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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23:38

Purisima Creek Redwoods "더불어 숲"

조회 수 291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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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은 누구나 산행후기를 올릴 수 있고 여러 사람이 올려도 된답니다.
오늘 산행은 밤새 내린 살포시 깔린 눈을 녹을 까바 살며시 즈려밟았답니다.
오늘 코스는 경사가 심하지 않고 갈라지는 길이 적어서 후미의 한솔님과 저는 님들과  점심을 함께 시작할수 있었고 저의 어설픈 노래를  디저트로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다양한 선곡으로 써비스의 질을 높이겄습니다.
오늘 산행의 헤어짐이 아쉬워 더 돌고싶은 회원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했습니다.
오는 길에는 한솔님의 모친이 깊이 잠들고계신 납골묘에 들렀는데 주변 다른분들의 비석의 규모와 화려한 주변 장식이 또다른 사후세계의 권력을 상징하는것 같더군요.
아니면 산자의 회한과 위안이 조금이나마 될 수도 있는걸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좋은 한주일 만드시고 설레는 맘으로 더불어 산에서 뵙겠습니다.
처음처럼...

  • ?
    처음처럼님 글에 이어 오늘 후기와 사진을 올립니다.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온도 40도 중반. 산행거리 약 7마일

    오늘은 몬터레이의 Garrapata 주립공원에 가려던 계획을 일기예보때문에 바꾸어 Half Moon Bay 에서 가까운 Purisima Creek Redwoods OSP 로 갔습니다.
    총 참가인원 17명. 9시에 주차장 도착 후 산행 시작.

    입구의 게시판 입니다. 지도는 남아 있는 것이 없더군요.


    간밤의 날씨가 제법 춥고 눈도 왔습니다. 주차장 풀밭에 남아 있는 눈이 보였습니다. 
    여기서부터 눈을 뭉쳐 던지는 등 귀여운 만행이 나오네요. ^^


    반갑습니다. 오랫만입니다. 인사하고, 몸풀기 운동 조금 하고, 점호하고 출발. 여늬 때와 동일.


    출발지에서 바로 눈이 덮힌 다리를 보자 나그네님께서 단체촬영을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컷.


    울울창창 하늘로 뻗은 레드우드와 상쾌하게 젖은 차가운 공기에 허파 깊숙히 시원함을 느낍니다. 
    날씨를 걱정했던 것 만큼이나, 찬란히 숲 속을 가르며 쏟아지는 햇살이 반갑습니다. 발걸음도 덩달아 가벼워집니다. 


    바로 옆이 태평양이라 시원하게 트인 바다가 시야에 들어 옵니다.


    한 주간 비가 쉬임없이 내린 덕분에 계곡마다 물이 넘치네요. 희한하게 회색물이 흐릅니다. 


    지다님이 이 곳은 항상 그늘이 많고 선선해서 좋아 하는 코스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역시 그렇더군요. 오늘 처음 와 보았는데 여름에도 좋을 것이란 상상이 갑니다.


    트레일도 대부분 널찍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이 제일 좁았지만 그래도 두 명이 다닐만큼 넓으네요.


    레드우드가 적절히 여기저기에 그로브(grove)를 만들어 있고, 특히 fern (양치류 식물) 이 참 많네요.


    눈이 풀의 푸른 색과 어울려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가 돌을 잘 쌓아 놓고 간 것이 보여서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 산행은 1시 반에 끝났습니다. 몇 분만 먼저 귀가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해프 문 베이의 부둣가에 가서 싱싱한 게, 생선도 배에서 직접 구매하시고, 근처 식당에 들려서 목도 축이고 헤어졌습니다. 아주 즐거운 산행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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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m 2011.02.27 15:21

    위에 눈 내린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은 본드님이 우측 다리
    난간 위에 올라서서 목숨 내놓고 찍었습니다.
    근데 괜찮아요.
    개천에 떨어지면 후세에 용으로 승천하여
    큰 상금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나그네 2011.02.27 18:24 Files첨부 (1)


    확인들어갑니다.
    맞습니다.  난간 바깥쪽에 걸친 오른발 끝은 낭떠러지 개울입니다.
    자~알 했으면 본드님이 용으로 승천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다... 쩝

    IMG_0016.JPG 
    (사진을 꾸~욱 누르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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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27 22:44
    공중회전 두 번 하고 착지해서 두 손 번쩍 드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
  • ?
    현아 2011.02.27 22:58
    제가 보기에는 저 특이한 장갑으로 두번의 공중회전을 능가하는 효과를 보여 주셨어요 .  아쉬워 마세요.
  • ?
    본드&걸 2011.02.27 23:28
    하하. 그런가요? 저 장갑으로는 아무튼 최선을 다해 V를 그려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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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동무 2011.02.27 23:27
    갑작스레 취소 변경된 산행이었는데 참가하신 횐님들 모두 안전하게 즐산하신 것 같아 다행스럽고 기쁩니다.
    바쁜 시간중에도 신속하고 무난하게 산행계획을 전환시켜 주신 지다님께 특별 감쏴드립니다.
    보고픈 횐님들 조만간 다시 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타호에 얼릉 눈이 다 녹아 버려야 할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