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창세기 1장 3 절)
2019 년 4 월 20 일 토요일 산행은 대표총무 이취임 잔치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잠깐 걸었던 그 산행은 빛에 대해 생각해본 새로운 행위였습니다.
동물과 식물의 이종교배라는 말도 안돼 보이는 인간의 기술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도 하고, 일례로서 일부 동물들이 갖고 있는 발광 인자를 식물 인자에 교배하여 가로수를 야간에 자체 발광하게 한다든지...... 세상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겠구나하는 충격적인 산행이었습니다.
빛.
앙리 마티스였던가요... 이런 말을 했죠. "나는 여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페인트를 그린거다."
눈앞에 보이는 피사체(오브제가 아니고, 그 오브제로 보이는 대상)는 우리 시각의 장난일 뿐이라는 겁니다.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보아온대로 이해되어진 그것(보는 것과 보이는 대상을 동일시하는) 들을 그렇게 이해한 거죠... 이렇게 전개하면 어려워지는데...
아무튼. 그림이나 하나 보죠.
르네 마그리뜨 작품입니다. 제목은 "이미지의 배반". 작품 속 글귀 내용은 "이것은 파이프가 아닙니다." 작품에서 글귀를 빼면 예술로서의 가치가 없어집니다. 그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릴 수 있는 파이프 그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작가는 그림에 글귀를 써넣음으로써 그림을 작품화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받아들여져 있는 시각을, 글귀 한줄로 그 패러다임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함으로써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갖추도록 합니다.
우리가 본 4 월의 델벨 언덕의 그 푸르름......
4 월의 델벨을 보지 않고선 신록의 푸르름을 논하지 말라.... 不见四月的地儿贝尔, 毋论春节的嫩绿。。。。
하지만 그 델벨의 青坡 언덕 중간에 베이산악회원들의 알록달록 걸음걸이가 없었다면 그건 이미 산이 아닌 것을... 알랑가 몰러...
그 모든 것은 바로 빛의 잔치였습니다.
FAB.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Fab 님은 보는시각, 느끼는 감정, 즐기는 취미에 본인고유의 색깔이 있어 보기 좋습니다.
언제 주님모시고 논쟁이라도 한번 ㅎㅎ
저는 이날 나그네님과 팹님 중국어 대화중에 형님 밥먹었냐 "따꺼, 스팔" 이게 유난히 귀에 들어와 배워
집에와서 밥달라고 "스팔 ""스팔 "거리다
볼탱이가 다시 밤탱이 될뻔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