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롭게도 다시 한번 더 영상을 올리게 됨을 양해 바랍니다.
7/22일 Twin Lakes 산행 후, Wrights Lake에서, 그리고 뒷날(23일) Lake Tahoe의 D. L. Bliss State Park에서 가진 카약킹 수행(??)입니다.
대표 총무님의 "활산" 정신에 맞춰 산악회의 다양성과 활성화를 위해 감히 영상을 올리오나,
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관람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와~ 역시 시인이십니다. 물놀이의 의미를 한층 격상 시켜 주시네요.
옛 선인들을 보면 산과 물을 다 품는 기상을 노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나라 시인들의 정서를 이어 받는 팹님과 함께 산이든, 물이든 함께 하고 싶다는...
내 머리에선 이런 표현이 왜 도대체 안떠오를까, 이런거 보고 감탄하면서도 한편은 답답합니다. 기발하죠....
"너무 울어
텅비어 버렸는가
이 매미의 허물은"
뭐 이런거....
저도 Rubicon Trail을 이번에 꼭 걸어 보려고 계획하고 갔는데
타호의 맑은 물에 심취되는 바람에, 결국 하이킹은 못하고 그만 카약만 타다가 왔지요.. ㅎ
저도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몬트레이 Pacific Grove의 Lover's Point 바닷가로 초대합니다.
당나라의 시인 가도는 이렇게 읊었습니다.
노는 물결 아래 달을 뚫고, 배는 물속에 비친 하늘을 누른다." (棹穿波底月,船壓水中天)
노를 찔러 삼라만상을 조각내고, 창공을 누르면서 나아가는 도선(棹船) 유람,
기가맥힙니다.
배를 타고 창공을 가르셨으니, 이제 신선이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