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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I


          목요일까지 연휴를 앞두고 downtown의 느슨함과 싸우며 Full-time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 것은

          내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은근히 붐비고 비즈니스 활동량이 있는 다운타운에 사무실이 위치한 고로 종종 느끼곤 하는,

          아는 사람은 아는 연휴 전의느슨함.








          작년에 갔던 그 Yosemite Valley 에 이번에는 차가운 물과 수영 대신에 땀내음과 열기로

          요세밋 펄의 정상에 쉽게 잊혀지고 금방 사라질 발자취를 남기러 간다.








       

        현대 문명의 편함에 익숙해진 집사람은 설득을 해 볼 려고 해도 아라곳 않는다.

          대신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 활어회를 먹으러 Southern California로 여행을 간단다.

          아네의 친구 말을 빌리 자면 참 Cool 한 부부 란다. Long weekend 을 따로 따로 보내니.

          참고로 나와 집사람은 술과 담배는 못 한다. 해 볼 려고 해도 몸에 맞지 않고 성격에도 맞지 않기에.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다양한 대화를 즐기는 편이고 부부금술도 좋다.



          아무튼 지친 몸과 마음으로 별로 준비할 체력의 여유나 마음의 여유 없이 되는대로 챙겨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기에....











          Part  II

          산을 오르는 것은 인간의 삶을 여러면에서 단순화 해 준다.

          가기 전 까지만 해도 내 마음은 복잡했다.

          약간의 실망이랄까, 정신적인 혼동을 겪고 있었다.

          이런 마음도 변하고 달라지고 흘러 가 겠지만, 이곳 미국 이라는 곳에 오래 살면 살 수록,

          Caucasion( 백인)들과 사업으로 얽히면 얽힐 수록, 미국의 역사를 자세히 알면 알 수록,

          영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능력이 늘어 나면 늘어 날 수록, 미국을 다양하게 여행 해 보면 볼 수록,

          미국의 교육을 받으면 받을 수록, 아이의 학교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하면 할 수록, 

           유색인 종에 대한 편견의 벽을 느끼게 된다.

          (한국과 우루구와이의 월드컵 8강전에세 보았던 독일 심판의 한국팀에대한 불공정한 판정등등.)

          약 10년 가까이 알고 Business relation 이 있는데도 백인들에게서 느끼는

          편견의 벽 - 이런 것들에 대한 약간의 실망 이었다.


          약 5년전, 한국 대 기업의 과장으로 있는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었는데 미국에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

          미국인 친구들도 있겠네 란 것이었다. 미국에 주제원으로 5년 있다가 중국으로 간 그 친구가 이런 점을 느꼈을까?









          Yosemite Upper Fall을 오르면서 이런 혼돈은 말끔히 정리가 되었고 단순화 되었다.

          그것은 색깔 구분을 떠나서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기 이익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백인만 그런것도 아니고 유럽인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아시안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

          정도와 표현방법, 그리고 포장하는 기술만 다를 뿐이지 인간은 경제적 동물로서의

          본능에 충실하다.

          슬프다면 슬프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진실이 아닌 사실이다.

          이것이 내가 땀을 흘리고, 이글 거리는 태양에 살을 그을려 가며, 안 썼던 내 몸 근육들의 비명을 들으며, 

           그 고생의 끝 자락에 얻은 결론이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네 제자가 되리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서로 사랑하라" 고

          세상을 바꾼 누군가가 말했는데 그의 제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은것 같다.

          " 썩는 밀알" 이 되고픈 생각을 해 본다.









          Part  III

          총 22 마일 정도의 산행이었고 오전 9시에 줄발하여 5:40분에 끝났다.

          뼈 속까지 시린 폭포수 물에 누가 오래 참나 발 담그기 게임도 해 보았고 ,

          자연이 정수한 폭포수물도 맛 보았다.

          이렇게 우뚝 쏟은 기암괴석의 정상에 서도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 라고 한  싯귀의 말 대로
 
          아무리 높은 정상도 하늘 아래 있음을 다시금 깨우 치게 되었다.

           지나치게 먹는것을 탐하지 않은 아들과 다순한 먹거리를(과일) 선호하는 아버지는

           다른 환님들 틈에 끼어서 요세밋 뻘 까지 다 가 보았다.









 
          편안하게 친한 동생 대하듯 얘기하고 나도 친한 형 대하듯 편하게 얘기한 그런 산행이었다.



          여론 형성을 잘하는 환님도 계셨는데 정치를 하면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산행을 마감했다.














  • profile
    지다 2010.07.04 23:56
    잘 들어 가셨군요.
    약간의 정정을 하면, 총 거리가 22 마일이 아니라 12 마일 입니다.
    그런데, 12 마일이라고 한 것도 Upper Falls 꼭대기 까지이지, Yosemite Point 까지가 아니라, 제가 확인이 좀 필요 합니다.
    Yosemite Point 까지 왕복거리가 9.7 마일 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Upper Yosemite Falls 까지 거리는 8.1 마일이어야 하는데...

    마이송님, 작년에 갔다왔을 때 거리가 얼마이던가요???
  • ?
    mysong 2010.07.06 01:05

    글쎄요, 그땐 GPS도 없었고... Y. Lodge쪽 trailhead에서 Yosemite Point까지 왕복 9마일정도 되는 걸로 압니다.
    그러나 체감거리는 20마일쯤 되죠...ㅎㅎ
    작년 여름, 걸음 빠른 언니 가족따라  것도 Valley 온도 100도에 육박하던 날, 어디선가 산불도 나서 매캐한 연기마저 열기를 더하던 날이어서 처음 스위치백부터 폭포 근처까지 얼마나 씩씩거리면서 올라갔는지... 그래도 꽃이 많고 발 담글 수 있는 시원한 물이 있으면 무조건 OK.

  • profile
    나그네 2010.07.05 00:32

    먼 길 잘 들어갔을까 궁금했습니다.
    산행후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 산행에 참가 하시면 이렇게 사진과 함께 산행후기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 정회원 사진방에 데이빗 사진과 호산님 사진 올려놨습니다.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
    sunbee 2010.07.05 04:10

    먼저 돌아가셔서 좀 아쉬웠읍니다.
    산행 후기써 주시니 감사.  별보면, 모닥불 보며, 세상사는 예기는 할수없이 다음에...

  • ?
    暘地 2010.07.05 19:10
    산행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만나서 방가웠습니다.
    밤 늦게 불장난하던 데이비드..
    어린시절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부랄 친구들이랑 불장난하며
    덕장에 걸어 났던 양미리를 슬쩍해서 궈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 profile
    보리수 2010.07.05 22:16

    후기 잘~읽었습니다.
    데이빋, 만나서 반가웠구요.
    데이빋 스웨터,  다음산행에 가져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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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ny Walker 2010.07.06 13:51
    호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만납시다
  • ?
    호산 2010.07.06 22:05
    추억에 남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여러 환님들과 함께 한 이 산행에서 얻은 의지로
    이 7월을 잘 꾸려 나가려 합니다.

    이름을 열거하지 않지만 함께한 모든 분들께 여러 모로 감사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