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6 00:10
대자연속에서 느낀 용기와 배려!
이번주말 요세미티 하프돔 등반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산악회를 따라 여러번 경험해 보았던 무박 일출산행.
요즘 한창 산행의 참재미를 만끽하고 계시는 우리의 산악소설가 지다님과 꿍짝을 맞춰 나름대로 용기있게 도전해본 하프돔 무박 일출 산행.
무모한 도전의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곧 올라올 지다님의 산행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험난했던 이번 산행에서 느낀 가장 큰 선물은 Fathers Day Weekend에
베이산악회 6학년 6반에 재학중이신 프리맨님이 보여 주신 진정한 용기와 배려심이었습니다.
이미 4번이나 하프돔 정상을 등반 하신 경험이 있기에 처음인데다 잠도 안자고 무작정 일출을 보겠다고 설쳐대는 4,5학년 철부지들이 얼마나
걱정되고 불안 하셨겠습니까?
그런대도 처음부터 그런 내색 전혀 안 하시고 새벽에 미리 가셔서 힘들게 캠프장도 확보하시고 텐트도 두개 나란히 설치 해주시고 밤 11시30분에 도착한 저희에게 라면을 손수 끓여 주시며 본인은 새벽에 출발할테니 조심해서 천천히 올라가라고 용기를 주셨지요.
철없는 객기로 천신만고끝에 하프돔 정상등반 성공을 만끽하고 막 내려오는 순간 전 땀을 뻘뻘 흘리시며 철줄을 잡고 씩씩하게 올라 오시는 프리맨님을 뵙고서는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미리오셔서 캠핑준비를 해 주신건지 그리고 왜 저희를 안 말리시고 먼저 보낸후 본인께선 새벽에 출발 하신건지........... 차마고도에 나오는 그 부토의 마음으로 저희를 바라보셨다는것을!
누가 얘기했었죠?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뒤에서 도와주고 배려할뿐이라고".......
자유부인께서 바리바리 싸주신 맛있는 밑반찬과 산행후에 저희 주시려구 차갑게 재어주신 생맥주의 맛 쉽게
잊지 못할거 같네요!
예쁘게 지어주신 2인용 텐트 덕분에 짧지만 충분한 휴식 취했습니다.
하프돔 재 도전 성공 추카 드려요.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7학년 올라가시기전에 저랑 하프돔 산행 한번 더 하시죠?
제가프리맨님 Dive Board에서 Handstand 하시는거 촬영해서 SBS 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에 비싸게 팔려구여 ㅎㅎ
쌩유 프리맨님!
[이 게시물은 지다님에 의해 2008-07-25 22:27:5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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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아~ 프리맨님의 용기와 배려 정말 감동적입니다. 참 멋지신 6학년 재학생 이십니다. 산을 이렇게 사랑하면 모두 멋있는 사람이 되는지요!?
우리 베이 산악회 그런분들이 많아 참 자랑스럽습니다. 프리맨님, 지다님 & 강토님 우리 산악회를 더욱 빛나게 해주심을 감사드리고 Half Dome 정상에 정복하신것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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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한 감동 스토리를 읽고나니 제심장이 더 뜨거워 지는것 같네요~~
강토님,지다님!!
그토록 열망 하시더니 잘 해내셨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부럽네요~
프리맨님!! 대단하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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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님의 후배사랑이 정말 가슴 찡하네요. 두 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상에 선 그 느낌을 저도 나누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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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님 ! 그리고 여러분 넘치는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메모리얼 연휴때 성공하지 못한 하프돔 정상등반에 한이 맺히셨다는
강토님의 표현에 저역시도 동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재도전을 계획하고 있던중 당일치기 야간산행을
감행하시겠다는 강토님의 계획을 듣고 제가 조금 앞서가서 준비하고,
뒤따라가며 마무리하는 역활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금요일 새벽 2시에 Oakland 를 출발하여 Currey Village Ranger Station
Waiting line에 서니 제가 일곱번째였습니다, 다행이 금요일과 토요일밤에
Base Camp를 칠수있는 장소를 확보할수있었습니다
그날밤 11:30분경 두분이 Base Camp 를 떠나신후 잠깐 눈을 부친후
3:00시경에 두분의 뒤를 따랐습니다. 음기가 많은 2-3시경의 칧흑같이
어두운 산길을 혼자 오르며 등골이 으쓱으쓱함을 여러번 느꼈읍니다
그래도 사방이 하늘과 맡다을 듯한 절벽의 통속에서 본 하늘의 주먹만한
별들은 너무나도 아름다와 도저히 글로는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보이지 않았으나 우렁찬 폭포소리는 자연의 웅장함을 제 마음속
깊히 심어준 밤이었습니다
강토님과 지다님의 패기넘치는 추진력이 없으셨다면 저혼자서 하는
야간 산행은 할 생각조차 못했을것임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분의
정상정복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같이 올라갑시다.
토요일 밤 두분이 떠나신 후에 그냥 뻣었다가 일요일 7시쯤일어나
Currey Village 부페에서 아침을 멱고, Camp 4 다음에 있는 Picknic
Area에 차를 세워두고 약 300 Yard 쯤 걸어가서 두시간쯤, Rock Climber
들과 대화를 즐기며 그들이 오르고 내리는 모습을 보다가 Oakland로
돌아왔읍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보낸 주말시간들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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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멘님,지다님,강토님 정말 부럽습니다
진정한 산악인 입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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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사히 돌라오셨는지 전화를 드린다는게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같이 일박을 더하고 왔으면 좋았으련만...
다음 번에는 같이 올라가기로 해요...
이번 주말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