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올롭지"
안가보신 분들한테는 요러캐 표현하고 싶습니다.
레잌 타호를 수없이 다녀봤지만 에머랄드 베이가 요렇게도 예뻤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기가맥힌 경치임에는 틀림없지만요.
3 주 전에 다녀온 코스를 앵콜로 다시 갔습니다.
리오님한테는 뻥친거 같아 죄송하고, 지구의 중력과 싸우면서 고생고생 완주하신 거목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5 마일인데 뭐..... 늦게 끝나봐야 6 시면 내려온다... 는 심정으로 캠핑장에서 꾸물꾸물, 미기적 미기적, 늦으막히 출발했습니다.
예상대로 주차장은 전쟁터. 이러구러 11 시 반이 넘어서야 비로소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그레나이트 호수에 발도 담궈보고, 고갯마루에 올라서 이것저것 갖고 온 점심꺼리 풀어 민생고 해결하고.
이글 레이크 바라보면서 내려왔습니다. 예상대로 6 시간.
캠핑장에 돌아와서 얼음에 재놨던 수박 한통으로 셔언허게 갈무리하고, 저녁 7 시 38 분에 출발해서, 10 시 10 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중력이 왜 내게만 작동하는건지 원^^
제 문제를 절감한 날이기도 했읍니다.
또한, 꾹 참고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얼음에 채운 수박을 배려해주신 손길에도 감사드립니다 ( 잠이 확깰정도였음)
모두수고 하셨지만, 안데스님 짐정리 하실떄 한트렄분을 실으시는걸 보고 우리가 캠프를 열수있도록 얼마나수고하여 주셨는지를 알수 있었읍니다.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총무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