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cadero creek 산행을 마치고...

by 맛살 posted Aug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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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쩍!!!! 눈을 떴는데, 세상에나!!!
야속한 시계 바늘은 나를 약올리듯 8시를 막 지나고...후다닥 일어나서 정신을 차렸을땐 그토록(?) 기다렸던 오늘 산행을 못가게 되었구나...크흑!!!!! (전날에 얼음까정 얼려놨는데.....)
눈물을 머금고 기다리고 계실 님(?)들께 전화나 드려야지,,,이몸은 못갑니다...
내장산님께 일단 전화를 드리고 지다님께 마~악 전화기 버튼을 누르려는찰나 내장산님께 전화가, 그것도 아주 반가운 전화가....... 2차집결지로 직접 가시게 되어서 지나가시는 길목에서 사알짝 빠져서 저희집을 거쳐가실수 있을것 같으시다고,,,,, 앗싸~~~~~ 
내장산님 고마웠어요, 오늘 아저씨도 같이 오셨죠.

저땜에 조금 늦게 2차 집결지로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죠...
산행중에 길을 잘못들어(언제든 항상 있을수 있는 일이죠. 덕분에 더 재미있는 산행이 되는거 같아요) 정글속을 헤쳐헤쳐 (선두에 섰던 에코님이 거미줄과 싸우고 가시느라 수고가 정말 많으셨죠.) 정상에 올라 황금빛 비슷한 갈대밭 언덕을 구르듯 내려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짭짭짭~~~~ 언제나 먹는건 즐거워...
여장부님이 싸오신 현미쌀 김밥 정말정말 환상적 이었어요.
내려오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던거 같아요.(바다님은 말똥이 그리 싫었던가요?  사실 말똥이 좀 많긴 많았습니다.ㅋㅋㅋ)
사나이, 여장부님이 준비해오신 "시야시"가 아주 잘된 과일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집에 떨궈주신 에코님 정말 감사드리구요,,,,,수고해주신 지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처음 뵌 나그네님과 가족들, 그리고 바다님 정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