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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Redwood Regional Park

by Ken posted Jun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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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솔로로 Yosemite 인근 지역으로 차박이일 산행을 갈려다, 막상 금요일 오후에 회사에서 일도 늦게 끝나가고, 마음도 스산해 있던차에 등산 친구로 부터 토요일 근교 산행을 같이 가잔다. 그래, 차박이일은 포기하고 근교산행이나 하기로 한다.

 

지난번 Lake Tahoe  산행이후로 왼쪽 무릅도 일상 생활중에 크게 통증도 없고 해서, 별일 없을거라 생각하고 흔괘히 동의하고, 오늘 늦은 아침 산행을 시작한다.

내년에 PCT 를 준비하는 친구는 오늘도 30파운드가 넘는 배낭을 준비해서 힘들게 산행 초입 오르막길을 오른다. 역시 숲이 주는 상쾌함과 지난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등산.. 가벼운 몸놀림으로 무서운 배낭을 지고 가는 친구 뒤를 따라간다.

 

아뿔사, 내리막길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왼쪽 무릅의 통증은 재발되고 앞길을 가로 막는다.  그나마 도움이 될만한  하이킹 폴도 집에 두고 오고(이렇게 준비성이 없어서야),  무릅통증이 재발되면서 갑자기 지난번 산행이 떠오르면서 힘든 나머지 산행을 각오 해본다. 이런... 오늘 낭패중의 낭패로다...

 

원래 12마일 정도를 예상했지만, 나의 몸 상태를 간파한 친구가 7마일 지점에서 회군을 제의하고, 가능한 단축모드로 오늘 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그래도 11마일...ㅠㅠ

 

오늘의 교훈은 충분히 준비 되지 않은 상태로 산행을 나서면 안되겠다는 것과, 빨리 회복을 해서 8월에는 계획된 백팩킹을 잘 마칠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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