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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피해 사람이 별로 없는 자연을 찾아 10여일 동안 힐링 로드 트립을 시작했습니다.

 

원초 계회은 몬트레이 지역에서 아리조나 세도나까지 장장  2천 마일을 다녀 오는 건데 얼마나 많이 갈지는 가 봐야 알겠습니다. 

대충의 계획은 Pacific Grove의 집을 출발하여 Deep Creek 온천 - San Bernardino 지역 - Palm Spring 지역 - Joshua Tree 국립공원 - Lake Havasu 지역 - Phoenix (아리조나) - Sedona (아리조나)를 거쳐 다시 LA 쪽으로 왔다가 집으로 귀가하는 일정입니다. 아래 대충 천8백으로 나오지만 각구간과 왕복하는 거리까지를 합치면 장장 2천 마일 (3천 2백 킬로미터)이 나옵니다 

 

Screen Shot 2020-12-28 at 7.38.07 AM.png

 

 

 

출발하는 날 23일은 직장 근무를 마치자마자 3시간 달려서 5번 고속도로  만나기 전의 Lost Hills에 밤 8시쯤에 도착해서 그 시골 마을의 한 귀퉁이에 차를 세우고 차박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Deep Creek 온천에 도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201222_180421.jpg

(Lost Hills 시골 마을에는 이런 장식을 한 집들이 지천이더라고요)

 

 

그 장정의 첫 날 드디어 Apple Valley에 위치한 Deep Creek 자연 온천을 탐방, 체험을 했습니다. (몬트레이에서 7시간, Lost Hills에서는 4시간 소요)

Lost Hills에서 아침 4시에 출발해서 Deep Creek 동네까지 가니 3시간 거기서 다시 트레일헤드까지 비포장 도로를 50분 달려 트레일 헤드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입장료 5불을 지불하고 한 시간 여쯤 열심히 하이킹을 해서 온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한 겨울에 이 한적한 곳에서 온천욕을 하니 그동안 팬데믹으로 갇혀 사느라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라가더이다.

빅서에 있는 Hykes Hot Spring에 비해 규모도 크고 접근성도 훨씬 좋습니다. 트레일헤드에서 1.7마일 걸어 들어 오면 되고요.

와서 보니 두 세 명이 온천 옆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네요. 오후 도착해서 하룻밤 야영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의 특징으로는 계곡과 트레일이 참 아름다웠고요, 온천에서 기본 드레스코드는 R rate이니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전 수영복이 없는 관계로 완전 백프로 원시 자연인 모드를 택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남깁니다. Lost Hills에서는 4시간, Bakeesfield에서 남쪽으로 3시간 운전하면 트레일 헤드가 나옵니다.

트레일 헤드 좌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34.358570, -117.165250 (trailhead)

이좌표가 Bowens Ranch인데 거기서 한 사람   5불 입장료 지불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한적한 여유를 즐기려면 아침 일찍 가거나 오후에 도착해서 야영을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Screen Shot 2021-01-01 at 7.12.39 PM.png

23일 아침 차박지인 Lost Hills을 새벽 4시에 출발하여 Deep Creek Hot Spring 마을까지는 4시간 결렸고 트레일헤드까지는 비포장 도로를 50분을 더 운전해서 가야 했다. 

 

20201223_080626.jpg

이런 비포장 도로를 한 창  갈리고 나면 트레일 헤드가 있는 Bowen Ranch가 나옵니다. 

 

 

20201223_081250.jpg

Bowen Ranch 입구입니다.

 

20201223_093357.jpg

 

20201223_093537.jpg

트레일 헤드에서 1.7마일 정도 걸어 가면 Deep Creek 계곡이 나타납니다. 

 

20201223_094959.jpg

 

20201223_101158.jpg

 

20201223_10115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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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탕이 여기 말고 크고 넓은 데가 2군데나 더 있는데 거기는 여자까지 낀 완전 나체족들이 있어서 거기를 피하고 남자들이 많은 여길 선택했습니다.

 

 

 

온천 탐방과 하이킹을 마치고 40분 떨어져 있는 Arrowhead Pinnacles 트레일을 하이킹했는데,

왕복 4.5마일이지만 마치 에베르트를 오르는 것처럼 매섭고 쌈박했습니다.

경치는 압권이고요. 4시에 하산을 마쳐서 그 유명한 Rim of the World 하이웨이를 타고 San Bernardino 로 내려와서 첫날 트립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작년에 오렌지 카운트로 이사하신 산악회 회원이신 둘리님과 바다님을 만나 2일 간 산행을 할 계획입니다.

 

차빅을 하면서 스마폰으로 후기를 올리는데 엄청 시간이 걸리네요. 엄청난 오타와 함께 겨우 올렸습니다.

바이러스가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염원하면서 이만 두서 없는 로드트림 후기 1부를 마칩니다. 

 

20201223_132423.jpg

 

20201223_133154.jpg

 

20201223_141542.jpg20201223_143457.jpg

 

20201223_144129.jpg

 

 

arrowheads pinnacles top.png

바로 이 마지막 사진은 정상에서 찍은 사진으로 alltrail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 (위에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고요.)

  • profile
    FAB 2020.12.23 22:45

    여기 참 좋아보이는데요. 1월에 1 박으로 가볼까요 ?  금요일에 가서 온천욕하고 토요일에는 Sequoia Park에 갔다가 귀가하는 걸로 하면 좋을듯 합니다. 

  • profile
    Andes 2020.12.24 09:23

    창공님

    [ 힐링 로드 트립 ]

      정말 멋지네요

    바다, 둘리님과 산행도 하시고

    아주 좋습니다

    계속해서 좋은후기를 올려 주세요

    기대가 됩니다

     

  • ?
    동행 2020.12.24 09:37

    창공님,변장술이 너무 뛰어나서 그냥 피조물인 줄 알았잖아요.

    연말을 아주 알차게 보내시네요. 아휴 좋겠다.

  • ?
    지촌 2020.12.24 16:32

    코스 좋아 보입니다. 특히, 온천이 마음에 드네요~~^^  바다 둘리님이 좋아하시겠습니다.

  • profile
    보해 2020.12.25 07:11

    달마는 동쪽으로 갔는데 창공님은 남쪽으로 가셨네요.

    여름 겨울 휴가때마다 솔로 힐링여행 알차게 즐기시는거

    갇네요.

    남은일정 함께하실 바다 둘리님께도 안부 전하며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온천은.  반다나로 중요한 얼굴만 가리면 나머지 부분은 자연상태여도 무난할듯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