.94 마일을 걸었네요.
8마일이 채 안되는 거리였지만 날씨랑 길이 끝내줘서 그보다 훨씬 많이 걸은 듯 하지요??
다른 산행에 비해 선이 날카로운게 보기 흐믓하지요? 하긴 그래봤자 표고차 900ft ... :;
여긴 산행거리가 기계랑은 좀 틀리게 나오네요.
너무 엉망이어서 올리기 민망스럽지만, 오늘 산행중 찍은 꽃 사진입니다.
경사지 여기 저기 많이 보셨지요?
미나리아재비, Buttercup 입니다.
어렸을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른 봄 여기저기 흔하게 피는 얘네들을 계란꽃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소꿉장난할때 얘네를 달걀대용으로 썼던가... 그 시절에 달걀후라이가 많이 먹고 싶었었나 봅니다.ㅎㅎ
마치 빛바랜 벛꽃이 핀 듯 오묘한 풍경이어서.... 그냥 올려 봅니다.
California Buckeye, nut 에서 싹이 올라오네요.
지금은 마치 두릅 비슷한 새잎들이 나오고, 여름내내 흰 꽃들이 만발할테지요.
쟤네 주워오신 분, 잘 키워 보세요...
Lupine 새순. 주로 늦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오늘 정상 올라가는 가파른 경사지엔 몇송이 피어있더군요.
가까이 갈 수 없는 곳이어서 꽃은 못 찍었어요.
이젠 다들 아시는 Mistletoe, 겨우살이 입니다.
여름에는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라지 못하다가, 빌어 사는 나무의 잎이 지는 가을에 꽃을 피우고 겨울동안 작은 구슬만한 열매를
맺어 새들의 겨울식량이 되고, 새들이 끈적거리는 열매찌꺼기를 다른 나무 가지에 부비는 과정에서 주로 씨가 옮아간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는 복통과 설사등을 유발하는 poisonous plant 로 분류가 되는데,
한국에서는 '독성이 없어' 누구든지 복용할 수 있으며 항암요법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등등... 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로 한국 사람에게는 좋다는 거겠지요??
Shooting Stars.
나중에 사진 잘 찍어서 다시 올릴께요...
솔바람님이 한국의 떡취같다고 하셨던, Houndstongue 입니다.
꽃이 완전히 피지는 않아서 아닐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잎과 꽃대로 봐서는 그렇네요.
꽃이름이 잎 모양이 저렇게 크고 개의 혓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거든요.
사진이 제대로 흐려버렸네요. Indian Warrior 입니다.
기생식물로 다른 나무의 뿌리에 붙어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주로 Manzanita 밑에 살면서 이른 봄에 꽃을 피웁니다.
Indian 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면 꽃이 붉은 계열이라고 보면 됩니다.
900페이지가 넘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책을 몇년째 조금씩 보고 있는데, indian 이란 단어는 항상 가슴이 짜안해지는
느낌과 함께 오더군요. 그래서 얘네들을 볼 때에도 괜시리 우울해지곤 합니다.
오늘 산행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편한 밤 되시길...
다음 산행에서 뵙지요,
My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