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Attach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Attachment

섹션B 구간 110마일 생존신고 합니다.

200마일구간을 10일째에 지나 평속 20ml/day 입니다.

 

섹션 B룰 한마디로 말하자면... 물/. 물/. 물/.

대부분의 워터소스가 다 말라버려 수마일을 걸어 갔으나 물이 없을 때의 허탈함이란.... 이후 한두번 연속으로 더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멘붕을 넘어 쓰러질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지나온 섹션B 코스는 거의 나무가 없는 사막산이라 일반산행 대비 어려움이 극한에 이르는 듯 합니다. 정신없이 물 찾아 다니다 보니 섹션B가 끝났습니다.

 

또다른 섹션B의 키워드는 지독한 물집과의 싸움.

일반적으로 물집은 고름 빼고 쉬면 낫지만 매일매일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회복될 시간을 갖지 못하고 물집은 더 커져만 가고 고통은 실제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의 고통이었습니다. 결국 산행 속도는 극도로 떨어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산행 시간을 하루 20시간으로 늘려도 봤지만 산행거리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2일전 지옥의 문을 열고 전면전을 시도했습니다. 블러스터가 있건 없건 똑같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신과 악마가 있다는 게 믿어질 정도의 고통이 발에 전가 됐지만 그냥 하루를 그리 걸으니 물집의 고름양은 최대에 달하고 고통의 수치는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좋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이제 한 달 간 하루 35마일과 요세미티에서의 엑싯 계획은 저 멀리 가버렸지만 하루 하루 최대한의 시도로 또 다른 130마일 섹션C구간을 시작합니다. 무지막지한 더위와 물과 발의 문제는 있지만 그 속에 자연이 있고 같이 걷는 세계 각지에서 온  PCT 하이커들 과의 만남이 있고 또 많은 트레일 엔젤들이 있어 여전히 PCT는 매력적입니다.

 

섹션 C 지나며 생존해 있는지 신고 하겠습니다.20220522_104943.jpg

 

20220520_194723.jpg20220521_221532.jpg

 

 

 

  • profile
    FAB 2022.05.22 17:12

    빅터님의 도전에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젊었을 때 24 시간 동안 100 키로 행군을 하면서 겪었던 고통이 생각납니다만 그보다 더한 극한의 고통을 참아내는 모습이 멋집니다. 물없는 남가주의 사막을 극복하시고, 건강하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profile
    베카_커피 2022.05.22 17:39

    물이 없는 사막산에서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쓰라린 발바닥고통을 참으며, 매일 매일 20마일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것은 결코 쉽지않은것이라는것을 알기에...저도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빅터님.   안전이 우선이니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요..섹션 B 무사히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 ?
    Lemon 2022.05.22 17:40

    빅터님. 홧팅~~

    오늘 시원한 산행으로 15마일 걸었는데도 힘들고 발이 많이 아픈데 어떻게 견듸고 계시는지...  넘 무리하지마시고 안전하게 돌아오셔요

     

  • profile
    Organic 2022.05.22 17:56

    멋쟁이!!!

  • ?
    감서 2022.05.22 18:48

    타오르는 갈증 뜨거운 태양아래 흐르는 땀과 쓰린 물집의고통이 밀려오는듯 합니다 힘 내시고 정말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profile
    크리스탈 2022.05.22 18:52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응원합니다, 빅터님

    물! 물! 물! 을 외치시는 빅터님 심정이 감히 이해가 갑니다. 아무쪼록 담 섹션까지 아니 끝까지 안전, 또 안전 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profile
    창공 2022.05.22 19:17

    고생이 많습니다. 고진감래의 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힘 내세요. 

  • ?
    산천 2022.05.22 21:15

    물, 더위 그리고 물집, 어느하나 쉽지않은 이 상황을 마음으로나마 같이 하며,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profile
    파랑새 2022.05.22 21:29

    팥빙수 한그릇 보냈어요. 

    온전히 도착해야 할텐데 ...

    빅터님, 늘 함께 합니다.

  • ?
    아리송 2022.05.22 22:38

    휴가 참 짧지요? 모쪼록 건강히.. 

  • profile
    드니로 2022.05.23 09:36

    극한의 어려움 속에 목표를 향해 걷고 있는 빅터님 모습이 멋집니다. 응원에 메세지 보냅니다. 힘내세요!

  • profile
    YC 2022.05.23 11:07

    제가 "위"에다 얘기해 그 지역에 비라도 잠깐 뿌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

    부족한 물, 발 물집 고통, 더위 삼중고는 섹션C에서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히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profile
    동사 2022.05.23 11:24

    구름보다 높은 곳에서 주무시는군요 ㅎ. 아무쪼록 빨리 사막을 벗어나 물도 많고 그늘도 있는 숲으로 진입하길 바래요.

  • profile
    페트라 2022.05.23 12:52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조차 안되네요.

    힘내세요. 빅터님

     

  • ?
    이장 2022.05.23 17:48

    목마르고 힘든길

    힘내시길...

    곧 시에라 시원한 계곡물에 갈증이 해소 되시길 ...

    응원 합니다 

  • ?
    장비 2022.05.23 22:53

    물집은 발에 땀때문이라는 카더라 통신

    2~3시간마다 발, 양말을 말려줌 되지 않을까요?

    벌써 생긴 물집은 잘 모르겠구 ㅠㅠ 앗 넘 고통스럽겠어요.

     

    Sun Diego 산행은 매번 물! 물! 물! 외치면서 합니다

     

    햇볕과 물과의 전쟁

  • profile
    보해 2022.05.24 23:20

    "화이팅" 입니다

  • ?
    개나리 2022.05.29 19:27

    극한의 고통을 하나하나 이겨내시면서 극복해가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커다란 고통을 극복함 뒤에는 그것보다 더큰 성취감과 감사함을을 느끼는걸 알기에 더욱더 커다란 응원을 보냅니다

    도전을 마쳤을때의 빅터님은 얼마나 더 성장 하셨을까요..^^

    응원 합니다...화이팅!!


List of Articles
Category Subject Author Views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7994
개인 [PCT 생존신고] Section A 지납니다. PCT를 시작하고 매일 매일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주된이유는 무거운 배낭과 양쪽 발바닥의 항공모함 만한 물집 때문이긴 하나 다 안일하게 적당히 준비... 12 file 빅터 2023
개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AT E1 May 25 2008 해뜨고 맑았는데... 오후엔 비 왔지요 어느 날 아는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 저녁에 시간 되냐?? 오랬만에 저녁이나 먹자! ' 그리고 그 형님과 마주... 8 EB 667
개인 4/11/22 (월) and 4/14/22 (목) Garrapata SP and Big ... 지난 월, 목요일 Garrapata SP 와 Bixby Creek Bridge 에 갔다 왔습니다. 다음과 같이 산행기록을 남겨봅니다. 동영상 : https://youtu.be/pu5QuZnHzUs Californi... 2 file Organic 451
개인 4/09(토) ~ 4/11/22(월) Yosemite Camp 4 Fab님의 ‘백팩킹 4/09(토) ~ 4/11/22(월) Little Yosemite Valley’ 를 따라갈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생겨서 딸과 함께 4/10(일) ~4/11(월) 갔다왔습니다. 후기와 ... 5 file Organic 608
개인 4/08/22(금) Glacier Point Loop Via Mist(Bernal/Neva... 쫌이라도 유용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후기 올립니다. 1.산행일 : 04/08/2022 금요일 날씨 맑음 산행시작 : 7Am쯤 - 마침 6pm쯤 2. Alltrals 기록 : https://www.al... 5 file Aha 513
개인 남방파 조기산행 후기 일시: 1/4/2021(화) 장소: Santa Teresa CP 참가자 : 비담,레몬,아리송 오늘도 산행도중 Record를 시작해서 실제는 거의 8마일 가량 돈거 같아요. 레몬님이 조금 ... 8 file 아리송 780
개인 <07/04>Thousand Island Lake/18 mi (Day Hiking) 8:15 Am 시작 ~ 6:17 Pm 마침 (1000섬에서 점심 45분간) Elevation gain: 3284 ft 참가자: Aha + Joon <최고로 행복했던 위대한 하루> 계급장 하나 달아 주셔도 ... 15 Aha 607
개인 1박2일 차박산행 (야간,아침) SMT 6/26토 -27 일 1. 6/26 야간산행 (첫째날) - 징소 : SMT( Stinson beach to Muirwood trail) - 거리 : 13.2mi / 3917ft - 시간 : 6pm경 시작하여 12pm경에 마침 하도 하도 산에 ... 6 file Aha 585
개인 6/6(원정 번개 산행) Ice peak to Cucamonga peak 7.4mi 1. 시작기간 : 6월 6일 일요일 아침 6시 2. Trail: https://www.alltrails.com/explore/recording/icehouse-canyon-to-cucamonga-peak-trail-6f221fc?p=-1 3. 시... 6 file Aha 625
개인 6/5(토) Saratoga Quarry <-->Sanborn 솔로산행 지난주 Saratoga Gap-Castle Rock산행후 집에가다 Qarry Park에 들러 입구에 설명하는 지도를 보니 Saratoga to The Skyline에 관심이 끌려서 한번 해보고 싶었습... 6 file 아리송 538
개인 4/24/21 Garrapata SP 산행 후기 2021년 4월 24(토)일, Carmel-by-the-Sea에 있는 가라파타 (Garrapata) 주립 공원 산행은 2년 전 4월의 모습만큼 화려하지 않았지만 봄의 향연을 물씬 느낄 수 있... 3 file 창공 505
개인 Little Devils Stairs in Shenandoah NP 동부로 이사 온 후, 3월27일 아담스 픽님과 접선하여 쉐난도어 신고식 산행을 다녀왔었습니다. Shenandoah NP에 있는 little devils stairs trail. 깊은 골 음지... 12 지촌 614
개인 Coyote Hills RP - Fremont 오늘 점심에 잠깐 꽃보러 갔는데 날이 좋아 파피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이스트베이에 사시는 우리 회원님들 많으신데 시간되시면 한번 가보시길~^^ 사진은 커서 ... 5 file 샛별 749
개인 Redwood Regional Park 게릴라 산행 후기 새벽 빗소리에 눈이 떠졌다. 오전 일찍 그친다는 예보를 보았으나 빗소리에 마음이 편할리가.... 날이 밝으면서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길벗님과 떡국 산행하기로... 1 FAB 341
개인 잠꾸러기 산행 후기 --- 네발로 오르다.... 그랬습니다. 네발로 오르는 짐승 체험을 하였습니다. 하루에 40 마일을 간다든지, (한분이 계시죠) , 배낭지고 시간당 3.5 마일을 간다든지 (이건 한 두어분이 계... 3 FAB 396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