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0.10.18 14:35
Pinnacles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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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님의 산행후기가 훨씬 사진도 좋고 좋을 것 같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 워낙 사진을 많이 찍어서 엄선하고 있으신가 봅니다.
제 사진들은 확인해 보니 이 번은 별로 썩 좋은 사진들이 없네요. 나야님은 댓글로 하지 마시고 따로 후기를 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0년 10월 16일
오전 열 시에 Pinnacles National Monument 의 서쪽 입구 주차장에서 모였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점호를 시작하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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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바라본 피너클즈의 모습입니다. 말하자면 "봉우리들"이란 의미인데... 아, 정작 봉우리님이 못오셨네요.
요세미티의 암산들이 "장엄"하다는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면, 이 피너클즈의 봉우리들은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디즈니랜드에 가서 작은 기차를 타고 돌며 "It's a Small World After All..." 을 불러야 할 것 처럼...
The Rat Pack 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이 아저씨 -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Sammy Davis, Jr.) - 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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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걷지 않아 작은 터널이 하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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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통과해 올라와서 뒤 돌아 보니 이렇게... 마치 무슨 할리우드에 세워 놓은 세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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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어떻게 붙여 줄까 잠시 고민됐던 바위입니다. "몽치"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 또 다시 보니 afro 스타일 머리를 얹은 사람 얼굴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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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t Pack 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이 아저씨 -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Sammy Davis, Jr.) - 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툭 트인 경관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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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 산 아래는 구름으로 덮여 마치 호수나 바다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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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둘이서, 그룹으로 산행을 온 사람들을 많이 마주쳤습니다. 특히 젊은 커플이 산에 오는 것은 건강해 보이고 좋으네요. 점심을 먹은 후 High Peaks Trail 을 마저 내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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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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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특별 출연한 야생동물은 야생 칠면조 (wild turkey) 였습니다. 턱 아래 붉은 살은 없네요. 피너클즈는 콘돌 (condor) 이란 야생 독수리 종류가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콘돌은 어디 가고 칠면조만 남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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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06년에 Antiquities Act 라는 법령을 정해서 "historic landmarks, historic and prehistoric structures, and other objects of historic or scientific interest" (사적지, 선사시대 및 유사시대의 구조물,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대상들) 을 National Monuments 로 정했는데 현재 이 숫자는 100개에 이릅니다. 캘리포니아에도 한 10개 정도 있는 것 같네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볕! 걸어가다 지쳤어요 땡볕!" 이러고 가다가 드디어 Balconies Cave Trail 에 다다르니 서늘한 바람이 기분좋게 우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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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많이 오셨던 분들이 말씀하시길 겨울철이 더 좋은데 비가 오면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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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은 바위가 무너져 내려서 생긴 것 같습니다. 길지는 않지만 손전등은 절대로 필요하네요.
전 손전등은 가져 왔는데 저 같은 사람은 헬멧도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 아니면 최소한 수건을 모자 안에 끼워 넣든지... 쿵!

동굴에서 나오니 이렇게 바위 사이로 좁은 틈도 지나가야 하고 바위 아래로 겸손히 지나가야 하기도 하네요.
통과하신 분들은 "난 그래도 날씬하거든!"하고 은근히 좋아하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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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굴 통과를 마지막으로 평안한 느낌의 구릉지를 지나면 출발지로 다시 돌아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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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 번 가보았는데 겨울에 또 가 볼만 하다고 해서... 적어도 한 네 번은 가 볼만 한 곳인 것 같습니다. ^^
75도로 듣고 갔는데 ... 덥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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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사진 좋은데요...저도 여기에 사알짝 묻어갈 생각이었는데...간파하셨군요...ㅡㅡ
요즘 회사일땜시 시간이 없어...사진을 내일이나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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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도 올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오피셜하게 임무를 나야님께 드리고 나니 올리는데 이상하게 부담감은 좀 줄더라구요. 지난 주에는 나그네님 명도 있고 해서 질주하듯 정리해서 올렸는데, 금주는 좀 설렁설렁 했어요. 나야님의 고품질, 고품격 사진 후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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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특이한 산행을 이끌어 주신 까칠총무 지다님,
그리고 산행 후기 올려주신 본드님께 무쵸 고맙습니다.
위의 사진 중에 바위와 새미데이비스의 조화가 죽여줍니다.
못 생긴 내가 옆에있어도 비스므리하겠지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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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스타일 때문에... 아깝지만 무쵸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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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의 질이 점점 향상 되는듯....못가신 분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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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신 분들... 후기 읽고 피가 끓는 목표가 생기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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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그렇게 음악 강의를 하시면서, 어느새 요렇게 명품까지 사진에 담았데여..
인내심있는 설명 잘 들었읍니다. (언제 연주 발표회하시면, 알려주셈요.)
요즘 산행에서는 강의듣는맛이 부쩍 생겼읍니다.
워낙 각 분야에 고수들이 우굴대는 통에 많이 듣고 느낌니다.
(속된말로 일명 야부리 ㅋㅋㅋㅋ).
야부리 산행을 기다리며
시유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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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님 덕분에 금주는 거의 무슨 걸어 다니는 산정대학 수준이 되어버린 듯... ^^나야님도 그렇고, 타잔님도 그렇고...선비님도 이제 토해 놓으셔야죠... ^^야부리란 전문용어는 처음 들어서... 지식인님께까지 달려 갔네요.알고 싶어 죽겠다는 분은 여기 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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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리 (전문용어 ㅋㅋㅋ)가 친근감을주는 은어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좀 저급한 의미가네여..
뭐 그래도 내용이 좋으니, 뭐라 칭하면 어떻읍니까?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것은 즐겁지요....이미 많이 토하고 있는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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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야부리는 오부리와는 다른 용어라는 것... 새로운 것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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뽄드님 수고 많으셨삼.
역~쉬 발견된 인재는 써먹어야 되거들랑.
사진도 좋고... 글도 좋고.... 모든게 다 좋습니다. 쌩~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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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참, 지난 산행에서 제 워키토키를 갖고 가서 아주 잘 썼습니다. 제 것은 유니덴에서 나온 좀 오래 된 종류인데 채널을 3에 맞추니까 그냥 잘 되던데요. 후미에서 사진 찍다보면 뒤쳐지기 일쑤인데 지다님이 워키토키로 꼭 갈림길을 알려 주시니까 좋더군요. 2개 있으니까 잊지 말고 늘 갖고 다녀야겠습니다.
바위가 엄청나게 많은곳이고, 한번은 가볼만한곳입니다
더운데 수고들 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