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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생을 그리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단, 이틀만난 그녀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겼습니다.


오늘아침 눈을 뜨고난 이후부터는 머릿속이 하얗고 아무생각도 할수가 없습니다.

그녀와 헤어졌다는 사실에 그냥 짜증만 나고 슬퍼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사나웠던,

그러나 눈이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품속에서 하룻밤을 편안하게 보냈다는것.


꿈은 느리게 와서 너무도 빨리 사라져버리네요.

어제는 몰랐습니다.

샤스타 그녀가 이렇게 또 보고 싶을줄은요...


병인가봐요.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네요.



Passenger  " Let Her Go "

0.jpg

  • profile
    창공 2016.04.18 15:58

    와~ 그리고 또 와~

    이거 완전 히말라야 수준이네요. 

    밴프님의 마음을 단 이틀 만에 완전히 빼앗아가 버린 그녀
    그 매력과 마력이 얼마만큼인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네요.
    나도 갔으면 완전히 넋까지 빼앗기고 왔을 거 같아요.


    하루 밤을 보낸 그 포근했던 그녀의 품을 생각하며

    밴프님은 "그녀는 갔지만 나는 그녀를 보내지 않았노라"라고 맘 속으로 외치고 있네요. 


    그녀와 헤어진 후의 상실감과 우울병이 빨리 치유되길 바라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다음에 꼭 뵙시다. 제가 많이 위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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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프 2016.04.18 23:06
    진심 사랑했기에 이젠 보내주려고요
    딴데도 가야하고 ;)
  • profile
    고프로 2016.04.18 16:17

    비디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며 제가 다 설레네요.
    작은 화면으로 봐도 이렇게 멋지니 실제로는 얼마나 큰 감동이었을지.
    정상에서 두 분 포즈 너무 멋집니다. ^^

  • profile
    밴프 2016.04.18 23:07
    고프로님이 가셨어야 제가 출연을 했을텐데요 ㅋㅋ
    주연 "돌" / 셀폰카메라기사 "밴프" 였습니다.
    담엔 꼭 같이가요 ^^
  • profile
    이슬 2016.04.18 16:30
    오마나~~~늑대같이.. 그녀를 독차지하고 오다니 ㅎㅎ
    늑대들이 헤어질때 꼭 하는말 ...넘 사랑하기때문에 헤어진다나? 그리구...마음이 아프고 슬프다공..ㅋㅋ
    사랑하고 온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가슴이 벅차네여...하얀그녀를 보니 ....
    순백의나라에서 하루밤~~부러워여
    동영상도 멋있고...간접적인 눈과의 만남...오늘밤 꿈속에서 헤메볼까나......
  • profile
    밴프 2016.04.18 23:09
    동생님은 모르십니다. 그 늑대들의 고통을 ;)
  • ?
    아리송 2016.04.18 17:31

    우와! 날씨가 좋아서 정말 잘 하고 오셨네요. 1년에 저런날이 며칠 안될텐데 축하합니다. 


  • profile
    밴프 2016.04.18 23:11
    날씨가 좋긴했습니다만,
    토요일 올라가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봤었어요.
    대부분 포기하고 돌아온다더라고요,
    헬렌레이크에서 레드뱅크스의 급경사구간에서 눈때문에 한발올라가면 두발이 미끄러져 내렸대요.
    우리도 어쩌냐 싶었고요,,,
    다행히 다음날 새벽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얼어주었습니다. 넘땡큐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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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프로 2016.04.19 01:11
    너무 따뜻해도 안되는 거군요. 날씨가 잘 받쳐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 profile
    소라 2016.04.18 19:58
    쓰담...쓰담... 베이산악회 가입하길 정말 잘했스.

    엄홍길 대장님 좌청룡 우백호 하실 분들이
    저와 같은 민간인과 함께 산악회에 계신다는게...
    눈이 부시려면 이정도는 되야- 근데 괜히 심술이 남 :(
  • profile
    밴프 2016.04.18 23:22
    헐.. 소라님도 가실수 있삼 !!
    올라가면서 열혈여성들 많이 보았슴,,,
    소라님도 충분히 가실수 있으시니 뭔 한계를 긋지마시기바람 (공갈아님) ^^
    단, 날씨만 좋으면 됨 ;)
  • profile
    소라 2016.04.18 23:29
    난 정상을 오르고 싶지 정상에 묻히고 싶지않음.
    머리올린걸 축하하는 의미에서 비녀를 선사 하겠음.
  • profile
    밴프 2016.04.18 23:33
    소라님은 묻힐정도로 연약한 분이 아니심.
    비녀보다는 정상에서 짊어매고온 귀한 물한병을 선물해주심 넘 고마울거 가틈.
  • profile

    고생많았어요.^^
    5월중에 좋은날 골라서 울 마눌님과 댕겨올 생각임다.

    IMG_6348.JPG



    IMG_6353.JPG



    IMG_6364.JPG



    IMG_63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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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2016.04.18 22:43
    지난 사진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두번째 사진... 되게 급했는데...
  • profile
    밴프 2016.04.18 23:24
    오 나그네님, 이게 그 릿지타시던 사진이군요
    돌님한테 얘기들었습니다.
    그 전설의 샤스타 릿지스토리를요 ^^
  • profile
    고프로 2016.04.19 01:12
    어휴. 사진이 예술입니다.
  • ?
    선비 2016.04.18 22:31
    캬~~ 두분 멋집니다.

    이 순간 나도
    순백의 산을 기어오르는 늑대이고 싶다.

    아으으~~~흐
  • profile
    밴프 2016.04.18 23:25

    선비님, 빨랑 배낭 꾸리세요. 같이가요 ^^

    글고, 우린 고급진 늑대아니에요.

    굶주린 하이에나로 불러주세요 ㅋㅋ

  • ?
    돌... 2016.04.18 22:37
    밴프님 ca14ers 머리 올린거 축하합니다.
    앞으로 14봉우리 완등 하시길 ^^
  • profile
    밴프 2016.04.18 23:28
    제가 머리올리는거 전문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머리는 많이 올리는데...ㅠ

    암튼 고생많으셨습니다.
    발목까지 삐셔서 힘드셨을텐데 그걸 참고 올라가시는게 사람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그냥 돌 같더라는 @.@
  • ?
    창꽃 2016.04.18 22:45
    아 두분 정말 멋지게 해내셨네요~ 큰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밴프 2016.04.18 23:30

    저녁시간내내 달력하고 지도놓고 언제 또 어디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담 산행때 뵈어요 ㅋ~

  • ?
    아리송 2016.04.18 23:34
    화려한 백수!! 만인의 로망. 너무 부럽슴다.
  • profile
    밴프 2016.04.18 23:36
    아니 이양반이... 백수라니요 (깜놀)
    배고픈 한량이라 불러주셈 ;)
  • ?
    나리꽃 2016.04.19 05:24
    울 베이 산악회에 이렇게 멋진 분이
    계시다니 넘 든든하고 걱정없지 말입니다.
    벤프님 . 돌님 ~ 항상 안전산행 하세요
  • profile
    밴프 2016.04.19 15:19
    나리꽃님 뭐가 든든해요 ㅋㅋ
    한국 잘다녀오시고, 꼭 다시오세요 ^^
    감사합니다.
  • ?
    나무꾼 2016.04.19 13:22
    두분다 축하합니다. 돌님은 두번째성공 축하하고요.
  • profile
    밴프 2016.04.19 15:20
    감사합니다.
    조만간 산행에서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 profile
    커피 2016.04.19 18:57
    unbelievable!!
    두분 너무 멋져보입니당~
  • profile
    밴프 2016.04.20 00:14
    훗날 커피님께서 샤스타서밋에서 하트를 날려주시면
    온세상에 평화가 더 빨리 올듯합니다. ^^
  • ?
    샛별 2016.04.19 23:11
    우와 정말 멋지네요~ 전 꿈도 못꾸지만 남편 생수는 한번 갔다 고산증 때문에 실패한 곳이기도 한데... 언제 한번 도전해 볼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암튼 글도 재밌고 밴프님, 돌님두분다 멋지십니당! ^^
  • profile
    밴프 2016.04.20 00:16
    저도 고산증으로 혹시라도 실패할까봐
    올겨울 만피트대의 피크들을 열심히 다녔었습니다.
    그결과 전 정말 편안하게 다녀왔고요, 생수님께서도 충분히 성공하시리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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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16.04.20 00:22
    바라옵건데 1박 2일짜리 14ers 산행들 좀 올리셔서 회원님들 도전할수있는 기회를... 동네 산행은 저희들께 맡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