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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2020.07.06 13:16

산행 후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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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673715 조회 수 461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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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을 비웠더니 월요일 아침에 일이 밀리네요. 마음은 아직도 씨에라 호숫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캠핑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산악회 활동을 왜 하는가, 물음표에 대한 해답을 찾은 기분입니다.  2008 년 1월에 가입을 했으니, 창립하신 분을 제외하면 제가 두번째 가입회원이니 참 오래된 회원입니다. (가입회원 1 호는 호랑이님입니다. ---5일 차이!!!).

가입 후 10 년 정도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던 그야말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산악회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사건도 두어번 있었지만, 내 일이 아니겠거니하고 지나쳐 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여러 해를 보냈고, 최근들어 참여 빈도가 잦아지다보니 얼떨결에 대표 총무 역할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대표총무라고 맡고 보니, 이게 해야할 일이 적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코로나로 최소 2 달은 먹고 들어가는 거라는 애초의 인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거기에 귀차니즘이 첨가되면서 '쉽게 가는 방법은 뭘까' 하는 꾀도 나고 그러지만, 제가 오래 알고 지내던 윤정구 형님이 부르짖는 진성 리더쉽이라는 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해보리라 하면서 짬나는대로 과제를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행 위원을 초빙할 때부터 안데스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새크라멘토라는 지역은 우리 베이산악회로서는 놓쳐서는 안되는 전략 요충지입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서 억눌려 있던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이만한 환경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원을 초빙할 때 안데스님께 간청을 드렸습니다. 공지는 제가 할테니 씨에라 지역을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워낙에 조심성이 많으셔서 이번에도 캠핑 계획하는데 긴장하시고, 조심하시고, 노심초사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싸이트 잡는데 차질이 없었고, 산행지 선정이며, 식사며, 교통편이며, 모든 진행이 매끄러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많이 덜렁거리는 편이라 이리저리 빵꾸나고, 사고도 치는 편인데, 안데스님 덕분에 안전 사고없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암님에 대하여도 감사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방되던 해에 태어나셨으니, 우리 산악회에서는 최고 선임이십니다. 직접 밧줄배낭을 지고 다니시며 암벽 맛을 보게 해주셨고, 차량제공에 삼겹살에 채소까지 바리바리 준비해오셔서 감동을 주셨습니다.  소암님은 한국 산악회 초기부터 주류를 잡고 오신 정통 산악인이셔서 이번에 연이 닿게 된 것은 우리 베이산악회로서는 큰 복을 잡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안데스님과 소암님께 더 많은 부탁을 드려야 할텐데, 부디 귀찮으시겠지만 후배들의 고급진 인생을 위해서 시간을 내주시기를 실례를 무릅쓰고 요청드립니다.  소암님, 준회원이 되셨으니 댓글을 다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자율을 잘 지켜주신 덕택에 불미스러운 일 없이 즐거운 시간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한 장 더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악회 활동을 통해 우리들의 생활에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베이산악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론을 짓고, 다음 활동에도 더욱 좋은 기억꺼리를 만들겠습니다. 모두모두 덕분에 감동을 받은 시간이었고,  마음으로부터 감사가 샘솟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FAB 올림 

 

제가 마음 표현이 미흡하지만, 제 마음은 요렇습니다.   근데 이런거 올려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보해님께서 지적해주시면 지우겠습니다. 

 

 

 

  • ?
    아리송 2020.07.06 13:38

    National Park이 아직 Close(세콰이아 & 킹스캐년)이거나 부분개방(요세미티)으로 Dayuse, Camping, Backpacking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Lake Tahoe쪽은 open한 Campground도 많고  Desolution Wilderness Backpacking은 여전히 예약이 어렵지만 Camping + Day 산행으로 엮으면 National Park못지 않게 가볼만한 곳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럴때 Sacramento 분들이 미리 캠프사이트도 잡아주시고 산행안내도 해주시고 하니 저희는 거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구 Lover's Leap Campground 산악회에서 사용하기엔 참 좋은거 같아요. 금욜이나 토욜엔 잡기가 힘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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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B 2020.07.06 14:10

    아무라도 하루 먼저 가든지, 새벽에 출발하면 될테니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이번에 보니까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은 거 같던데요. 

  • profile
    FAB 2020.07.06 14:08

    사실 이거 비공식 산행이라 이런 글 올리면 안되는거 알고 있습니다만, 양해를 구합니다. 

  • profile
    보해 2020.07.06 14:23

    엥?? 마지막에 제이름이 나와 글을 달아 봅니다.

    참고로 2Cello 저작권은 저한테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거 올려도 되나 걱정 하셨는데 저랑은 전혀 상관없구요.

    유투버에서  공개로 설정된 영상은 영리적 목적만 아니라면 사용 가능한거 아닌가요?

     

    글만 있는거보다 저도 좋아하는 2 Cello 영상까지. 마음으로 표현해서 올려주시니 좋은데요.

    기본적으로 영리목적의 사용이거나 회원들에게 해가 되지만 않는다면 원하시는데로 하셔도 될듯요. 

     

    그리고 수고 많으시고 감사드립니다.

    새크라멘토에도 저희들 회원분이 많으신데 거리가 제법되다보니 토요 일요 산행등 함께하기가 쉽지않아 그동안 활발한 참여에 제약이 많고 조금 소원해져 있던거도 사실인거 갇은데 이런 기회를 계기로 같은 모임하는 세크라멘토 회원님들과도 더욱 유대관계도 좋아지구요.

    저도 2년전 세크라멘토팀과 타호 round peak 등산과 캠핑한적 있는데 안데스님을 비롯해 세크라멘토분들이  많은 준비에 융숭한 대접을 해 주셔서 여기 세크라멘토 회원님들 인정이 장난이 아니구나 하고 느낀적 있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고마움으로 항상 기억하고 있고 다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FAB 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고 회원으로 감사 드립니다. 리더쉽이라는걸 통솔력, 추진력 뭐 흔히 듣는 여러 단어들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지만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소통의 노력과 까딱하면 원망만 듣고 보상도 없는 일이라 쉽게 나서고  열심히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모든 회원이 보고 느낄만큼 열심히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오.

    열심히 하시는 모습, 소통하시는 모습에 박수와 응원과 감사 드립니다.

     

    * 근데요 저자신은 요즘 문제가 좀 있습니다. ㅎ

    한글 타자가 좀 늘었다고 갈수록 글이 길어지고 말이 많아집니다. 한명의 회원으로 참여와 소통과 애정이라  생각하시고 양해 비랄께요.

  • ?
    지촌 2020.07.06 14:53

    보해님 글, 뒤늦게 접하고 펜이 되어가는 일인입니다. ㅎㅎ 

  • profile
    FAB 2020.07.06 23:49

    보해님 글은 길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은 정독하고 있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계속 부탁드립니다. 컨텐츠가 풍성하면 좋쟎아요. 아 근데 오늘 분노의 포도 글은 명문이었습니다. 내일 한번 더 읽어 봐야겠습니다. 

  • ?
    지촌 2020.07.06 14:58

    저도 어떻게 감사에 말씀을 전해야 할지. 세크라멘트의 소암님과 안데스님께서 준비하여 주시고 베풀어 주신 호의에 황송하기만 합니다. 소암님께 들은 한국 초기 산악회의 활동들은, 전해 듣기만 하기엔 아까워, 한국 산악사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산행 준비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 ?
    Ken 2020.07.07 00:25

    저는 이번에 두분께 큰 신세를 지고 왔다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그 신세를 갚는 방법은 산을 사랑하는 우리가 산행에 더욱 힘쓰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 profile
    창공 2020.07.07 09:43

    이번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멋있는 산행 잘 마치고 멋있는 후기도 올라와서 흐뭇합니다. 

    새크라멘토에서 안데스님과 소암님의 정성도 잘 전달이 됐고요.

    그 전에 돌님 가족을 포함해서 사크랴멘토 회원님들께 받은 후한 인심과 나눔, 저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크라멘토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산악회 봉사와 관련해서, 저도 해 봐서 아는데 왠만한 성의와 헌신이 아니면 팹님처럼 못 합니다. 

    그 정성에 감사 드리고 여기에 댓글은 안 달고 계시지만 대부분 회원님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만약 팹님과 보해님과 같은 분들이 안 계셨었으면 저희 산악회는 그야말로 사막처럼 건조하고 적막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소통의 노력과 시간 봉사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FAB 2020.07.07 11:53

    창공님,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코로나 관계로 공식행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아쉽습니다만, 이렇게 듬성듬성이나마 캠핑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창공님의 동영상 속 시원한 경치를 감상하면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계속 많은 동영상을 올려주셔서 아름다운 몬테레이 일대를 여기서나마 즐길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profile
    Aha 2020.07.08 07:43

    FAB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시는 덕분에 산악회가 활기찬 분위기가 되가는것 같습니다. 

    FAF님 리더쉽은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리더쉽 입니다. 

     

    사람냄새 나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이사람 저사람  호불호 가리지않고 챙기시는

    소박한 동네 이장님 아니면 이웃 형님  같은 느낌 입니다. 

     

    모두가 다 다른 음색이지만

    첼로의 여러줄을 잘 조화롭게 화음을 이뤄내는

    멋진 연주자 입이다.

    수고 많이 하세요.

  • profile
    FAB 2020.07.08 09:39

    좋은 글이긴 한데요. 이거 우리 마눌한테 보여주면 네가지로 반응이 나올 겁니다.

     

    1. 역시 돈 안되는 일이라 잘허나보네.

    2. 노는 데는 천하무적이군.

    3. 산악회 분들이 FAB 사용법을 잘들 아는게야.....

    4. 집안 일을 그렇게 좀 해보지....

     

    이래서 오늘도 근신하고 있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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