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는 Pacific Crest Trail로 미 서부 해안 산맥을 타고 미국을 종단하는 2661마일에 달하는 유명한 through hiking course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유사코스로는 CDT(Continental Divide Trail), AP(Appalanchian Trail), AZT(Arizona Trail)등이 있습니다.
[PCT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플라스틱 테그입니다. 이 테그가 안보여도 행색을 보면 드레일에서 PCT참가자들은 단번에 구별되지만 그래도 배낭을 보면 이런 테그를 달고 다닐겁니다.]
이런 장거리 PCT를 즐기는 방법은 두가지로 한번에 4~6개월에 걸쳐 Maxico border인 Campo에서 Canada 보더를 조금 지나 Manning Park까지 2661마일을 한번에 through hiking하는 방법과 A-L로 나뉘어 있는 섹션별로 선택적 하이킹을 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PCT 하이커들은 한번에 하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저같이 아직 시간의 제약을 받는 로컬(?) 사람들은 PCT를 여러번에 걸쳐 나눠진행하는 섹션 하이킹 방법을 선택합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PCT를 하기위해 올때는 더 큰 마음을 먹고 오기에 시간적 여유까지 만들수 있는 사람들이 와서 한번에 PCT를 즐기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경험상 트레일에서 만난 PCT 참가한 사람들을 보면 외국에서 참가한 사람이 6~70%는 되는듯하고 30%이하가 미국 내 거주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만큼 PCT는 worldwide하게 잘 포장된 하나의 하이킹 상품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잘 만들어진 상품이 공짜로 제공 된다는것이 또다른 미국의 멋이란 생각도 합니다. 미국내에서도 다양한 주에서 왔고 외국에서는 특히 유럽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은 듯하고 그다음이 60대이상 리타이어 한분들 그리고 나머지 간간히 3,4,5십대가 보이는듯합니다. 아무래도 삶에서 시간적 여유를 낼수 있는 현실적 결과 인듯합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아시안 그리고는 없는듯합니다. 흑인도 맥시칸도 산에서는 전혀 볼수 없다는 것이 신기한 하나의 현상입니다.
자, 이제 제 경우로 돌어와 이미 다들 아시지만 크게는 1,000mi/1month를 계획 하고 하루 35mi/day를 목표로 현실적으로 940mi지점인 Yosemite에서 exit을 계획했으나 현실은 520mi지점에서 exit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약간 실망(?)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느린 속도에 스스로에게 분노했고 그러다 좌절했고 그러다 수긍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만가지는 넘을것이나 주된 이유는 베낭의 무게와 그로 인한 발바닥의 압력가중으로 심각한 물집이 양발에 생긴 것과 너무도 뜨거운 태양과 물수급 마저 원할하지 못한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집은 조금 쉬어주면 낫게 돼 있으나 매일매일 계속 걸으니 회복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계속 악화만 되는 순간들은 분노의 마음이 좌절로 돌아서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50넘는 세월동안 이번 물집이 준 고통만큼 큰것이 없었으니 지나온 삶이 조금은 편하게 살아온듯합니다. 허나 산이 분노와 좌절의 감정을 그냥 두게 하지는 않았고 이내 모든걸 받아들이는 수긍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이때는 이미 배낭의 무게도 1/3로 줄었고 발의 물집도 다 나아서 이제는 다시 날아다닐수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면으로는 절실함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살아온 방식데로라면 베낭의무게건 물집이건 계획이 결과로 나오도록 했을것이나 이번은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계획에 못미친 결과를 만들어내고도 즐거운 마음을 가질수 있는 여유를 부리는것이 이번 PCT의 하나의 수확(?) 이기도 합니다.
[ 여러 신발을 테스트후 선택했던 Keen의 NXIS EVO waterproof shoes입니다. 400마일을 넘어서니 바닥이 거의 닳아서 트렉킹능력은 고사하고 잔돌들에도 발바닥을 찌르기 시작했지만 waterproof가 거의 완벽하게 되고 먼지가 전혀 들어오지 않아 게이터와 함께 사용하니 하이킹 내내 냄새안나는 깨끗한 발을 유지 할수 있었습니다. ]
그럼 만고의 죄인인 배낭의 무게를 살펴 보면 basic equip 9.59lb에 total 33.97로 처음 계획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출발 직전에 이것 저것 추가되고 특히 30일치 음식의 양이 엄청 추가되고 거기에 트레일에서 출발직전에 물이 2~3 liter추가됨으로써 50lb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출발 2일째 발바닥이 심상치 않더니 3일째 양발바닥에 대못이 박힌듯한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세상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시작되듯 모든 해방은 집착의 버림에서 시작됩니다. 가지고 있는 음식의 80%를 버리고 마이크로 스파이크, 곰통, 여유분의 옷, 슬리퍼 등등 모든 가끔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나니 이제 배낭의 무게가 전혀 무겁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 대비는 엄청 럭셔리한(무거움) 텐트와 침낭을 여전히 들고 다니고 있지만 나름 길바닥에서 침낭하나 덮고 자는것보다는 아직은 이 무게가 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신을 아직도 못차린 것이지요. 20대 애들의 배낭을 보면 일반적으로 다니는 데이 산행의 배낭보다 작은걸 메고 PCT를 날아가듯 앞질러 걸어 갑니다. 이 친구들이 젊어서 빠른 건지 내가 우매해서 느린건지 둘중에 하나일겁니다. 그럼 80%의 음식을 버리고 PCT가 가능하냐? 가능하다가 정답입니다. PCT 코스는 적어도 3일에 한번이상(어떤때는 하루에도 여러번) 산을 넘다 지방국도와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서 근처에 타운이 있으면 히치하이크(혹은 요즘은 우버)를 해서 타운에 가서 필요한것 resupply를 하고 맥주에 햄버거도 먹고 다시 PCT route로 돌아 옵니다. 즉 3일치 이상의 식량을 들고 바보처럼 다닐 필요가 없는것이지요. 처음부터 모른건 아니었으나 1,000마일 목표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 타운에 나갈 시간도 없이 걷기만 하겠다 생각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일 걸어여 하는 PCT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면 배낭의 무게는 20lb이하가 되도록 모든걸 빼고 배낭을 팩하는것이 현명합니다. 여기에 물의 무게가 상황에 따라 2~3liter 추가 됐다 빠졌다하면서 하이킹을 지속하니 별 문제가 없습니다. 백팩킹에서 뭔가 아쉽다면 그냥 계속 아쉬워만 하는게 무거운거보다 훨씬 낫습니다.
[ PCT 계획할 때 배낭의 무게입니다. 33.8lb가 출발할때는 50lb가 됐으니... ]
[배낭에서 내다 버린 많은 양의 음식들, 3일치만 남기고 다 버렸다. 버리는게 사는길이다. ]
그럼 두번째 고통의 주범인 물집, 일반적으로 물집은 피부의 이상 쓸림 혹은 압력으로 표피와 진피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고 생겨난 공간에 세균의 침투를 막기기위해 림프액이 흘러나와 물주머니를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집은 가능한 터트리지 않고 그데로 나을때까지 유지시켜주는게 좋습니다. 허나 이는 초기 물집의 상황이고 물집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이미 감염돼서 내부에서 염증(고름)이 발생하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이때는 가능한 빨리 물집을 터트려 염증인 고름을 빼주는게 좋습니다. 이번에도 가져간 옷핀으로 피고름을 빼내는데 열일 했습니다. 살아오며 많은 물집이 발에 있어 봤지만 이번만큼 고통스런 물집은 없었습니다. 발바닥에 직경 2~3cm정도 크기의 물집이 양 발바닥의 아주 두꺼운 군살 안에 생겨 스스로 터지지도 못하고 내부에서 곪기 시작해 람프액이 아닌 피와 고름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빠지지 못한 고름들은 발에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발에 생긴 물집 부위에 힘을 가하지 않고 걷기위해 어정거리다 보니 발 전체와 다리의 근육이 이상하게 사용하게 되어 다리 근육마져 여기저기 아프게 되고 발바닥의 다른 부위마져 새로운 물집이 생기려 하고 원래 있던 물집 부위의 고통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결국 지옥의 문을 열 결심을 하고 진통제 3알을 한번에 먹고 발바닥이 아프던 말던 정상(?)적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옥을 걷는듯한 당시는 신과 악마의 존재가 생각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냥 대못을 박고 걷는 고통이었지만 그렇게 반나절 이상을 걷고나니 아픔은 극한을 넘어 무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열어본 발은 참담함을 넘어 아주 시원하게 고름이 쑥쑥 나와주는 괘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렇게 발의 물집을 최악으로 치닫게 한후 발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고름을 완전히 빼낸후에는 상처부위를 소독하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고름을 빼고 잘 닦아준 후 Neosporin을 발라주는것으로 끝을 냈습니다. 매일 산행을 마치고 텐트에 들어갔을 때와 아침에 산행을 시작할때 발바닥 케어에만 30분이상씩 쓴듯합니다. PCT는 발에게 너무 미안한 액티비티입니다.
세번째 고통은 물이었습니다. 전세계가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와 켈리포니아의 심각한 물부족 상황을 여름마다 느끼고 있지만 이번만큼 물부족을 뼈져리게 느낀적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water source는 이미 메말라 물을 얻는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많이 생각하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거들떠도 안볼 눈살 찌프릴정도의 꾸정물을 필터링하고 약을 넣어 소독해 마시고 어떤때는 나방 수십마리가 둥둥 떠있는 물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정수해서 마셨습니다. 그나마 그 물이 없었다면 어떠 했을까 도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 순간들이었습니다. 더불어 물이 없는 구간에 누군가 트레일 엔젤이 갖다놔준 물통덕에 한구간을 살아서 지난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정 아니다 싶을때는 몇마일을 내려가 민가에서 물동냥을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당연시하는 것의 고마움과 누군가의 배려들로 존재하고 있는 세상이라는것, PCT에서만 느낄수 있는 감정이란 생각을 합니다.
[정수해 마신 물중 가장 심각한 물중의 하나입니다. 그래도 필터링하고 소독 알약 하나 넣고 마시니 배탈은 나지 않았습니다. ]
[ Water source는 80%이상이 메말랐으나 곳곳이 트레일엔젤들이 물을 갖다놔줘 그나마 생존이 가능한 구간이 많았습니다. ]
이상 PCT에서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가장 큰 3가지만 말해 봤지만 힘듦이란 항상 상대적인것이라 마음을 다르게 가지면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럼 PCT를 하며 즐거웠던 것은 뭐가 있을까? 이또한 너무 많아 적기가 힘듦니다만 일반 산행이 아닌 PCT만의 즐거움을 적어 본다면…
- 매일 매일 다른 하이킹 코스
-> 지나온 코스는 사막인데 단순한 사막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3천~1만ft이상의 고도 게인과 다양한 지형, 바위, 식물, 꽃들 그리고 바람과 하늘과 구름과 달과 별, 초기 PCT중에 이클립스를 보는 행운까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하이킹
-> 새벽부터 야간까지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걷다 쉬다를 반복합니다. 떠오르는 태양와 저무는 태양을 보며 달을 보며 그냥 계속 걷는다는게 생각보다 매력적입니다, 낮의 작열하는 태양아래 비실거리다 새벽 1시부터 걷기도 하고 저녁노을 보며 걷다 계속 밤 12시까지 걷기도 합니다
[ 해가 아니라 달이 떠있는 사진입니다.. ]
[ 해가 아니라 달이 뜨는 사진입니다.. ]
[ 요건 물론 해뜨는 사진입니다. ]
-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캠핑
-> 대부분의 장소가 일반인에게는 캠핑금지이나 PCT 하이커에게는 모든게 허용됩니다. 캠핑싸이트에서 자던 아무곳에서 스카우트 캠핑을 하던 자유, 걷다 걷다 발닿는 아무곳에 평평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자는곳입니다.
- 하루 24시간 온전히 삶에 대한 고찰
-> 사람이 한 생각을 얼마나 인터럽트 받지 않고 계속 할수 있을까? PCT에서는 하나의 생각을 몇일씩 방해 받지 않고 계속하는것도 몇일씩 아무생각도 안한느것도 그냥 가능합니다. 하루 24시간이 순전히 나를 위해 존재 하는 시간입니다.
-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
-> PCT드레일에서는 하루 최소 한명에서 10명이상의 PCT 하이커를 만납니다. 짧게는 ‘헬로~’에서 길게는 몇십분 얘기하는것까지… 그러다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기도 하고, 어느순간 앞뒤 트레일상의 정말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고마운 트레일 엔젤들과의 대화와 히치하이크를 기꺼이 허락해주는 많은 너그러운 사람들… 그들과의 소통이 PCT의 진정한 의미라 해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트레일 상에서 망가지는건 하루면 족합니다. ^^; 트레일상에서 도와준 많은 분들(사진을 같이 안찍은 분들이 더 많습니다.)... 혼자한것 같은 PCT지만 이분들이 없었다면 너무 힘들었을겁니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 낼수 있는게 아니란걸 새삼 느낍니다. ]
- 다양한 시골 동네에 대한 경험과 맛집 탐방
-> PCT는 단순 하이킹만 하는게 아니라 주변 동네까지 여행하는게 포함된 종합 여행 상품입니다. 트레일을 걷다 주변 타운에 들려 맥주한잔에 햄버거 먹고 또 다시 고독한 트레일을 몇일씩 걷고… PCT만의 매력입니다.
[ Mom's pie에서는 PCT 하이커 임을 증명(?)하면 파이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티를 공짜로 줍니다. 미리 알고가서 공짜 파이를 주냐하니 진짜 줍니다. 아는것이 힘입니다. ^^; ]
[ PCT 하이커들에게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파라다이스 카페의 버거 ]
[ 실제로 파라다이스 카페보다 더 맛있었던 다른 동네의 버거집]
- 내 몸에 대한 확신
-> 평생 내가 몰랐던 내몸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고 확신도 하고 의심도 하게 됩니다. 아무 도움이 없기에 믿을건 내 의지와 몸밖에 없고 결국은 확신을 하고 자연에서 계속 움직이며 몸을 만들어가야 하는게 PCT입니다.
- 자연에 대한 겸허함
-> 산의 높이나 거리에 대한 겸허함도 있지만 쏟아지는 태양의 폭염과 몸이 날아갈 정도의 몰아치는 바람과 흙먼지 앞에 인간의 존재의 가치는 여리여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저 자연에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동화되기를 기다리는것이 PCT인듯합니다.
[ 세상 전체가 은빛이었던 묘한 세상 이었습니다. ]
PCT를 걷는동안 나 자신에 대한 재 조명과 지나온 그리고 살아갈 삶에 대한 재 해석(?)을 고민해 보자는 나름 의미있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PCT를 걸으며 삶에 대한 재해석이고 나발이고 백팩의 무게에 짖눌리고 발바닥의 물집의 고통과 작열하는 태양의 어질함과 물병의 물이 다되기전에 물을 찾아야 하는조급함의 현실앞에 바둥거리기만 한듯합니다. 마치 지난 살아온 날들의 현실적 모습처럼… 마이크 타이슨이 한말이 생각났습니다. “Everyone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하지만 그 바둥거리는 와중에도 되려 자연속에 삶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담아내고 50년간 지친 몸과 마음에 또다른 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듯합니다.
이제 겨우 2661마일중의 1/5을 한 PCT section 하이커이지만 내년에 진행할 또다른 한달이 벌써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스마트하게 시작하고 끝낼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지금은 있는듯 합니다. 이렇게 고생(?) 스러운 PCT지만 누구든 PCT를 시작하려 한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데이산행이나 백팩킹에서는 전혀 느낄수 없는 상당히 깊은 멋을 PCT에서 느낄수 있는듯합니다.
빅터님,
갱년기로 삶이 시큰둥한 저로썬 PCT에 대해 굉장한 의미를 찾아 열시미 읽어 내러갔더만 이 부분에서 빵 ~ 터졌어요. 웃으면 안 되는데 ㅎㅎ
"PCT를 걸으며 삶에 대한 재해석이고 나발이고 백팩의 무게에 짖눌리고...... . 발바닥의 물집의 고통과 ...... 물병의 물이 다되기전에 물을 찾아야 하는조급함."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솔한 후기도 감사합니다.
내년에 더 잘 하실꺼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