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거리: 10 mile
Elevation gain: 3,005ft
참가자: 눈사람, 돌 +1, 로즈 + 1, 크리스탈, 비담, 모모, 레몬, & 파랑새 (총 10인)
날씨: 겨울답지 않은 따끈 땡볕 날씨
오전 08:00 집합 예정이지만 장소의 GPS 혼란으로 일찍 도착한 차량 2대는 정상 근처까지 안내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산행 시작도 전에.
08:20 에 집합하여 산행 시작.
"멀리 사방에 깔려있는 운해는 바다 같아요", "흥분되요", "이런 경치는 첨 보네요", "요새미티 보다 더 험하네요"....
감탄과 불평 그리고 Diablo 정기받는 호흡소리 나누면서 일차 6인은 전진을 거듭하여
울창한 잡목을 뚫고 Mt. Diablo 정상에 도착. 전망대 둘러본 후 크리스탈님의 급한 용무 발생으로 바로 하산.
잠시 휴식후 약 60 도 정도의 동쪽 경사면을 미끄러지다시피 통과 하여 제법 긴 오르막길 위의 안테나 설치되어 있는 North Peak 정상 방문,
그리고 마침내 사구라멘또의 돌님 부부와 후배님 부부 조우후 전체 9인 산중 오찬 진행.
없는거 빼고는 다 있는 오찬: 마른 감, 소간, 소 내장, 사과 쥬스, 보리차, 총각김치, 로스트 만두, 로스트 감자, 라면, 누룽지탕, 샌드위치, 캔디, 사과.....10%만 기억납니다.
식후 에너지 태우는 과정을 안 할수 없죠. 잡목의 숲과 수천길(?) 낭떠러지를 통과 하여 Eagle Peak 까지 전진.
( 원래 계획에 있던 Mt. Olympia 는 한번더 Diablo 를 올수 있도록 추후 산행 리스트에 올림)
휴 우 ~~~~ 서서히 후들 거리는 다리님 달래면서 종일 운해에 쌓여 있는 사방 팔방의 속세를 내려다보며 베산의 Dirty 9인은 마지막 까지 의연하게 Mt. Diablo 를 대하였다.
12월 답지 않은 따끈 햇살로 인하여 전 대원은 지속적으로 눈사람님께서 녹아서 사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걷다보니... 첨 Trailhead 로 돌아오는 제법 빡센 하루 산행 이었다.
덩치큰 산군에 비하여 물이 거의 없는 Mt. Diablo 는 Bay Areas 전역에서 가장높은 해발 3,849 ft 인데 주변에 총 6개의 작은 peak 를 거느리고 있으므로
다양한 trail 과 Outdoor 활동을 제공 해 주고 있는 고마운 산이다.
기분좋게 만드는 Nifty 90 수요산행은 하루에 3개 Peak 을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고 15:30 에 하산을 하였다.
운해가 제데로 멋집니다.
정상에서 이글픽 가는 길이 베이주변 산 같지 않게 운해속에서 올망졸망 아주 이뻣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