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혼자 나가기 미안해서 설거지를 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해서 부리나케 한국마켓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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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혼자 나가기 미안해서 설거지를 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해서 부리나케 한국마켓으로 나갔습니다.
다행이 3분전에 도착했는데, 구름처럼님이 먼저 와 있더군요.
잠시 후에 강토님, 일래잼님, 길손님이 합류하셨고,
충사님은 늦잠을 자서(?) 그 쪽으로 바로 오기로 했답니다.
강토님과 일래잼님은 산타는 사람들의 냄새가 나고,
길손님도 벌써 겉모습에서 산의 연륜이 묻어 납니다.
이차모임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은 저는 초면인지라 아직 서먹서먹…
충사님도 합류를 하여 6명이 산행을 시작했는데…
헉, 멀리서 볼 때는 우습게 보였는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꽤 가파른 오르막이었습니다.
민둥산이라 그런지 쌀쌀한 바람에 손이 다 얼얼해 질 정도.
일차목표인 중청봉에 (첫번째 안테나) 도달하여 점심식사.
일래잼님은 익숙한 솜씨로 컵라면을 끓이고…
저는 간식을 갖고 오라는 말에, 아침에 간단히 싼
토스트와 베이글만 들고 갔는데…ㅠㅠ
김밥과 닭다리, 잘 먹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강토님이 갖고오신 참이슬이…ㅎㅎ
대청봉 (두번째 안테나) 정복은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오는데…
길이 아닌 가파른 곳으로 내려오다 보니까,
평소에 무리를 하면 탈이 나는 왼쪽 무릎이 갑자기 시큰거립니다.
일래잼님이 갖고온 풀대를 빌려서 절뚝거리면서 겨우 내려왔습니다.
오랫만의 산행이기도 하지만, 경사가 상당히 가파렀었던 것 같습니다.
총 시간은 점심먹은 시간 포함 약 4시간 20분,
거리는 7마일 (12km).
중간에 워키토키에 한국말이 들려서 일래잼님이 얘기를 해 보니까
Sunol쪽으로 올라간 뜬구름님이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몇년 동안 창고에 쳐 박아놓은 스키를 꺼내서
스키폴대를 챙겨 놓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민폐를 안 끼쳐야 할 텐데…ㅠㅠ)
암튼, 오늘 모두들 반가웠구요,
다음 주말 Angel Island 봄소풍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지다님에 의해 2008-07-25 22:01:1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