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천국을 만나는 것은 천운이 좀 따라줘야 하는 것 같아요. 연이어 3년 째 데스밸리를 이맘 때 쯤 방문했는데, 재작년이 지천으로 야생화가 피었었고, 작년엔 오히려 많이 보지 못했어요. 올해는 중간 정도로 꽤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동 중에는 그냥 확 지나가는 바람에 찬찬히 보질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이곳도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곳곳에 흙이 쌓였다가 치운 흔적이 있었어요. 덕분에 팝피쉬가 사는 솔트 크릭에 물이 좀 많았고, 그 옆의 함초들이 싱그럽더라구요.ㅎㅎ
아, 마지막 부분의 사진은 시에라 네바다 입니다. 텔리스코프 픽, 와일드 로즈 픽 등을 품고 있는 파나민트 레인지는 단테스 뷰 포인트에서 바라볼 때 그 앞쪽의 눈덮인 산맥들 입니다.
레이크 이사벨라를 거쳐서 오는 178번 도로로 베이커스 필드로 나왔는데, 시코이야 내셔널 포레스트 남쪽을 가로지르는 풍광이 아주 멋졌습니다. 곳곳의 산등성이에 잔잔하게 피어있는 야생화로 주조색이 파스텔톤 색깔로 바뀐 경치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보너스 였습니다.
황량한 느낌일거 갇지만 참여러가지를 보고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참좋아 하는곳이라 참석 못했 아쉬웠었는데.
영상과 사진을 통해서나마 잘감상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