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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월의 하프돔 산행에서 악천후로 꼭대기에 오르지 못한 까닭으로,

3주 후인 6 14일에 강토님과 둘이서 야간산행을 시도합니다.

 

그 때 올렸던 야간산행 후기를 다시 올립니다.

 

~~~~~~~

요세미티 하프돔 야간산행 후기 #1

 


613 (금욜) 오전. 모든 것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간다.

 

지난 번 산행 때 Misty Trail에서 백팩의 속까지 홀딱 젖은 기억에 REI 에 가서 Poncho를 사 놓고, 더불어 곰이 나올까봐 겁먹은 강토님을 위해 Bear Bell Whistle까지 준비해 놓았다.


Halfdome_200806_01.jpg  

 

11 10분 경, 백내장 정밀검사를 받으러 가서 대기하고 있는 중에, Freeman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Upper Pines #193에 텐트 2개를 쳐놓고 있으니까 도착하면 그곳으로 와서 주차를 하고 산행에 올라 가라는 친절한 말씀이셨다.

 

검진이 끝나고, 강토님과 만나 나머지 준비물을 사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할머님이 위독한 상황이라 병원에 가 봐야 한다고 한다. ~

일단 한국마켓에서 만나 살 것을 둘러보니 살 것이 없다. 떡만 2팩을 사고 나서, 강토님이 병원에 가서 산행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4시경에 연락을 하기로 하였는데, 6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다...ㅠㅠ

 

거의 포기하고 챙겨놓은 짐들만 하릴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강토님의 전화가 온다.

상태가 호전되어 갈 수 있다는... ~~

 

예정대로 7시에 강토님 아파트에서 만나 강토님 차로 요세미티로 행하는데, 하늘에 떠 있는 상현달이 밝다.

 

1040분 경에 요세미티 게이트를 통과하여, 계획한 11시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요세미티 안의 도로공사로 길을 통제하는 바람에 약 30분이나 늦어진다.

 

Upper Pines Campground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니, 주무시던 Freeman님이 나오셔서 요기를 하고 올라가라고 컵라면을 끓여주신다. (또 한번 쌩유~)


Halfdome_200806_02.jpg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계획보다 1시간이나 늦게 출발을 하여 Misty Trail 입구를 찾아 가는데, 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무작정 가다보니, Curry Valley로 가는 안내 팻말이 나온다. 에공~ 잘못 온 것이다.

 

0.6마일을 다시 올라가다 보니 이번에는 Happy Isles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또 다시 Misty Trail 입구를 놓친 것이다...ㅠㅠ

 

달빛이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산 속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헤드램프만 의지해야 하니, 바로 옆에 있는 입구도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Vernal Fall 까지 가는데, 앞뒤로 아무도 없고 주위는 칠훍같은 어둠뿐이다.


Halfdome_200806_03.jpg  

<Vernal Fall에서... 어두워서 폭포는 안나왔다.>

 

Vernal Fall 꼭대기에 올라와서 또다시 길을 못 찾고 헤매이는데, 다행이도 뒤따라 올라온 젊은 친구들 6명이 이리저리 둘러보다 길을 찾았다.

별로 짐이 없는 그들은 바람같이 앞으로 사라져 버리고...

 

각각 4리터의 물을 포함하여 무거운 백팩을 멘 우리는 또다시 밤길을 헤메이며 네바다 폭포를 향해 올라 가는데, 강토님이 자꾸만 발에 돌이 걸리면서 힘들어 한다.

급히 먹은 컵라면에 체한듯...ㅠㅠ

 

나는 Trekking Pole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을 잘못 짚어도 균형을 쉽게 잡는데, 강토님은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더니 급기야는 발에 쥐가 나기 시작한다. 갈 길이 먼데...ㅠㅠ

 

쉬엄쉬엄 올라가는 사이에 두세팀이 우리를 추월해서 올라 간다.

 

네바다 폭포 입구에 와서는 왼쪽의 화장실을 못 보고, 앞 쪽에 있는 불빛을 따라 갔더니, 좀 전에 추월해 간 한 팀이 네바다 폭포를 보러 John Muir Trail로 들어왔다가 다시 되돌아 나가고 있다. ~~ 또 헛걸음 했네...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서, 강토님에게 소화제를 먹이고 한참을 쉬었다가 올라가는데, 강토님은 계속 발을 헛디딘다. 할 수 없이 내 Trekking Pole을 하나 주었더니, 좀 나은 듯 한데...

내가 네 팔다리로 걷다가 Pole 하나로 걸으니까 확실히 힘이 많이 든다...ㅠㅠ

 

Little Yosemite Valley를 통과한 것은 새벽 4시경. 하프돔 꼭대기에서 일출을 보려고 한 목표는 이제 물 건너 간 것 같다...ㅠ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말 그대로 별들이 쏟아질 것만 같다.

 

뭐라 형용할 수가 없다. 너무나 아름다와 사진에 담아보려 했으나 잡히지가 않는다.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한 자그마한 불빛들 같이 눈 안으로 들어온다. (이 아름다움은 직접 봐야지만 알 수 가 있다.)

 

하지만, 이 시점부터 우리는 졸음과 씨름을 하며 걸어야 했다.

휴식 중에 통나무 위에 벌렁 누우면 눈이 그대로 감긴다.

 

졸음과 싸우며 Little Yosemite를 지나 얼마동안 올라 갔는데, 안내표지가 헤드램프에 잡힌다. 그런데, 암만 봐도 Half Dome 까지의 거리가 없고, Trail 이름이 John Muir Trail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아래 사진 참조. 이 사진은 나중에 내려올 때 찍었다)


Halfdome_200806_04.jpg  


~ 흑흑~ 또 잘못 들어 왔나보다... 가슴이 무너진다. 강토는 걍 주저 앉아 버린다. 누가 알면서 이리로 왔냐?  ~)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 중간에 Tioga Pass 쪽으로 넘어가는 Trail과의 갈림길이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에서 잘못 들어섰는지 감이 잡히지가 않는다.

얼마나 되돌아 가야 할까?

 

그냥 Campground로 돌아가서 한 잠 자고 밝을 때 올라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답답한 마음에 한걸음 위쪽으로 올라가니, 또 하나의 표지가 보인다.

Half Dome 2.0


Halfdome_200806_05.jpg  

 

~ 살았다!!!  (이 때 Little Yosemite 에서 Half Dome으로 올라가는 Trail의 이름이 John Muir Trail 임을 알았다.)

 

거기서 부터 하프돔 아래 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에 없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돌길을 뚫어지게 바라보느라 졸음에 취한 눈은 더욱 피곤해 지고, 발길은 그저 관성의 법칙으로 앞으로 내 디딘다.

 

얼마를 가다가 둘 중 하나가 주저 앉으면 그 자리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하면서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아침이 밝아 오는데...


Halfdome_200806_06.jpg  

 

우리가 가야할 하프돔은 아직도 멀다.


Halfdome_200806_07.jpg  

 

새벽이 밝아 오면서 졸음과 피로는 극도에 달하고, 겨우 하프돔 아래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한숨을 자야만 하겠다는 무언의 동의 하에, 대충 편편한 바위를 찾아서 그 위에 널부러졌다. (아래 사진의 뒷 쪽에 보이는 바위)

 

20분을 잤을까? 바위에서 올라오는 한기로 잠을 깬 우리는, 도저히 백팩을 메고는 더 이상 갈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적당한 바위 뒤에 백팩을 숨겨놓고 몸만 올라 가기로 한다.


Halfdome_200806_08.jpg  

 

(2편에서 계속)


요세미티 하프돔 야간산행 후기 #2

 

아침이 밝아오면서 자태를 드러내는 요세미티는 3주 전에 왔을 때와는 아주 다르다.

 

주변에 쌓여 있던 눈들은 말끔히 녹아 없어지고, 눈과 안개로 보이지 않던 웅장한 산과 계곡, 그리고 조금 더 있으면 말라 없어질 이름없는 폭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다행이도 졸음은 서서히 물러 간다.


Halfdome_200806_09.jpg  

 

백팩을 팽개치고 왔지만, 그래도 900ft 에 이르는 하프돔 돌산의 스위치백을 올라가는 것이 힘에 겨웁다.

 

날이 밝아 오면서 강토님에게 빌려 주었던 Trekking Pole을 회수한 나는 팔 힘에 의지하여 몸을 끌고 올라 갔지만, 강토님은 아마 무척 힘들었을 거다.


Halfdome_200806_10.jpg  

 

겨우겨우 하프돔의 중간 부분 (윗 사진의 V 부분)에 도착한 우리는 정신을 가다듬고 카메라에 포즈를 취했지만...


Halfdome_200806_11.jpg  


우리는 곧 커다란 실수를 했음을 깨닫는다
. 백팩을 팽개치면서 물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하프돔 정상에서 핫코코아를 끓여 마시면서 일출을 보겠다던 우리는 이제 갈증을 참으며 마지막 400ft의 구간을 끝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

 

45도 이상의 경사로 걸려있는 케이블을 바라보던 강토님이 갑자기 자기는 못 올라가겠다고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나...ㅠㅠ


Halfdome_200806_12.jpg  

 

황당해 진다. 이 마지막 400ft를 올라가 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혼자서라도 올라가겠다고 마음을 다 잡고 강토님을 푸쉬했더니 주섬주섬 일어난다. ~~

 

케이블을 잡고 올라 가는 길은 무척 힘이 들었다. 경사가 급해서 거의 팔 힘으로 몸을 끌고 올라 가고, 중간중간에 있는 나무막대에 이르렀을 때에만 발힘으로 버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케이블이 걸려 있는 쇠막대에서 손을 윗 케이블로 옮기면서, 이걸 놓치면 바로 황천길이라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 진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더욱 아찔하다. 강토는 그저 위만 보고 올라간다...ㅋㅋㅋ


Halfdome_200806_13.jpg  

 

드디어 올라 왔다!!!

 

'해 냈다' 는 환희의 함성을 지르는 것도 잠깐. 360도 전 방위로 펼쳐진 Yosemite Park이 웅장하게 한 눈에 들어온다. 다이빙보드 아래로 보이는 그 넓은 요세미티 밸리도 조그마하게 보인다.


Halfdome_200806_14.jpg  

 

7:45am... 비록 계획했던 시각보다 3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 했고, 결국은 해 냈다.

 

먼저 이 기쁜 소식을 멀리에게 전하는데, 쎌폰 저 편에서 자다가 깬 멀리도 함께 기뻐해 준다.

증명사진을 몇 장 찍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기념 끽연도 하고...ㅎㅎㅎ


Halfdome_200806_15.jpg  

 

다이빙보드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은 아찔하기만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포즈도 취하고...

하지만 강토님은 끝내 다이빙보드 끝에는 가지를 않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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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을 성원해 주신 횐님들에게도 성공 소식을 전하고서는,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는 다른 사람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며 내려갈 준비를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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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을 약 2/3 내려갔을 때, ! 눈에 익은 사람이 올라온다. 프리맨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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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30에 일어나 올라오신 것이다. 올라 오시면서 워키토키로 계속 불렀는데 아무 대꾸가 없더라고... 당근이죠. 물이고 워키토키고 다 팽개치고 올라 왔는데,..ㅋㅋ

 

계속 무전연락을 하며 밑에서 만나기로 하고 프리맨님과 헤어진 후, 하프돔을 내려와서 다시 바라다 본 케이블은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은 못 되었으나, 가슴 속의 경외감은 그대로이다.


Halfdome_200806_20.jpg  

 

백팩을 감춰 놓았던 곳으로 간 우리는 일단 허겁지겁 목을 축이고는, 악간 굳어져 가는 떡과 함께 커피를 끓여 미신 후, 천천히 하산을 시작했다. 워키토키도 물론 켜 놓고...

 

(3편에서 계속)


요세미티 하프돔 야간산행 후기 #3

 

 

내려오는 길에 아쉬움에 뒤돌아 본 하프돔은 언젠가 또 다시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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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Yosemite 에 거의 다 내려와서 다시 한 번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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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카도 한 장...ㅎㅎ 강토님은 사진 찍는데 별 관심이 없디. 그저 빨리 내려가서 마실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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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내려가는 길이 무척이나 덥다.


Halfdome_200806_24.jpg  

 

앞서서 부리나케 내려가던 강토님이 갑자기 코스를 이탈하여 옆으로 빠진다. 시원한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는 곳... 눈도 좋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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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니
,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러나 물이 너무나 차가워서 1분을 담그고 있을 수가 없다.


Halfdome_200806_26.jpg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으며 한참을 쉬다가 Little Yosemite 를 지나 가는데, 프리맨님으로 부터 무전이 온다. 벌써 Little Yosemite에 거의 다 내려 오셨다는... 우리가 많이 쉬기는 쉬었나 보다.

 

Nevada Fall 에서 강토님은 2.5마일 밖에 안되는 Misty Trail로 내려가고 싶어 했으나, 안가 본 트레일을가 보고 싶어서 4.0 마일의 John Muir Trail로 가자고 빡빡 우겼다.

 

마지못해 John Muir Trail 로 들어선 강토님은 네바다 폭포 상단의 물을 보자 또 다시 신발을 벗고 뛰어든다.


Halfdome_200806_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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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ada Fall 에서 Vernal Fall Foot Bridge로 내려오는 코스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Trekking 코스이다.

 

Liberty Bell Nevada Fall 이 시야 가득히 들어오고, 일부 구간에서는 머리 위로 눈 녹은 물들이 흩뿌려진다.


Halfdome_200806_29.jpg  

Halfdome_200806_30.jpg 


경치를 감상하며
John Muir Trail의 스위치백을 내려오니 Vernal Falll Foot Bridge에 닿는다.

 

프리맨님을 여기서 만나기로 하였지만, 나는 얼마 전 부터 아프기 시작한 무릎 때문에 빨리 걸을 수 가 없어서 먼저 Happy Isles로 내려가자고 했고, 강토님은 역시 맥주를 빨리 마시기 위해서 먼저 내려가는 걸로 합의.

 

허나... Happy Isles 입구 까지 내려와서는 그만 방향감각을 잃어 버리고, 깜깜한 밤중에 나온 Upper Pines Campground를 찾지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하릴없이 걸어 갔으니...ㅠㅠ

 

결국 어젯밤에 헤맨 만큼 또 헤매고는 프리맨님과 교신이 되어 간신히 Campground로 왔다.

나 때문에 쓸데없이 고생한 강토님은 맛이 좀 간 듯 했지만, 프리맨님이 준비해 오신 씨~원한 캔맥주를 들이키고는 맛이 금방 되돌아 온다.

 

프리맨님이 부페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하셨지만, 피곤하고 입맛도 없어서 걍 컵라면 + 찬밥 + 자유부인님이 싸 주신 맛있는 반찬들 을 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역시 프리맨님이 쳐 놓으신 또 하나의 텐트에 들어 가서 1시간 30분 동안 눈을 붙인 후에, 8시 경 우리는 프리맨님에게 작별을 고하고 샌호세로 향했다.

 

POST-MORTEM:

 

원래의 계획은 (13시간, 17마일), 휴식시간 포함:

11:00pm - Yosemite Happy Isles에 도착, 야간 산행 시작

4:30am - Half Dome 정상 도착하여, 핫코코아를 끓여 마시면서 Sunrise를 음미

6:00am - Half Dome 에서 하산 시작

12:00pm - Happy Isles 도착

이었으나,

 

실제로 움직인 시간/거리 (16시간, 20+ 마일), 휴식시간 포함:

12:00am - 야간 산행 시작

7:00am - 하프돔 아래에 도착

7:45am - Half Dome 정상 도착

8:30am - Half Dome 에서 하산 시작

4:00pm - Happy Isles 도착

이었고, 올라간 높이는 4,800피트 (1,440m) 이었다.


Halfdome_200806_31.jpg  

(Red: 올라간 길, Blue: 내려온 길: 초반 및 마지막에 Happy Isles에서 왔다갔다 한 것은 길을 못 찾아 헤메인 것임...ㅠㅠ)

 

LESSONS LEARNED:

1. 야간 산행은 반드시 길을 잘 아는 사람을 포함한 여러 명 그룹으로 갈 것.

2. 야간 산행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충전 시킬 것.

3. 상세한 지도를 반드시 지참할 것.

4. 헤드랜턴 외에 밝은 손전등을 지참할 것.

5. 시간 계획을 충분히 여유있게 짤 것. 등등...

 

참고로, Bear Bell 을 딸랑거리면서 올라갔는데, 곰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ㅎㅎ

이상으로 요세미티 하프돔 야간산행 후기를 마칩니다.

 

지다.

  • ?
    Sunbee 2010.12.27 00:58

    넘 멋있네요.
    오기 열정 투지 끈기 그리고 정상의 환희 한순간이 였네요. 캬~~

    한번은 꼭 해야지...

    뮤쵸 감사




  • ?
    본드&걸 2010.12.27 23:03

    해프돔을 가보긴 가보고 싶네요.
    아래는 Half Dome 에서 벼락을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

  • ?
    아리송 2012.06.25 19:26
    감동적인 산행후기네요. 나는 언제나 가볼려나...
  • ?
    본드 2012.06.25 19:59
    이 번에 읽으면서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 위에 있는 곳을 '다이빙 보드'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저 건 '바이저 (Visor)'이고 다이빙 보드라고 불리는 곳은 수직 절벽 아래에 있다는군요.
  • ?
    아싸&리아 2012.06.25 23:11

    이러한 기록들이 있어서 저희 홈피가 가치를 더 하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심심풀이] 보드를 이용해서 최근 댓글들을 읽는데,

    혹시 다른 방법으로 지나간 내용에 달린 댓글들을 쉽게 볼수 있는 방법들도 있는지요?

  • ?
    본드 2012.06.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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