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4마일 트레일 왕복으로 계획됐던 산행이었는데요,
글레이셔 포인트에서 네바다 폭포와 버날 폭포를 바라보며,
"야! 폭포에 물이 저렇게 많은데, 저거 보러 안갈꺼야?"
하는 봉우리님의 호통 한마디에 만장일치로
"좋아요, 질러요!"
를 외치며 계획에 없던 파노라마 트레일을 즉흥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많은 분들이 생애 최고의 산행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게도 그렇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침에 같이 차를 타고 가셨다가 LYV로 가기 위해 헤어진 청자님과 함께 산행을 하지 못한 거였습니다.
파노라마 트레일로 내려올 줄 진작 알았더라면 함께 산행 하셨어도 좋았을텐데요.
네바다 폭포에서, 1마일만 가면 LYV니 거기 계신 분들을 만나고 가자는 또 다른 즉흥 제안이 있었으나, 곧 날이 어두워질 것이어서 이걸 실행에 옮기지 못한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깜짝 방문이 성사됐더라면 정말 재밌었을텐데요.
일기예보도 계속 변하고, 참석자도 계속 변하고.
여러 가지 변수로 계획에 어려움이 많은 산행이었는데, 끝까지 잘 리드해 주신 창꽃님 덕분에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창꽃님을 비롯해서 함께 해 주신 봉우리님, 동행님, 연꽃님 감사드립니다.
비디오는 참석하신 분들의 동의를 얻어 일반 산행 후기로 올립니다.
이번에 홀로 산행하면서 더 절실히 느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