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orte de Madera 산행 일기 (8/21/2010)
오늘은 나야님이 나왔으면 타잔/제인님과 함께 정회원으로 등업되는 날인데,
갑자기 일이 생겨 못 나오게 되어서 아쉬웠다.
분위기 메이커 쟈니워커님도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웠고,
거의 매주 만나는 얼굴들 이지만 새삼스럽게 반갑다.
오늘은 특별 게스트가 한 분 있었다.
다른 산행팀의 모임에 나왔는데 조금 늦어서 외톨이가 되어 버린 분...
산행하는 솜씨가 많이 다녀 본 분 같은데, 우리 산악회에 죠인을 하실 지는 두고 볼 일이다.
El Corte de Madera는 항상 안개에 싸인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준다.
오늘의 코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
El Corte de Madera Creek Trail 과 Tafoni Trail 을 거쳐,
일단 처음 와 보는 사람들을 위하여 Sandstone Formation 을 구경하고,
Fir Trail 의 중간 지점에 있는 Vista Point를 들렀다.
날씨가 화창하면 태평양 까지 씨원하게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구름 밖에 보이는 것이 없다.
Fir Trail 다음의 Giant Salamander Trail 은 깊은 계곡 속의 울창한 나무 숲과 함께
좁다란 Trail 이 아주 좋다.
Timberview Trail 에 있는 Old Growth Redwood 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안개에 젖은 나무에서 물방울 들이 떨어져서, 길 가의 넓은 공터에서 식사를 하였다.
남은 코스는 계속 오르막 인지라, 배를 좀 추스리고자 간단한 여흥 시간을 가졌는데,
다음 주 화욜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초선양이 노래 한 곡조를 하였다.
좀 더 일찍 베이산악회를 알았더라면... 하며 무척 아쉬워 하였는데...
사또님과 다음달 25일에 백년해로를 기약한다는데,
아들/딸 구별말고 많이 낳아 잘 기르기를 바란다.
Manzanita Trail 과 Fir Trail을 통해 돌아오는 길은 그다지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운동이 되는 코스였다.
오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뒷풀이...
맥주와 음료수를 준비해 오신 봉우리님,
쬐끔 덜 시원한 맥주와 프레첼 (?)을 갖고 온 쟈니워커/팬시님,
맛있어 보이는 것을 만들어 온 단비님 (깜빡 잊고 투고를 못해 왔어요...ㅠㅠ)
그리고, 정회원 기념 자축으로 맛있는 케익과 수박을 갖고오신 제인/타잔님.
오늘도 포식을 했다... (모두 쌩유~ 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피크닉 테이블 옆에 있던 벌통을 건드리는 바람에
벌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는데...
허~ 그 넘들도 달콤한 입술은 알아 갖고... 수지님의 입술에 침 (針)을 남기고 갔다...ㅋㅋ
근데, 팬시님은 머리가 달콤한 모양이다. 두 방이나 쏘였다.
~~~
한솔님은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이시다.
다음 주에는 퇴원을 한다고 하는데, 쾌유를 빌며 산행에 빨리 나오실 수 있기를 바란다.
주변을 돌아보면 아픈 사람들이 많이 있다.
크게 아프지 않고 산에 다닐 수 있는 것을 정말 감사하게 여겨야겠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아린 가슴을 하고 있는 분들,
산행에서 많은 위안과 평안을 찾고 가시기를 바란다.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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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님은 집에 가셔서 별 일 없으셨는지요? 수지님은 분명 그렇게 말ㅆㅡㅁ하셨지요? <벌에 물렸다>고. 그것 좀 보드랍게, 따뜻하게 하지. 너무 정열적이다 못 해 물어 버렸던 겁니다. 집에 가서 아무 일 없었다면(?) 산행 계속 나올 수 있겠군요.
벌에 쏘인 분, 손 들어 보세요.!! 그런 분은 쏘인 게 아니고 채인 겁니다. 아무리 숫컷에게서일 망정 채여도 미련은 없겠지요?
또 벌침 놓인 분 계셔요? 그 침 놓아주고, 고 수컷이 자길 못 잊을거라고 흐뭇해 하고 있을 겁니다. 그 놈 만날 채비하셔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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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별일 좀 있게할려구 어느nom? 한테 물렸다고 힌트 좀 주었는데 아무 효과가 없었네요 ㅠㅠ제가 수박 한조각을 입에 넣는순간 그nom이 수박을 뺏어먹을려다 그만.. 그냥 먹게 나둘걸 : (산새님, 손수 벌침 해결 해주셔서 무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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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
매번 산행때마다...특별한 일이 생기는 군요...
벌에 쏘인...수지님..호랑이님...팬시님... 모두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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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올린만한건 없고 ㅎㅎ 안개에 싸인 ECDM 모습 여기 몇장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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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일이 있었군요.
벌침 한두방은 건강을 위해서도 괜찮을 듯 합니다.
쏘일땐 아프시겠지만.....ㅎㅎ
언넝 나아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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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사진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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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안개사이로 내리쬐는 햇볕이...장관이네요...
이런 모습은 직접 봐줘야 하는건데...
아무튼...수지님...사진 잘 봤습니다...*^^*
그리고...벌침사건도...다행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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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못가고 사진만 보면은 '에이' 아쉽다 하면서 후회도 해봤는데,..
역시 저번산행에 못온분들은 아쉬어하는 하는군요.
전 시간이 되는데로 열심히 산에 다닐예정 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토욜에 봅시다.
"벌떼조심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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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산행에서의 안개는 정훈희의 노래를 생각 나게했는데
이번에는 안개 사진까지 올려 주시니 무쵸 살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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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이 한국 귀국 인사 드립니다!
마지막 산행 또한 정말 좋은 곳에서 재밌는 어르신분들과 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저의 미천한 노래에도 흥겨워 하시던 여러분들을 오래 오래 기억하게 될거 같아요.
언제 또 샌프란에 가게되면 꼭 시간을 내어 다시 산행에 참석해서, 봉우리님과 산새님의 도시락을 얻어먹고 싶어요.
종종 들러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으로라도 감상하며, 여러분들께 안부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초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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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호랑이님 머리에 두방의 벌침을 놓아준 벌들은? 불행히도 그것마저 숫컷이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