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다 보니 무려 15마일을 걸었습니다.
썬크림도 트레킹 폴도 안가져가서 내려오는 자갈밭길은 미끄러워 조심스러웠구요.
날은 지난 주 보다 덜 더웠는데 바람 한점 불지 않아 오히려 더 더웠습니다.
여름엔 이곳을 피하는것이 상식이나 여름이라서 전 너무 좋았습니다.
무려 산에서 9시간을 보내다가 왔으니 더위 안먹은게 천행입니다.
사람도 동물도 그림자 구경 못했는데도 혼자 차지하는 노천 바위 돌산이
정겨웠습니다. 담주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Donna Canyon길이 예뻤습니다.
다음주에 가게 될 정상입니다.
프로스펰트 갭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가면 Clayton rd 반대편으로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놀스픽을 지나 올림피아 픽으로 가는 0.8마일 남짓거리는 협소하고 미끄러워 조심하셔야 할것같습니다.
장렬히 전투하다 주검을 맞이한 이름모를 일등병 철모.. 가 아니구 제 산행장비입니다. 인적이 없어 영수증 사진을 찍을 길이 없는지라... 근데 팻말에 붙어있는 철밥통같이 생긴건 뭔지 궁금합니다.
올림피아 픽 바로 밑에 깍아내리듯 풍경을 찍은건데 잘 안나오네요. 글구 신기하게 유채꽃같은 노란 꽃이 지천으로... 베터리가 다 되서 찍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