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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Sibley 산행

by 소라 posted Aug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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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더위가 가시면 가보기로 미루었던 Sibley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자연은 참 뜻하지 않은 선물을 안겨줍니다.  오늘은 안개와 Mist가 흩뿌리고 

늦가을인양 다소 쌀쌀한 체감온도를 느낄정도로 의외였습니다.  산행 11개월째 접어들면서 첨 

썬블락이란걸 사서 가져가고 시원하다는 냉장고 반팔티만 입고 갔다가 동상걸리는줄... 

나머지 회원님들도 얼음물병, 지니베비님은 요구르트까지 얼려오셔서 점심 식사중엔 옥수수가 

부딪치면 소리가 날정도로... ㅎㅎ 


안개가 자욱히 깔린 아침 나무들이 내뿜는 향기잔치, 새소리, 단풍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유클립티스

마드롱, 베이나무... 세상의 어떤 치료제가 이 향기들을 대신할 수 있을지.  신비하고 예뻤던 허클베리 길. 

오솔 길을 따라가면 이상한나라 앨리스  동화속으로 들어갈것같은 기분 좋은 설레임이 가득.  

산행이 끝나기까지 날이 청량했습니다.  그리고 산행의 고수 단비님이 조인해주셔서 늘 초보라 갖게되는

긴장감을 풀어놓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이곳 베이지역 공원들을 다 연결해서 나있는 33마일 종주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안개낀 러블리 씨블리 공원에서 가장 운치있는 커피를 여러분들과 마실 수 있어서 

엄청 좋았습니다.  지니베비님의 최고찬사 형용사를 잠시 빌려쓰겠습니다-  오늘 장난아니였습니다.  

또 함께 걸으시면서 허리를 제끼고 웃어도 보고 온갖 나무의 향기도 맡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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