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2018.04.23 18:43
변방의 봄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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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 몬트레이의 봄 소식입니다.
주말 산행에 참가하느라 정작 로컬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 Garrapata State Park에 이어, 어제 일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몬트레이 바닷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 봤습니다.
봄이 아주 무르익어 Pacific Grove 타운 바닷가의 핑크 카페트 꽃들이 그 절정에 달하고 있더군요.
혹 주변에 멀리서 온 방문객이 있으면 봄의 절정에 달한 이쪽 을 소개해 줘도 좋을 듯합니다.
회원님들 중에서도 가족들과 나들이할 곳을 찾고 있다면 이쪽을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어제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이 꽃은 제 카톡 아이디 사진에 등장하는 이름 모를 꽃으로서, 봄이 되면 어김없이 제 출근 길에 피어나 제 심금을 울리는, 소위 '창공' 꽃입니다. 이름을 아시는 분은 알려 주시면 사례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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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Pacific Grove 의 Lovers Point....까마득한 옛날 1970년대 중반 이곳에서 고등학교 다닐때 주말 이른 아침 자전거 타고 자주 들렀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죠. 떠나고 나니 알게되더라고요 ~ 창공님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창공꽃 창꽃은 ㅋ 혹시 daisy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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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맘에 든다고 꽃이름에 자기 이름을 붙여버리면 좀......
사례를 한다는 말에 좀 찾아보았습니다.
창꽃님의 예리한 안목처럼, African daisy, Cape daisy라고 불리고요, 자기 이름은 Sunny Cecil이라는 군요.
Genus는 Osteospermum이고, Family는 Asteraceae 입니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Genus 가 Dimorphotheca라고 하기도 하는데 아프리카 금잔화라고 불리고,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넓게 보면 다 국화과 입니다. Dimorphotheca라고 할 때 꽃말은 원기와 행복이라네요.
그 위의 핑크빛 꽃은 다 아시겠지만 아이스 플랜트라고 하는 꽃이고, 얘도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지요.
바닷가의 침식을 막으려고 들여왔는데 워낙 번식력이 강해서 토속식물들을 없애고, 생태계를 파괴한다고해서 요즈음은 퇴치작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
역시 우리 산악회의 꽃 박사님이십니다.
말로만 듣던 daisy 꽃이 바로 이거였다니. 그래서 약간은 씁슬하기도 하고요. ^^
그 흔한 이름도 모르고 좋아했으니,그래서 그런지 '창공 꽃'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사례를 약속했으니까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대신 사례 내용은 제 마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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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니 더 가고싶네요.
안그래도 일본에 사는 동창이 이번 주말에 미국에 처음오는데 4박5일중 하루 몬터레이 쪽을 갈 계획 입니다. 좋은 시기라 이쁠것 같네요.^^
창공님, 사진 공유해서 감사해요. -
제가 아는 변방하고 이미지가 이래 다를 수가..... 우리의 변방은 이런 분위기였거덩요....
https://www.youtube.com/watch?v=fSn2jVCAzoI -
이런 변방도 있습니다. http://www.shinyoungbok.pe.kr/calligraphy/131956
"여럿이 함께하면 험한 길도 즐겁습니다" 그래서 변방에 있어도 잘 버텨 나갑니다. ㅎ -
심형래의 변방이나 신영복 선생의 변방이나 척박하다는 면에서 개념은 동일한 거 같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꽃이피고 멋진 환경의 변방이라면 변방이 아니거덩요.
제주도가 실상 변방이지만 제주도를 변방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쟎아요. 그러니 변방이 아닌 멋진 휴양지에 살고 계신 겁니다.
'창공'님의 꽃이라고 부르면 되겠죠?
또는 줄여서 간단히 '창꽃' 어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