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마지막 다양한 정기의 한 산행지는 라스 트람파스 였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13마일의 빡쎈 포톨라 비빔밥 산행에 참여하시고, 멀리 타호 근방의 피라미드픽 눈산행에 참여하셔서, 이곳엔 저 포함 3명이 걸었습니다.
이 곳 베이도 지난 밤에는 영하로 떨어져서 많이 쌀쌀했고, 땅도 얼었어요. 지난 주 베이지역을 지난,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스톰의 영향으로 산타크루즈 도로의 곳곳이 패이고 깍이었는데, 이곳 라스 트람파스의 트레일도 곳곳이 무너진 곳이 있었습니다. 아주 심하지는 않았지만요.
올 겨울 들어 4번째 지난 스톰 덕분에 온통 초록의 향연이었습니다. 초록에 젖고, 그린에 취하고, 또 초록에 빠지고......
아아~, 이곳에서 진행했던 여러 파티들이 생각나면서, 자연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음을 실감했습니다. ㅠㅠ
산만 보고, 산과 대화하며, 산과 함께 계속 걸어야겠지요...
라스 트람파스의 화장실이 새로 지어졌다는 것을 알려 드려야 겠네요. 수세식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간이화장실도 아니에요...ㅎㅎ 첫번 째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음.
마운트 디아블로 서밋이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도 보입니다. 지진으로 큰 빌딩하나가 기울어 졌다는데, 정말 기울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작은 폭포 캐스케이드가 보이기도 합니다. 아주 드문 일인 것 같아요.
이름모를 왕 버섯도 함께 합니다.
완전 초록의 덫 입니다.
오늘로 세번의 정기산행을 하신 루비님은 정회원이 되셨습니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