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le Rock State Park 산행 후기 (8/14/2010)
Castle Rock은 산행 내내 전망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광할하게 펼처진 수풀과 운무,
그리고 그 뒤에 보이는 몬테레이(??) 바다까지 확트인 전망 속에
자연의 광할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산이라는 느낌을 들게한다.
또한 군데 군데 바위산을 오르고 내리는 아기 자기함 까지 가지고 있다.
단지 아쉬움이 좀 있다면,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지님이 이 먼지의 앨러지가 없음을 인증해 주셨으니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다...
이번 산행 난이도가 쉬움이라...그간 산악회에서 너무 받기만 했기에..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막상 산행을 시작해보니..지금까지 4번의 산행 중 가장 액티비티했지만 힘든 산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산행을 할때는 막상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도 못하게 중간중간 장대한 장관을 보여주고
계속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내리는 산행 사이사이 멋진 바위도 있고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요소도 있고 암벽을 타는 사람, 산행 나온 많은 사람등
볼거리도 많은 것 같아 참 다양한 느낌을 한번에 맛볼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산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도 예상한 시간보다 더 길어졌고 땀도 오랜만에 흠뻑 적셔서 그랬는지,
집에와서 샤워를 하니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잠이 소로로 들어 버렸다..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리셋이 되었다...괜히 잤다...괜히 잤어...
후기를 쓰려고 하는데 생각이 안난다..
그냥 좋았다는 느낌인데..이를 어쩌나..
난 사실 글주변이 없다..
그래서 아마도 이번 후기 이후에 당분간은 후기 안쓸것 같다...
선비님 처럼 낭만적으로 표현도 못하고,
지다님 처럼 사물을 객관적으로 냉철히 표현하지도 못한다.
나그네님 처럼 인간미 있는 글을 쓸줄도 모르고,
산동무님 처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머러스한 글도 쓰지 못하며,
수지님 처럼 차분한 느낌의 글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분들 후기를 컨닝하려고 열심 다시 읽어 본다..
하지만 이도 저도 안된다...그냥 내 나름대로 쓰자...
후기 쓸려고 컴 켰는데, 한시간째 한줄도 못썼다...
오늘 내로 써야 하는데, 안 그럼 다 까먹는데....ㅡ,.ㅡ
에구..쓸말이 없다...사진으로 대신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한분 두분 Castle Rock 파크장 옆으로 오시고 스틱도 조절하고 산행준비를 하신다..
...
선비님..주먹을 불끈 쥐시고 무언가를 말씀하신다...아직 산악회 초보인 제인님은 선비님 군기에 완전 차렷자세로 얼어버렸다.
선비님은 항상 웃으신다...항상 웃으셔서..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신다..
그리고 우리는 산행을 시작한다.
오솔길을 어느 정도 걸으니 멀리 산위로 드리워진 운무의 장관을 볼 수 있었다..멋지다라는...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무리 멋있게 장면을 찍으려 했지만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인간의 눈으로 보는 감동을
카메라에 담기에는 내 내공이 너무 부족함을 느꼈다...
우리는 운무를 옆으로 하고 다시금 길을 떠난다.
군데 군데..돌산위로 오르기도 하고...
오솔길을 걷기도 하고....
바위 사이를 걷기도 하고...
잠시 짬을내 확트인 경관도 구경하고...
산위의 바위도 보고...
중간중간 바위 계단도 오르고...
이름 모르는 새도 보인다...(나는 한마리...이름없는 새....새가 되어 날고 싶어라~~)
죽은 나무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걷는다....
산사태님은 참 유머러스 하고 위트가 있는 분이다...그런데 역시 그들의 피는 같았다...
타잔님은 예상했던바와 같이 유머와 위트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조만간 인재의 모습을 보여주실것 같다..
조금 더 걷다가 점심을 먹을 곳에 도착한다...
봉우리님은 한 카리스마 하신다..
이곳에서 봉우리님은 영원한 오빠이고픈 바램을 알려주신다.
점심을 먹고 내려온 산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다님은 항상 우리에게 많은 부분에서 즐거움을 주신다...
오늘은 이렇게 주신다....
그리고 언제 그랬나 하듯 여유롭다...
군데 군데..암벽을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조금 지나니 시냇물도 나온다..
시냇물을 지나 캐슬락으로 가는 길은 또 다른 특색을 보여주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선비님과 단비님...그리고 새로 나오신 제임스 내외 분을 아쉬움 속에 보내드리고 또 다시 걷는다.....
캐슬락을 지나 파킹랏으로 가는 산은 또 새로운 분위기이다...
커다란 나무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파킹랏에 다시금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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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님
사진이 장난이 아니네요 (제가 허리춤에 달랑달랑 달고다니는 아니폰과는 비교가 안됨).
비싼 랜즈까지 달린 카메라를 산행내내 들고, 찍고, 편집하고, 글도 올리고...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글도 포근함이 있네요.
입술도 도툼하고, 눈도 초롱초롱, 육덕도 푸짐하니... 거기다가 포근한 글솜씨에, 총명하고, 부지런하기까지..
(산동무님. 다시 통촉하여주소서...)
시유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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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솨합니다....*^^*
하지만 전 선비님의 아니폰...아날로그형 후기가 더 좋습니다... -
짝짝짝짝~ 성공적인 데뷔 산행후기 였습니다.
너무 '잘 써야지' 하고 의욕이 앞서면 머리 속이 하얘집니다.
그냥 "생각 나는대로, 느낀대로, 이야기 하듯이" 쓰면 자기 스타일의 글이 만들어 집니다.
저는 어제 이후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1) 산행의 난이도를 그저 느낌으로 "쉬움" 으로 했다가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산사태님이 어머님을 모시고 왔었더라면...
채금은 못 진다고 했었지만, 그래도 제가 어머님과 따로 데이트하고 왔겠지요...ㅎㅎㅎ
→ 그 덕분에 나야님이 무거운 카메라를 아무런 주저함 없이 들고 나서게 만들기는 했지만서도...
2) 산행 시간을 4시간으로 촉박하게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처음오신 제임스님 커플이 아마 오후에 다른 약속을 해 놓고 오셨다가, 약간 낭패를 당한 것 같은데...ㅠㅠ
→ 앞으로는 "하루 종일"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일찍 끝나면, 그건 덤으로 생긴 여유가 될 테니까요...
지다 -
발견된 인재는 목숨이 다 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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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도 멀었습니다...그저 이곳에 계신 모든 인재님들을 단지 따라하려고 노력중일 뿐입니다...^^
저희는 생각없이 지다님만 따라가면 되는데, 지다님은 이것저것 신경 많이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이번 산행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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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예술성 (나야님 덕분에 보리수님께서 드디어 한 仙女가 되어 雲海속 仙境으로 들어 가시다)과 초상권보호 (딱 한사람 예외: 항상 사람들을 뇌살시키는 선비님의 그 편안한 미소는 이처럼 늘 살려져야 한다)가 돋보입니다. 꽤 더운날 무거운 카메라들고 종군기자하시느라 다른 사람 두배 거리를 산행하시고 후기까지 이렇게 마음 써 올려주시니 무쵸 감쏴할 따름.
“베이산악회의 꽃” 나야님은 아그들도 있고 하니 (카메라 사진으로 보여주신 귀연 넘들. 나야님 쏙 빼닮아 둘 다 입술도 도툼, 눈도 초롱초롱, 육덕도 푸짐…)
생각해 봤는데, 이참에 그냥 내가 화악~. 뽕우리 오빠까지 날 귀여버해 주실라나??
(점심시간에 포식하면서 먹은 양언니님의 굴무침, 솔바람님의 복분자주, 수지님의 그 일본식 청국장 때문에 어젯밤 내 허벅지가 바늘에 피멍이 들어 시퍼렇게 되었다. 다음에는 송곳을 써야하는 한이 있더라도, 뮤쵸 쎄쎄 아리가토!)
새로 오신 가슬님, 제임스님과 본드걸님, thirster님과 같이 오신 친구분님 반가왔습니다. 계속 끈끈한 山인연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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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무님은 말씀도 잘하시고...글도 잘쓰시고...박식하신데...거기다 어제 유창한 중국어 솜씨를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완죤....멋져부러~~~
제가 담주에 허벅지 보호용...완죤 새삥 오리지날 소가죽 준비해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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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ster님과 같이 오신분 닉은 "호반"이라 하십니다. 호수 근처에서 태어 나셨다구... 모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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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님 후기 한번 그럴싸하네요...아니, 이런분이 아직 준회원이라니...
운영진 이거 어떻게 된겁니까? 정회원의 벽이 이 처럼 높단 말입니까? ㅋㅋㅋ
흥미로운 후기 즐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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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도 담주면..됩니다....ㅋㅋㅋ 산사태님..염장 정회원 예찬론은 쭈~~욱 계속되네요...ㅡ.ㅡ;;;
같이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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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체력으로 한 첫 산행도전이라 완주하지 못하고 조퇴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초면에도 모두들 말도 걸어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내내 편했습니다. 선비님이 주신 필명은 기발하기도 하고 적당하기도 하여 주저없이 채택하기로 결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여기서 본드는 일곱 끗의 사나이가 아니라 한 번 붙으면 떼기 어렵다는 '강력 접착제'의 원의미이라고 보입니다.) 체력이 허락하는대로 "이 분들 참 떼어 내기 힘드네..." 할 때까지 따라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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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반가웠읍니다. 이름이 참 세련되고 좋은데요. 제가 드린것은 아닙니다.
분명 어느분이 외친것을 저는 따라했을 뿐인데... credit을 받기가 송구스럽고.
우리 횐님들이 지어주신것으로 해주세요...
한번 본드는 이런거다라고, 뽄대를 보여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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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님이 시군요....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다음산행에서 또 뵙길 바라겠습니다.. -
그건 '본드' 가 아니고 '뽄드' 인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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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드&걸"이 자꾸 (어랏) "뽄드인걸!" 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멋진 사진 찍고 올리신 것, 잊었다가 감사드린다고 덧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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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님 땀흘리시며 열심히 뛰시더니 작품이네요.
마음속에 담아온 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다시보니 감회가새롭네요.
수고하셨읍니다. 산행후기와 사진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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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님은...제 첫 산행부터 쭈~~욱 같이 하셔서..남다른 느낌이 듭니다..
저역시..보스톤님이 밝고 긍정적인 향기에 같이 하는 산행이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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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주는 지다님사진 넘 재밋네요.ㅋㅋㅋ 근데, 바위위로 막 뛰어오르실때 주위에 사람들 많이 있엇는데 다 어디가셨나여? 혹시 뽀샵으로 화악~ 없애버렸나요? 나야님의 느낌이담긴 훈훈한 후기 잘 보았슴메다. 글고 카메라렌즈 먼지 닦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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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지금 다시봐도..지다님은 웃기네요...
그리고 저는 렌즈 먼지 안닦습니다...그냥 쓰다가 먼지 끼면 버리고 다시사죠..ㅋㅋㅋ
에구...돌날라온다...ㅡ.ㅡ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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