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
2022.05.17 11:12

나를찾아 떠나는 여행 AT E2

profile
EB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753440 조회 수 267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May  26. 2008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저녁때쯤 그쳤어요

 

  절망하고 있었다..... ! 걱정되는 마음과 허무한 마음 ..... 

무언가   없는 이상한 느낌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안에서 서로 뒤엉켜 나를 괴롭히고 있을때......!

그때가  ~10 시쯤이였지 싶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약간 허스키 하면서도 카랑카랑한 목소리 톤으로 보건데  50  후반정도....

되었을  같은 목소리였다.

 

어쨌든  아줌마가 내일 Hunt trail  오픈 한단다

그런데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으니 엄청 조심 해야한단다

 

.... 내가 제대로 알아 들었는지 어쨋는지  모르겠지만  아줌마가  많은 말들 중에 내가 확실히 알아들은 부분이다

이야정말 뛸듯이 기뻤다언제까지고....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여기 모텔에 머물면서 기다려야 될줄 알았는데....

정말정말 잘된 일이다 절약 시간절약 ...좋다

 

이렇듯 기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잠자고 아침 5 시에 일어났다이것저것 수십번은  만지작 거렸을 챙겨온  정리를다시한번 하고 텔레비전  보다가 7:30 분에 맥도날드로 향했다

 

아침 먹고 슈퍼마켓에 들러 모자란것  가지  사가지고 모텔로 돌아와 책크아웃  시간이 8:30  택시를 불렀다

 

 흐미..... 근디 택시비가 워째 요로코롬 비싸다냐...! 얼마나 먼지는 모르겠지만 Katahdin stream campground 까지55달러나 달란다!  어제 친구들과 다녀온 Baxter state park 오피스 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는데....  이리 비싼걸 보면Katahdin 산밑 까지는 많이  모양이다

 

.... 짧은 영어로 주절대 봐야 동양에서  놈이

쓸데없이  많네  것이고 혹여 안간다고 뻐팅기면 

나한테도 좋을 것이 없으니  그냥 택시에 올라

Millinocket  뒤로하고 Baxter state park  향하였다.

 

얼마후 Park 입구에 도착 접수를 마치고  8마일 정도

 들어가 Katahdin stream campground  도착한 시간이 9:40  그런데 여기에서 Katahdin 정상까지 5.5 마일을  올라가야 한단다!  그렇다면 나는 정상까지 올라갔다 와야 하니깐 왕복 11 마일 !  걸려도 6 시간은 족히 걸려서다녀와야 할것 같았다.  

해서 여기 캠핑장에서 하룻밤 묵기로 하고 

lean to  하나 빌렸는데 20 불을  줘야했다.  

 

이야이거 ... 가는데 마다  돈이니 이래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트레일 끝날때까지 버틸수 있을까 ? 하는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하룻밤을 지내려면 lean to  탠트칠 장소를 빌려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오늘 안에 여기 Baxter state park  빠져 나가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어쩔수 없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기로하고 lean to  빌린  것이다.  

 

이제 정상까지 다녀와야 하기에 일단 여기 

캠핑장 안에 있는 레인저 오피스에 들러서 접수를 했다

아팔라치안 트레일 싸우스 바운드 ' 기준 ' 

 번째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번째 남쪽방향 아팔라치안 트레일 하이커 이고 올해에 남쪽방향으로 출발하는  번째 아팔라치안 트레일 하이커이다.  

 

….뭐랄까 .......마음이 ~하니 

무언가   없는 흥분과 쾌감이 밀려왔다

그리고는 여기 레인저 오피스에서 빌려주는 작은 소형 배낭에 간단하게 카메라와 이동식량 그리고 캠코더를 챙겨서Hunt Trail  올랐다

 

Katahdin stream campground 에서 

Hunt trail  따라 1.1마일 정도 올라가면 

Katahdin stream Falls  나오는데 오늘 비가와서 그런지  떨어지는 광경이 정말 장관 이였다.

 

하여 그냥 지나갈수 없기에 혼자서 셀프 카메라도 찍고

셀프 캠코더도 찍은 다음 다시 trail  오르고  올랐다

 

처음 2.5 마일 정도는 그런대로 뉴욕에서 다니던 캣츠킬 산행과 비슷한 수준 이였는데 점점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이아직 녹지를 안아 무릎까지 빠지기도 하고 경사가 가파라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정도로 힘이 들었다 

다행히 객기 안부리고 얼굴 길쭉한 레인저 말대로 작은 배낭을 지고 올라왔기 다행이지 만약   배낭을 지고 

올라왔더라면 도저히 정상에 올라가지 못했을 것이다

 

어쨌건 어찌어찌 기어기어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그렇게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1 15 이었다.

 3시간 15분정도 걸린것같다

 

Katahdin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정말 장관 이였다비록 비가와서 그리 멀리 보이지는 않았지만 Katahdin 산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봉우리에 걸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광경을 만들어내는 구름과 안개와  회색의 구름안개사이로 비집고 올라온 

산봉우리들이 마치 지난날 어머님이 담아 주시던 고봉밥을 연상시켰다.…

 

Mt Katahdin  5,268 피트 높이에  정상이 집채만한 크기의 돌부터 작은 공깃돌 만한 크기까지 다양한  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서로 겹쳐져 있고 평평하게 널부러져 있기도 하고 

우뚝우뚝 솟아있기도 해서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꽤나 힘들게 했다

하지만  또한 등산을 하는 엄청난 재미인지라

한번 다녀온 등산객들이 다시 Katahdin 산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일듯 싶었다

 

 ...... 어쨌든 정상에서 혼자 열심히 사진찍고 

캠코더도 찍고 하며 놀고 있는데 올라오기 전부터 실실 내리던 비가 우박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어찌나 손이 시렵고 추운지  이상 

정상에 있을수 없었다

 

Katahdin  정상의 멋진 풍광을 뒤로하고 다시 캠핑장으로 내려오는길이제 정말 아팔라치안 트레일 남쪽방향 하이커로써의 시작이구나 생각하니 기대감과 설레임 그리고 앞으로 아팔라치안 트레일 위에서 펼쳐질 모험들을 상상하니 묘한감정들이  속에서 요동을 쳐댔다이런 마음을 안고 다시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였다.

 

레인저 사무실에 들러 배낭을 찾은다음 나의 20불짜리 Lean to 넘버 5  도착해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던졌다

 

!!!  자세하고 간단하게 씻기위해 잔머리를 굴려 계곡물에 생각없이 몸을 던졌는데 이런얼마나 물이 차가운지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다못해 뒷골이 땡기며 하고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안을 정도다

해서 대충 씻은다음 저녁으로 라면과 미숫가루를 타먹고 있을때였다 . 

 

  Lean to   머물고 있는 아저씨와 아들이 찾아와 인사를 한다그래서 나도 되지도 않는 영어로 솰라솰라 인사를하니 잠시만 있으라며 자기들 Lean to  가더니 따끈한 홍차를 한잔 타다준다.

 

나도 고마운 마음에 트레일 하면서 아껴 먹으려고 

 가지고온 볶음고추장을  숟가락 퍼줬더니 세상에 

겁나게 맛나다며 비스켓을  찍어먹는다ㅋㅋㅋ 

 

그리고 잠시후 본인들이 호수에서  타고 

낚시해서 잡은 물고기를 무슨 양념같은걸 집어넣고 

지글지글 튀겨서 먹으라고 가져다 주는데.....

이야세상에 이렇듯 맛나는 생선 튀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렇게 맛나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모닥불을 지펴놓고 젖은 등산화와 옷가지들을 말리며 국제용어인 바디랭기쥐를 사용하여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연락처도 교환하고 그랬다

 

그리고  아저씨가 내가  볶음고추장이 너무나 맛나다며 어찌 만드냐고 묻길래 직접 만드는것은 힘드니 내가 트레일끝내고 6개월 후에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버렸다.  

 

워매...... 지금 시간이 920분인데 오늘밤 많이 춥다며 담요까지 갖다주고 간다겁나 고맙다!

 

 집이 여기 메인주 라는데 지금까지

만난 메인주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상냥하고 그렇다

어제 묵었던 모텔 직원들도 친절했고 공원 관리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 친절했다

 

특히  10시에 나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트레일 시작해도 될거같다고 말해주고는 트레일 컨티션이니 뭐니 이것저것 필요한 장비에 대해 알려주고 끝으로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걱정까지  주신 아줌마는 정말 나에게천사보다  아름답게느껴진다.

 

  Lean to 묵고 있는 부자는 어떠한가?!

처음 만난 나에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다가와 이것저것

챙겨주고 자신의 가족 이야기라든지 자신의 과거 등등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야기 한다.  

 

비록 내가 영어가 딸려서 

모두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사람사이의 대화는  

입으로만 하는게 아니어서 어느 정도  몸이 스스로가

알아 듣는데 바로  부자와의 대화가 그러했다.  

 

바디랭귀지는 바디로 전해진다 좋다

 

 이제.... 내가 만난  앞으로 만날 모든 메인주 사람들에게 항상 좋은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해보며 나에게도 또한 앞으로 내가 아팔라치안 트레일을 하는중에 사고없이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기원하며 내일 목표한 산행을 위해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 

  • profile
    창공 2022.05.17 17:12

    아팔라치안 산맥 북쪽에서 시작하는 첫 산 카타딘 산 등정기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등반을 해 본 산행이라 산행길 체험이 생생하게 다가 옵니다. 

    그 산 정상에서 칼날 같이 뾰족한 바위로 이루어진 기나긴 산 꼭대기 길을 아슬아슬하게 걸어가야 해서 칼날(Knife Edge)로 불리우는 트레일은 위험하기로도 유명하죠.

    지금까지 수십명이 그 트레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정보도 있고요. 

    그 칼날 트래일의 개인 체험 담은 영상을 공유해 봅니다. 

     

     

    이제 막 시작이네요. 다음 편의 후기도 기대가 됩니다. 

     

    아, 그리고 이번주 토욜에 저희들을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찾아 뵙고 많을 얘기를 더 듣겠습니다. 

     

  • profile
    Organic 2022.05.17 22:45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EB and 창공님. 위 동영상 5:20 을 보면 여성분들도 칼날 산등성을 오르는 것을 보니 저도 한번 시도해볼만 할 것같습니다. 동부의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전경은 서부에 비해 그다시 신통치않군요. 역시 Yosemite가 있는 서부는 정말 복받은 땅이라는 것을 또 한번 확인합니다.  

     

  • profile
    창공 2022.05.18 09:17

    카타딘 산이 동부의 아팔라치안 끝 산이고 정상이 날카로워서 유명하지만 이 산이 동부 아팔라치안 산을 대표하는 산은 아닙니다. 

    더 규모가 크고 산세가 아름다운 산들이 많지요. 카타딘 산 조차도 영상에서 잘 안 나타나서 그렇지 정상에서 바라보면 푸른 색으로 펼쳐진 숲이 바다를 이루는 모습은 압권이 될 것입니다. 보통 동부의 산들은 나무가 엄청 많아서 거대한 규모의 나무 숲에 압도 당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서부의 씨에라 산맥의 산들은 짙은 숲보다는 고도 높이와 산 위의 아름다운 호수 등이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 profile
    EB 2022.05.18 13:36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대략 24억명 정도가 살고 있답니다. 

    그 개개인이 모두 생김새도 틀리고 각자가 품어내는 매력도 틀리겠지요. 

    산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동부 중서부 서부의 

     10,600 마일의 산길을 걸으며 느꼈던 것입니다. 

  • profile
    Organic 2022.05.18 22:30

    ~ 그렇군요. 초보자가 뭘 모르고 위 동영상만 보고 동부를 폠훼해버렸네요. 내일 동부로 떠납니다. Appalachian Trails를 산행하면서 푸른 색으로 펼쳐진 숲이 바다를 이루는 모습”에 한번 압도당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978
캠핑 2022-4월/5월 Sierra Nevada 산맥 backpack 지난 두 달을 미서부의 험준한 Sierra Nevada 산맥의 명산 Yosemite와 Kings Canyon에 Backpack Camping들을 다녀왔다. 다 예전에 다녀본 곳들이지만, 차로 가서 ... 2 달오 211
개인 [PCT 생존신고] 섹션 D를 지났습니다. 섹션 D 114마일을 완료해서 현재 총 454마일을 안전하게 완료 했습니다. Agua dolche애서 오물렛 맛있게 먹고 또 출발해 봅니다. 다음 섹션 E는 더위에 가장 험난... 9 file 빅터 263
원정 Everest Base Camp (EBC) trekking 2022년 4월 07일 미국 San Francisco 에서 출발한 9명은 아랍 에미레이트 경유 4월9일 네팔 입국. 네팔 국내선으로 4월 11일 “룩라” 도착후 산행 시작하여, 4월 1... 9 파랑새 473
개인 나를찾아 떠나는 여행 AT E3 May 27, 2008 오전에 흐리다가 오후에는 밝은 햇볕이 좋았어요~ 오늘은 무거운 배낭을 매고 좀 무리하게 걸은듯 싶다. 뭐 고작해야 13마일 정도밖에 못했지만....... 1 EB 171
개인 [PCT 생존신고] 섹션 C를 지났습니다. 인터넷환경과 여러 요인으로 글이 늦었습니다. 28일 아침에 섹션C는 완료했고 현재 섹션D구간 377mi지점 지나는 중입이다.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신덕에 발에 있던 ... 7 file 빅터 245
개인 Las Vegas - San Jose 비행하면서.. 다음 항공사진은 어제 (05/27/22) Las Vegas – San Jose 비행하면서 1시간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오면서 여러 호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우리... 4 file Organic 196
개인 5/20 – 5/25/22 Shenandoah NP 와 Washington DC 근처 ... 5/20 – 5/25/2022 1주일동안 동부 Appalachian Mts의 일부인 Shenandoah NP 와 Washington DC 근처 Trail을 맛보기 정도로 해보았습니다. · Rose River Trail – 4... 9 file Organic 241
개인 5/24/22(화) Castle Rock Ridge Trail 언제 : 5/24/22 화요일 어디에 : Castle Rock Ridge Trail 누구랑 : 혼자 얼마나 : 13mil (원래 11mil이었으나 길을 잘못들어 2mil 추가) 소요시간 : 4hr 아이들 ... 8 file 페트라 181
개인 [PCT 생존신고] 섹션 B를 지납니다. 섹션B 구간 110마일 생존신고 합니다. 200마일구간을 10일째에 지나 평속 20ml/day 입니다. 섹션 B룰 한마디로 말하자면... 물/. 물/. 물/. 대부분의 워터소스가 ... 18 file 빅터 380
개인 나를찾아 떠나는 여행 AT E2 May 26. 2008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저녁때쯤 그쳤어요~ 절망하고 있었다..... ! 걱정되는 마음과 허무한 마음 .....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상한 느낌! 여러 가지 ... 5 EB 267
개인 [PCT 생존신고] Section A 지납니다. PCT를 시작하고 매일 매일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주된이유는 무거운 배낭과 양쪽 발바닥의 항공모함 만한 물집 때문이긴 하나 다 안일하게 적당히 준비... 12 file 빅터 1711
개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AT E1 May 25 2008 해뜨고 맑았는데... 오후엔 비 왔지요 어느 날 아는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 저녁에 시간 되냐?? 오랬만에 저녁이나 먹자! ' 그리고 그 형님과 마주... 8 EB 358
주중 Sky Trail and Bear Valley Loop 후기 기분 좋게 만드는 Nifty 90 - 제38탄 장소: Sky Trail and Bear Valley Loop,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산행거리: 12.5 mile 산행시간 : 6시간 Elevation g... 4 file 파랑새 231
원정 4/23~28 요세미티 백패킹 + SF 먹방 관광 4/23~28 요세미티 백패킹 + SF 먹방 관광 4/23일 (Sat) 5:45분 Joan’s 집결해서 6시 요세미티로 출발 아침,점심은 차로 이동중에 에그 샌드위치, 과일로 때우고 1... 14 file 장비 3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