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35699 조회 수 4751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월의 첫날, Wilder Ranch State Park 에 다녀왔습니다.
아랫쪽 CA 1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노란선의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가장 윗쪽에 점심식사를 했던 Eucalyptus Grove가 있습니다.
Engelsmans Loop -> Wild Boar Tr -> Old Cabin Tr -> Eucalyptus Loop - Eucalyptus Grove 에서 점심 -> Wilder Ridge Loop

Wilder Ranch.jpg 


GPS trip odometer 에는 11.5마일로 나왔는데, 파일엔 총 10.5마일 걸은 걸로 나와 있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왜 이런일이 자주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Wilder Ranch -profile.jpg 

 
오늘은 새로운 얼굴도 오랫만에 보는 얼굴도 많은 최근들어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한 산행이었습니다.

Park 주차장을 지나면 옛날 Wilder family 가 살았던 집들과 dairy farm 이 나오지요.
Property taxes 가 farm income보다 많았다는 1969년까지 다섯세대에 걸쳐 살았다는 군요.

지금은 그냥 비어 있는, 그래도 잘 가꿔진 정원 여기저기에 낯익은 꽃들이 피어납니다.

한국에선 좀 키가 작은 편이어서 낮은 담처럼 얘네들을 심은 곳도 많지요. 
주로 봄부터 이른여름까지 강렬한 빨간 꽃을 피우고 가을엔 애기사과 같은 열매를 맺는데, 이름은 꽤나 소박한 명자나무입니다.
미국이름,  Flowering Quince.
Wilder Ranch 004.JPG 

아침 햇살이 아직 강하지 않은지, 미국에 살아서 한국 토종보다 더 튼실한 건지...
보통 밤에 꽃을 피우고 아침해가 뜰 무렵이면 꽃잎을 닫는, 달맞이 꽃입니다.
미국이름, Evening Primrose.
Wilder Ranch 005.JPG 

Aloe flower.
Wilder Ranch 120.JPG


대부분이 오픈된 곳이어서 그늘만 나오면 잠시  쉴 겸 처음 오신분과 얘기들도 나눠보고...
Wilder Ranch 017.JPG 

그래도 Old Cabin Tr 로 들어서니 그늘진 길이 나옵니다.
Wilder Ranch 021.JPG 

Wilder Ranch 022.JPG


많진 않았지만 Redwood 빼곡한 곳도 지나고...  Wilder Ranch 024.JPG

그 길 어디에선가 찍은, 그늘에서 주로 자라는 WIld Ginger.
두개의 잎이 나오고(뒤의 희미한 줄기) 그 사이에서, 땅위에 바로 꽃이 피어납니다.
작년에도 여기서 얘네들을 찍어서 올렸었지요. 우리나라에선 쪽도리풀 또는 세신(細辛)이라고 부릅니다.
Wilder Ranch 025.JPG 

다시 탁트인 곳입니다. Eucalyptus Loop 올라가는 중이지요.
Wilder Ranch 028.JPG 
 
멀리 왼쪽으로 Eucalyptus Grove 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면서 산들바람에 유칼립투스 싸아한 향이 날라와서 좋았는데, 못 느끼는/후각에 이상이 있는 분들도 계시네요. ㅎㅎㅎ
Wilder Ranch 029.JPG 

Wilder Ranch 032.JPG 

피크닉 장소로는 그만이지요. 작년에도 여기서 점심을...
Wilder Ranch 033.JPG 

Wilder Ranch 034.JPG 

Wilder Ranch 038.JPG 

이제 배불리 먹고 Eucalyptus Loop 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입니다.
Wilder Ranch 042.JPG 

Wilder Ranch 043.JPG 

Blue-eyed Grass.
Wilder Ranch 049.JPG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Blue Flax 의 일종인 듯...
그냥 봐서는 몰랐는데, 가까이 찍다보니 안에 파란술이 있는 게 보이더군요.
너무 가늘어 바람따라 살랑거려 사진찍기 좀 힘들었지만 정말 이쁜 애들입니다.
Wilder Ranch 054.JPG 

Wilder Ranch 108.JPG

Owl's Clover.
Wilder Ranch 052.JPG 

Sticky Monkeyflower
Wilder Ranch 059.JPG 

Brodiae
Wilder Ranch 061.JPG 

Wilder Ranch 063.JPG 

Wilder Ridge Loop, 좁은 꽃길.
Wilder Ranch 068.JPG

오른쪽에 Landfill 이 있어 쓰레기가 많이 날리고 소음이 있어 그다지 좋은 길이라고 볼 순 없지만....
탁트인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고, 그리고 Wild Radish 랑 Thistle 이 무더기로 피어있어 나름 멋있기는 한 듯.
Wilder Ranch 071.JPG 

Wild Radish, 갯무.
Wilder Ranch 001.JPG 

Wilder Ranch 067.JPG 


Wilder Ranch 075.JPG 

Wilder Ranch 084.JPG

Wilder Ranch 077.JPG

지나온 꽃길을 올려다 보며 모두들 사진찍기에 여념없고... 여기서 단체 사진을 찍었지요.
Wilder Ranch 086.JPG

Wilder Ranch 094.JPG

Wilder Ranch 098.JPG

Wilder Ranch 112.JPG 

Wilder Ranch 114.JPG

Wood Sorrel
Wilder Ranch 076.JPG 

오늘 많이 보셨죠, Poison Oak?
길가에 새순들이 많이도 올라오더군요.
더군다나 자전거 피하느라 길옆으로 살짝 비켜서면, 주위에 온통 얘네들... 휴우~~
Wilder Ranch 113.JPG 

거의 다 내려왔네요. 저기 바닷가로 나가면, fern 이 천장에서 꺼꾸로 자라나는 동굴이 있는데,
오늘은 이만큼도 좀 힘들었지요??
Wilder Ranch 118.JPG 

이제 마구간과 터널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오늘 산행 끝입니다.
Wilder Ranch 119.JPG 


산행이 끝나고 오늘도 뒷풀이가 있었네요.
몇몇분만 빠지고는 모두들 북쪽에 있는 Greyhound Rock Beach (?? 이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로 옮겨 삼겹살 파티를 했다지요.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서빙도 함께 해 주신 나그네님, Johnny Walker님, 지다님 감사합니다.
특히 전 야들야들하고 향긋한 나그네/보리수님 텃밭 산 상추와 쑥갓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제가 어디가서 이런 호강을 누려보나요.... ^ ^

운전대 한번 안잡고 편안히 다녀오게 해주신 봉우리님과 초행(전 이 이름이 계속 맘에 들거든요...)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산악회 모든 분들 신세를,  이 웬.수.를 어떻게 다 갚는다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편한 밤 되시기를...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Mysong.



 

  • ?
    시에라 2010.05.02 11:23

    마이송님, 산행후기 재미있게 읽고, 또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즐거운 하루 같이 보낸 모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특히 삼겹살  뒷풀이가 끝네주네요. 감사 감사....
  • ?
    산이슬 2010.05.03 03:07
    와우^^  언제 저리많은 꽃사진을 찍으신건지...  조오기 Owl's clover란 꽃은 첨보는데 정말 신비스럽게 이쁘네요~~
    데이터랑 후기 올리느라 수고 많았어요... 덕분에 즐감 하고 갑니다..
    땡큐 마이송님~~!
  • ?
    暘地 2010.05.03 03:18

    산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수고 하셨읍니다.
    뒷풀이 준비해 주신 나그네님, Johnny Walker님, 지다님에게도  감사드리며,
    안산하게 해주신 네바다님과 마이송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
    옹달샘 2010.05.03 17:56

    모든분에게 감사하고 또 다시 만나 방가워습니다.... 

  • ?
    네바다 2010.05.04 11:56
    지도보고 계획했던것보다 실제로 더 많이 걸었던 산행 였읍니다.
    점심후 내려오던길엽에 Private Property 가 있는건 알았지만 그게
    Land Fill인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wild flower 가 많은 벌판을
    헤치고 지날때는 기분이 참 좋았읍니다. 덕분에 Tick 한테 물리기도
    했고요.   산행후기 사진보니 또 좋읍니다. 마이송님 수고하셨읍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1165
기타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 4/17/2010 )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던 바람한점 없이 잔잔하던날 4월의 마지막 정기산행으로 울창한 숲으로 뒤덮힌 Point Reyes를 다녀왔다... 워낙에 먼 거리라서 10명 안... 4 file 산이슬 3139
기타 Black Diamond 산행 data Black Diamond Mines Regional Preserve 산행 data 입니다. 총 산행시간 5시간 30분 (점심시간 포함), 7.94 마일을 걸었네요. 8마일이 채 안되는 거리였지만 날씨... 4 file mysong 2915
기타 Monte Bello OSP 산행 데이터 (12/19/09) 12월 19일, Monte Bello OSP 정기산행 데이터입니다. 8.2 마일정도 걸었는데, 마지막 겹쳐지는 트레일의 거리가 빠진 듯 합니다. (battery 부족으로 일찍 꺼버림 ... 3 file mysong 2978
기타 Pleasanton Ridge 산행 데이타 (12/05/09) 한참 늦은 Pleasanton Ridge 산행 데이타입니다. 이제서야 GPS 데이터 옮기는 방법을 알았답니다. ^ ^ 총 23명이 참석했던 이 산행에선 9.6마일의 완만한 트레일... 1 file mysong 4609
기타 Sunol Regional Wilderness ( 11/21/2009) 제법 쌀쌀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시작된 11월의 두번째 정기산행~~ 우리집에서 아주 가깝고 또한 겨우살이로 유명한 Sunol 산행 이었다. 지난해에 다녀온 코스와는... 8 file 산이슬 4019
기타 Skyline Wilderness Park, Napa County (11/07/09) 내겐 2주만에 다시찾은 두번째 나파산행~~~ 지난번에 못보았던 단풍구경을 할수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11월의 첫 정기산행으로 제법 먼거리로 나파를 향해... 14 file 산이슬 5130
기타 11월 07일 정기산행 데이타 요번 산행은 나파에 있는 스카이라인 팍. 아침 9:12분에 시작하여 오후 2:17분 약 5시간동안 총 8.6 마일 산행 했습니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산행... 7 file 듀크 3389
기타 10월 17일 Mt. Diablo 산행 Data 산행 Elevation 은 약 500피트 에서 시작하여 2400피트까지 거의 2000피트에 육박했습니다. 산행의 총길이는 8.7마일로 5시간 40분에 걸쳐 시속 2마일의 속도였습... 4 file 2%부족 4911
기타 10월 03일 정기산행 데이타 우선 산행을 리드하면서 횐님들께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친것에 용서을 빌며 계속 열심히 노력할것을 약속들이고 요번 산행 데이타 결과보고 합니다. 저의 "지피에... 7 file 듀크 4315
기타 Henry Cowell Redwood State Park ( 10/3/2009 ) 무덥던 한주도 지나가고 제법 가을의향기가 익어가는 10월 첫 정기산행~~~ 오랜만에 나오신 횐님도 계시고... 지난번 정기산행을 미씽하고 올만에 반가운 얼굴들... 11 file 산이슬 4876
기타 9월 19일 정기산행 데이타 요번 정기산행은 약 12마일 아침 9:05분에 시작하여 오후 2:20정도에 무사히 끝내습니다. 총 산행시간은 약 5시간 15분 모두 수고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자... 3 file 듀크 3539
기타 아름다운 Purisima Creek 에서 ~~ (09/05/09) 9월들어 첫 정기산행~~ 오늘은 내가 젤 좋아하는 Purisima Creek 으로…… 이곳은 어느계절에 와도 좋은것 같다. 연휴라서 참석이 저조할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많... 24 file 산이슬 5057
기타 Point Lobos (08/15/09) 이른아침부터 서둘러서 살리나스 사나이님댁에 도착하니 흐릿한 날씨의 새벽공기가 상큼하다^^* 벌써부터 도착하신 행복님 내외와... 반가운 아침인사~~ 굿 모닝!... 10 file 산이슬 5814
기타 8월 15일 Point Lobos 산행 Data 이번 정기 산행은 Point Lobos.. 이번 산행은 경치가 너무 좋아 회원님 들이 모두 사진들을 찍으시느라 걷는 속도도 느렸을뿐 아니라 Elevation 도 별로 없어서 ... 2 file 2%부족 4230
기타 Portola State Park ( 8-1-09) 이른아침부터~~ 바하님을 태우고 울집으로 오신 듀크님의 차를 타고 꼬불 꼬불한 산길을 지나 포톨라에 도착하니 반가운횐님들의 모습이 파킹장에서부터 반긴다~~... 6 file 산이슬 30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