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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McDonald County Park (2010년 12월 4일)

by 산동무 posted Dec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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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참가하는 산행. 아침 일찍 1 Hwy 바닷가길로 차를 몰았다. San Mateo County 위치한 오늘의 산행지 Sam McDonald County Park 다른 횐님들은 모두 동쪽편에서 올라오지만 나는 간만에 바닷가 드라이브도 서쪽에서 올라가기로 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 1 도로. 조용하고 시원스런 走行 구름 가득 드리운 태평양의 정경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분위기를 만든다.

01 Pigeon Point Lighthouse.jpg 
Pigeon Point Lighthouse
옆에서 잠시 바닷바람을 쏘인후 Sam McDonald County Park Heritage Grove 입구 주차장에 도착. 횐님 모두가 속속 시간에 맞추어 집결했다. 나까지 모두 15. 오랫만에 횐님들 만나뵈니 무쵸 반갑다.

02 산행시작.jpg 
산행시작. 하늘은 잔뜩 찌푸러져 있지만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다들 나름대로 우의와 장비를 챙겨 넣고 씩씩하게 울창한 숲길로 들어선다. 산이 좋아 산에 우리들에게 장대비가 쏟아진들 그게 무에 문제리오

03 낙엽.jpg 
시작되는 오르막길. trail주변에 낙엽이 가득하다. 가을 내음이 물씬 풍겨 오는 길을 오르며 오늘 따라 달랑 혼자 오신 나그네님은 다음과 같은 사색을 깊이 하시는 했다: “나는 마눌한테 젖은 낙엽 신세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04 초원.jpg 
얼마후 만나는 널찍한 산중초원. 풀빛이 새파란 것을 보니 역시 지금은 캘리포니아의 겨울인가 보다.
이번 시즌중에 이루어야될 목표라며 여기에서도 스노보드 연습을 하고 계시는 뽕우리님. 젊음과 겨울 맛을 더해 주신다.

05 파란하늘.jpg 

모퉁이로 파란 하늘이 빼꼼히 보였으나 갑자기 초원위로 빗방울이 후두둑.

06 봉우리님그룹.jpg 
다른
사람들은 우의 꺼내기에 바쁜데, 이럴때면 뽕우리님은 평소에는 전혀 하시는 애정 표현을 하려는 습관이 있으시다. 해서 우의채비보다 사진부터 카트. 근데 망치님은 장면에 느닷없이…?

07 판쵸행렬.jpg 
거침없는
우의와 판쵸의 행렬. 이분들 만큼 산행 좋아하는 사람들 있으면 나와 보세여.

08 휴식.jpg 
오르막길
그리고 우의때문에 한껏 더워진 몸을 식히고 싶을 무렵 나타난 전망좋은 휴식처. 여기서 옹기종기 점심식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리들이 있었으나 아직은 이른 시간. 대신, 간단하지만 정성스런 간식들이 바퀴 돈다.

09 선비단비.jpg 
여기서
휴식을 취할 때까지는 이렇게 선비/단비님이 분명 함께 계셨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선비님과 나는 인생사 논의에 몰입되어 한참동안 주변 정황을 완죤히 잊어 버렸. 앞서 가시던 무심님과 솔바람님의 "뒤에 횐님들이 따라 오지 않는다"는 언급에 화들짝 놀라서 돌아보니 ! 방금전까지 계시던 뽕우리님을 비롯 뒤따르던 횐님들이 몽땅 깜쪽같이 사라졌다. 인생사고 뭐고 우리 네사람은 즉각 내려오던 길을 거슬러 올라 횐님들을 찾아 나섰다.

10 가족상봉.jpg 
사람
찾는 길은 멀게 느껴지는지 가도가도 보이지 않는 횐님들. 그러나 3-40분쯤 후에 trail교차점에서 가련하게 계신 여성횐님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부단히 길을 찾고 계시던 뽕우리님을 만났고, 이어 사진처럼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 “나는 이즈리 없어졌다는 말을 했다 재빠른 변명으로 무심님은 위기를 모면했지만, 어정쩡 선비님은 덤태기로 단비님 쿠사리를 잡숫고 계신다. 지금쯤 선비님은 몸살로 드러눕지 않으셨나 모르겠다. 이래저래 빡셌던 산행에다 댁에 돌아가서는 단비님 챙기지 못한 죄로 단비님 팔다리까지 욜씨미 주물러 드려야 했을테니

11 2진출발.jpg 
수습된
2 그룹이 다시 산행을 시작.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만 정신이 쏠린 통에 앞서 가던 1 그룹과 연락할 겨를도 없었다. 이제 1 그룹과의 거리가 엄청나게 생겼을 거라는 것을 바햐흐로 깨닫고는 다시 염려하며 발길을 재촉한다.

12 그룹상봉.jpg 
그렇지만
우리가 어데 남이가?  2 그룹이 다시 길을 잃을까봐 1 그룹이 교차점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솔바람님께서 1 그룹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시는 가운데 무심님은 전혀 관련이 1진쪽 사람들처럼 듣고 계신다. 암튼 여기서부터는 전회원이 산행 끝날 때까지 찰떡처럼 함께 움직였다.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13 점심 1.jpg 
점심 식사후 오르막길에 도전하기로 결정. 오붓하게 생긴 곳에서 횐님들이 신속하게 자리를 잡고 점심들을 챙기고 있다.

14 점심 2.jpg 
여느때처럼
옹기종기한 점심식사. 축축한 산행에서는 역쉬 사발면이 쵝오다.

18 뺑뺑이시작.jpg 
다시
산행 시작. 점심후 산행은 지다님이 고의로 횐님들을 뺑뺑이 돌리시는 같았다. trail 교차점에서의 진입이 뺑뺑이의 발단일 줄이야

19 연어.jpg 
짙고
깊은 숲속 trail 아래로 (아기 소변형) 폭포와 더불어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 “! 연어다!!” 소리에 산향기님이 두눈 똥그랗게 하고는 "어디요? 어디요?” 하면서 달려오신다. “아유, 쬐끔 늦으셨네요. 방금 지나갔는데…” (산향기님, 그래도 실망하지 마세여. 베이산악회 산행때 연어를 자주 본답니다. 특히 나그네님이 방면 전문이시니 나그네님 옆에 붙어서 산행하시면 언젠가 연어를 보실 있을 겁니다.)

20 리더망치님.jpg 
산길은
아름답지만 계속 뺑뺑이 산행. ~ 지금은 지다님은 어디로 새고 망치님께서 산행 앞장을 서고 계신다.

21 목이탄다.jpg 
느닷없이
졸지에 산행리더가 되신 망치님과 그뒤를 묵묵히 따르던 횐님들. 뺑뺑이 산행에 리더부터 목이 탄다. 지다님은 어디로?

22 초원단체사진.jpg 
다시
넓은 초원에서 똘똘 뭉쳐 단체기념사진 한장. 말뚝이님이 가지고 오신 ‘magic 일발이덕분에 다른 사람 도움없이 참가인원 전원이 한장의 사진속에..

23 산행선회.jpg 
오늘
산행은 뺑뺑이 산행의 일환으로 전진하다가 다시 도로 돌아나오는 경우가 유독 많았다. 초원옆 넓다란 길로 나가다가 여기서도 뒤로 선회해서 좁고 가파른 산길을 택했다. 이런 넓고 편안한 길은 베이산악회 생리에 맞쥐

24 redwood.jpg 
덕분에 나뭇가지가 이처럼 두팔 모양으로 신기하게 생긴 redwood 있었고

25 물탱크.jpg 
나무로
만든 커다란 물탱크 앞에서도 가던 길을 다시 돌아 나온다. 여기에서는 정말 주차장이 가까운 알았다. 웬걸, 다시 산길로 한참동안 뺑뺑이를 돌렸다.

26 주차장 1.jpg 
와아
~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뺑뺑이는 돌았지만 깊은 숲속 산길은 역시 멋있었고 산행이라는 것은 역시 힘이 들수록 끝나면 뿌듯해 진다.

27 주차장 2.jpg 
산행후에도
젊음을 과시하고 계시는 분들. 끝난 산행을 아쉬워하며 벌써 다음 산행을 기대하고 있다.  

오랫만의 산행, 역시 심신이 맑아진다. 멋있고 그윽한 산행지로 안내하고 산행을 이끌어 주신 지다님과 나그네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망치님의 특별리더도 더불어그리고 함께 산행하며 언제나처럼 여러가지를 공유하고 나누어 주신 모든 횐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산에서 받은 맑은 정기로 더욱 건강들 하시고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