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중 산행을 딱 한번만 할 수 있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꼽아주셨던 설악산 공룡능선에 다녀왔습니다.
혹시 나중에 한국에 방문하실 때 산행 계획이 있으시면 강추합니다.
소공원주차장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희운각 - 비선대 - 소공원주차장으로 연결되는 15마일짜리 루프 트레일을 했는데, 총 16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의 트레일은 미국의 트레일에 비해 경사가 매우 가파라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척 힘들었습니다.
안내판에 보니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가는 트레일은 첫 2마일의 평균 경사도가 48.5%, 그 이후로는 21% 더군요.
한가지 놀랐던 점은 서울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아주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5시간은 잡아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갔을 때 서울에서 설악산까지 2시간 반 밖에 안걸리더군요. 길이 거의 직선이고, 앞을 가로 막는 산은 모두 터널로 관통했습니다.
조만간 아름다운 캘리포니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