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만드는 Nifty 90 - 34탄
장소: Sugarloaf to Mount Hood Summit, Kenwood(Near Santa Rosa)
산행거리: 16 mile
산행시간 : 7 시간 20 분
Elevation gain: 3,894 ft
날씨: 슬금 땀나고 살짝 타는 목마름의 햇살아래 연한 산들바람 살랑살랑 날씨
참가자: 피스메이커, 눈사람, 모모, 크리스탈, 초목, 그리고 파랑새
Bald Mountain (2,729 ft) 과 Mount Hood (2,730 ft) 두개 Peak를 방문하는 Nifty 90-34탄은
멀리서 저~어 멀리서 뱅기타고 오신 피스메에커님 접대 차원에서
유명 Winery 와 Vineyard 가 많이 있는 Santa Rosa 인근에서 진행 하였다.
2017년 발생한 Tubbs Fire 의 상처를 심하게 받은 Sugarloaf Ridge SP 과 Mount Hood Regional Park가 오늘의 산행지 이다.
09:00 산행시작
Sugar Loaf Regional SP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의 Bald Mountain Trail 산행으로 오늘의 첫번 Peak 인 Bald Mountain(2,729ft) 을 방문 하게 된다.
키큰 나무들 귀하게 보이는 초록 동산을 끼고 성질 급한 야생화들 듬성듬성 나타나는 트여있는 Trail 이었다. 360도 열려있는 정상에선, “영자야 ~ ~ ~” 를
맘속으로 외치고 멀리 발아래에 있는 수많은 Vineyard 와 넓은 땅들을 피스님이 예리하게 살피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래도 땅보러 오신듯 하다.
SF Bay Area 와 Sugarloaf Ridge SP 에 베산의 위엄을 보여주곤 다시 High Ridge Trial 을 타고 계속 북상하다가 왼편길로 빠져서 Hood Mountain방향으로 향한다.
이길은 AllTrails 에는 Hood Mountain Regional Park 로 선명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Trail 이름이 없고 중간에 Private property 를 지나야 하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나타났다. 철사줄로 막아놓은 경계선을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유체이동 장면을 상상에 맞기면서 점심 장소를 찾았다.
11:30 산중 오찬
이것은 정녕 신선의 집인가? 할 정도의 풍광 멋진 곳에 위치한 잘 관리된 집을 한채 발견하여
“쥔장 계슈?” 두어번 확인후 깨끗하게 관리된 옆마당에서 산중 오찬 실시!
오만가지 다 꺼내놓고 Burner 에 라면 넣고 막 물이 끓는 순간에 바퀴달린 흰구름타고 바람처럼 나타난 산지기 도사가 있었다.
산지기 왈, “Ticket or Leave?”. 착하디 착한 시민들의 결정은 지체없이 복종의 미덕으로 베산의 체면을 살린다.
손에손에 냄비 들고 솥은 머리에 이고 옆구리에 식량 보따리와 옷가지 가방 끼고… 잠시 난민 체험 학습시간을 기꺼이 가지는
자랑스런 베산 Dirty 6인 이었다. 어느새 음침 따끈 장소를 발견하여 자브차이, 떠으윽보오기, 며루우치이뽀오끄음, 초오코오레에뜨,
보리썩은 물, 사과 등등이 마구마구 펼쳐진다.
12:30 오후 산행시작
오찬후 크리스탈님은 UN(You and I 의 줄인말)국제통상 관련 회의 참석하러 하산, 나머지 Dirty 5인은 두번째 목표Peak 인 Hood Mountain 으로
힘차게 향한다. 이젠 Hood Mountain Regional Park 으로 진입한 것이다. 몇몇 이정표는 아직도 불에 탄 상처 안고 자기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대부분Trail은 형편없이 어지럽혀져 있거나 쓰러진 나무들로 막혀 있는 곳이 많았다.
공원에서 새롭게 정비한 Trail 을 볼수 있었지만 짧은 거리에 불과하여 다른 Hiker 들을 볼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으로 판단된다.
정글 수준의 복잡 지저분 Trail 을 약 30분 간 통과하여 드디어 오늘의 두번째 목표 Peak 인 Hood Mountain(2,730ft)에 도달 하였다. 13:30.
피스님에게 눈도장 찍힌 땅들아…니들은 신세 조졌다.
정상식 순서로 애국가 생략, 미국가 생략, 베산가 생략, 만세삼창 생략 등등과 인증사진 몇장 남기고, 하산 방향 결정은 통큰 피스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AllTrails 에는 Out & Back 으로 되어있으나 Loop 을 개척 하기로 하고 또다시 더욱 막혀있는 Trail 속으로 진입한다.
온갖 불에탄 잡목들이 지뢰와 같이 가로 막고 있고 희미해진 Trail 은 몇차례나 재확인을 해야 하는 고행을 안겨 주었다.
또다른 30 분간의 고행의 하산행을 진행하면 “고생끝 행복시작”이 될줄로 믿는 착하디착한 베산 Dirty 5인은 유격, 공수, 잠수, 도강 등의
장애물에 도무지 지칠줄을 몰라요. 신선 노니는 곳을 벗어나는 것이 쉬우면 않되지…
14:00
Good Speed Trail 만나서 정상적 Loop 으로 하산길 접어들게 된다. 2시간 정도 직선길, 꼬부랑길, 비탈길, 미끄런길, 돌길, 좁은길, 넓은길,
꽃길, 풀밭길, 숲속길… 등등 온갖 길들을 경험하면서 마지막으로 Adobe Canyon Road 를 만나서 출발지 주차장에 쓰러지기 직전에 도착하게 되는
Nifty 90-34 탄은 오늘도 세상을 뽀~오옹 기분좋게 16 mile 로 종료 하였다. 16:20
문과적 감성과 표현들이 묻어남과 동시에 타임라인별로 하루가 잘 장리된 후기를 읽다보니 마치 고스란히 하루를 같이한 느낌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Nifty 90 를 꾸준히 이어가시는 책임감과 끈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매번 Nifty 90를 참여한다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빠지고 있는 저에게 좋은 교훈을 주네요.
더욱이 이번 Nifty 90 는 먼데서 온 동갑내기 친구 피스님도 참여하셔서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ㅠㅠ
언젠가는 남은 Nifty 90 한정상에 올라 애국가 4절, 미국가를 포함해 신소장파, 베벡련에 충성을 맹세하는 혀얼서와 서어야식도 붉은색 포도 발효쥬스를 곁들인 성찬식과 더불어 성대히 가지길 희망합니다.
이젠 Nifty 90 도 거의 다 하셨을거로 짐작합니다.
곧 "California Adventure 50" 나 "Sierra Attraction 50" 같은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 ~~~
아주 감찰맛나고 잘정리된 후기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