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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408778 조회 수 77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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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나서 만났던 첫번째 문화 충격은 '허그'였다.
그 옛날 장모님께서는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시기전 사위인 나를 꼭 '허그' 해 주셨었다.
그때 느끼던 그 복잡한 느낌들.

남녀가 유별한데 장모님이 왜 이러지?
내가 혹시 wife 한테 뭘 잘못했나?
장인 어른께는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하나?
이러고 있는 사이. 장인어른도 나를 꼭~~~옥 '허그' 해 주셨었다.

이제 미국생활 20년이 넘었고, 미쿡 싸람들과 함께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한국에서 하던 90도 인사와 미국에서의 '허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 산악회에서는 바로 그 '허그' 해 주고 싶었던 얼굴들이 참 많았다.
그만큼 오래간만의 만남들 이었으리라.

산행을 함께 했었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시간들이 있었건만,
오늘은 뭔가 몸으로 봉사 해야 하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참석 했었다.
왜냐하면 베이산악회 첫번째 바자회였었기 때문이다.

100도가 넘을 것이라고 다들 얼음물을 준비 했던 산행.
그래서 수영복 입고 갔지만 물가 근처도 못간 산행.
그간 뵙지 못했던 신입(?) 회원님들을 한꺼번(?)에 뵈었던 산행.

그리고 무었보다 90도 인사와 '허그'를 적절히 섞어가며 반가운 마음을 표시했던 그리운 얼굴들을 만난 산행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많은 도네이션들이 있었고,
그 물건들을 나눔에 앞서 더 큰 마음의 나눔들이 있었던 산행이었다.


그간 왜 나오지 못했는지 묻는 횐님들에게 [안나가는게 아니고 못나가는 거네요] 를 설명할 시간은 충분치 않았지만
그저 얼굴 한번 보고 유쾌 하게 웃으며 또 다음의 만남을 기약 하는 시간으로 위로 삼는다.

카메라 대신에 고무장갑을 끼니까 나름 의미도 있다. 정회원방보다 산행후기방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정회원이 되지 못하신 신입회원분들께 언제고 다시 만나자고 이곳에서 인사를 드린다.

산님의 동영상 / 동영상2 후기가 정회원방에 올라왔습니다.
빨리빨리 정회원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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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2015.09.12 23:49

    늘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여주시는 아싸님,

    우리도 다음에 만나면 찐하게 허그 한번 합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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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 2015.09.13 00:39
    저도 고개 깍듯이 숙여 인사하던 1980년도 한국에서 날라와
    처음으로 미국문화에 대한 충격을 받은게 남녀가 손잡고 악수하고, 거기다가 시집식구들에게  허그를 해야하는 고역이었어요.
    한동안 이태리에서 살때는, 이태리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허그하면서 양쪽 빰에다 뽀뽀소리를 크게 내는게 아주 해괴망측스러웠어요.
    자기문화권이 아닌 곳에서 생소한것에 적응하는것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 ?
    bear 2015.09.13 12:12
    모두하나되어 정을나눈시간들.
    땀흘리며준비한시간들.
    뒤늦게 기름을 들고 환한웃음으로 나오신 두물차님.
    양손으로주걱을 휘날리며 맛있는음식을 만드신 자연님.
    멋진 포스터와 예쁜 상품권 만들어주신 수지님.
    전설의 운영위이신 서쪽길님의 화끈한 식권투자!!
    짧은 바지에수영나오신 아싸님의 만두굽는모습.
    정말로 날씬해지신 두루님 열심히 봉사하시는모습.
    멀리있지만 늘 산악회와 함께하시는 산님.
    그리고 열심히, 맛있게 먹어주셨던 고마운 회원님.
    이런모습들이  한주를신나게보내는 귀한에너지가 아닌가!
    모두모두에게 감사하다는마음을 다시한번 전합니다.
    창공님의 끝나지 않는정회원 노래 신고식도 참재미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이행사를 위하여 도움을 주신모든분들께 이자리를 통하여 
    감사의 말을전합니다.처음뵌 아리,조나,연꽃,대순,대박,지족,옐로스톤 모두 반가웠습니다.
  • ?
    아지랑 2015.09.13 12:37
    Bazaar 를 위해서 상품을 내 좋으신 여러 횐님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긴장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음식들을 아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모두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이벤트를 같이 하는 시간이 정말 좋더군요.
    하비님의 포장마차가 앞으로도 많이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이번에 9 대 운영위가 베이산악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바자회는 대성공입니다.     9 대 운영위,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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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15.09.13 16:17
    이런 이벤트가 회원님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단합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신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바람만 잡다가 빠진 꼴이 되어 버렸네요. 

    누가 동영상 좀 안 올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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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2015.09.13 23:23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제가 감기가 걸려서 고생하다가 늦게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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