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만드는 90봉 (Nifty 90)" 제 17탄은 Hwy 35 상의 Table Mountain에서
전문산꾼 4명이 조촐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공지 올려주신 보해님, lead 해주신 동사님, 전문 사진 기록해주신 블루님과
영원한 Nifty 90 돌쇠 파랑새가 5시간 30분동안 12 mile, +2,500ft 를 방문하였죠.
축지법 도사 한분(창X)의 휴가와 "기분 좋게 만드는 90봉 (Nifty 90)"의 지적재산권 수출협상차
한쿡 방문팀과, 베산세속의 번뇌를 씻고자 하안거 돌입하신 팀, 그리고 회춘의 묘약을
개발하여 SF 신입회원 모집에 전념하시는 팀...들의 건투를 빌면서 곁가지 참가 4명은 걷고 또 걸었답니다.
전반부는
그런데로 아기자기한 능선과 숲속과 늦은 야생화 즐기면서 ...웬걸!
희대의 산길속보 능력자를 몰라보고 leader 로 초빙한 영광이 나타나기 시작했답니다.
룰루랄라 숨찬줄 못느끼며 시계를 보니 2.9 mile per hour!!!!!!!!!
시계가 잘못되었나? 심장이 흥분했나? 다리가 감히 저항을 하고있나?
"난 짐승팀이 아니야! 내 청춘 돌리 도!", 절규를 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버렸다, ....메아리는 머리속에 맴돌고 있었답니다.
아....단장의 후반부,
Table 같지 않은 Table Mountain의 넓은 점심장소에서 한숨 자고 나왔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 이미 버렸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2 mile은 아늑한 숲길이었지만
돌아보기 싫은 2 mile 이었답니다. 물론 중간에 홀연히 나타난 귀한 시냇물에 손을 담구는(발까지 담궜어야 하는데... 에고 내팔자야!)
행운이 있었지만 그냥 끝도 없는 고바이 였어요.
히프가 나쁜 난 도저히 연결이 않되더라구요. 언제, 어떻게, 왜 그렇게 많이 아래로 내려갔는지를...
암튼 제법 따끈 날씨와 매운 코스를 땀과 온몸의 풀림으로 충분히 저항했답니다.
결론부는
주차장에서 얼음보리차로 산행정리하는 베산 "기분 좋게 만드는 90봉 (Nifty 90)" 제 17탄 이었습니다.
즐겁게 함께 걸어주신 동사, 보해, 블루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신: 베산 "기분 좋게 만드는 90봉 (Nifty 90)" 은 다양한 하계일정을 통한 재충전으로 조만간에 다시
세상을 기분좋게 만드는 산행일정으로 연결될 예정입니다.
이번 17탄 까지 Bay Area 전역의 30 여개 봉을 방문하여 구석구석에 "기분좋게 함"을 나누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