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의 빈자리를 채울수 있는 유일한 움직임이 바로 Nifty 90 산행 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오늘, 08/17/22, 제 39탄 산행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참가자들의 안전과 경호 사정 관계로 부득이하게 본 산행은 부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됨을 양해 바랍니다.
참가자: 눈사람, 선비, 단비, 초록, 그리고 파랑새
장소: Samuel P. Taylor SP 에 위치한 Barnabe Peak (1,466ft)
날씨: 뜨떠무리 기온 이지만 의리있는 구름님의 적극적인 방어로 직사 햇살 피하고, 짭쪼무리 땀으로 살며시 헐떡이고, 바람 잠잠고요 분위기 즐기는 날씨
08:45
전원 집합하여 Devil's Gulch Trail 로 산행 시작.
베산의 크리스탈님이 오래전부터 강추해 주신 유명 SP 라서 어깨 으쓱이며 우거진 숲으로 들어간다.
인근에서 보기드문 쭉쭉빵빵 Redwood 들이 가득찬 숲이다. Switch back 으로 물없는 골짜기들의 대여섯개의 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계속 올라가다보니 넓은 소방 도로를 만난다. 바로 앞에 몇개의 통신 tower 가 전망대와 함께 위용을 자랑하는 곳이 Barnabe Peak (1,466 ft) 이다.
숲속 좋은 기운으로 휴식없이 올라 왔지만 모두들 생생하다.
11:00
고도 1,466ft Barnabe 정상은 여느산 못지않게 주변 경관이 뛰어난다. 더 큰 산들이 동쪽에 많이둘러서 있으나 아쉽게도 운무와 연기로 조망거리가 짧아서 멀리 San Francisco 나 금문교 등은 볼수 없다.
전망대 앞 바위에서 감격의 사진 남기고 멀리 돌아서 나가는, mile 늘리려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좀 이르지만 성급한 배꼽시계는 살며시 신호를 보내온다.
11:30
한적한 trail 옆에서 산중 오찬 실시!
삶은 계란, Spring roll, avocado, apple, 카레, 101% 초코렛, 그리고 ice beer....
12:00
Barnabe Trail 이용하여 오후 하산행
계속되는 숲길 따라 적당히 내려오면 또다시 넓은 소방도로를 만난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Cross Marine Trail 이 되고 적당한 크기의 계곡물을 따라서 출발지로
방향을 잡게 된다. 큰 휴식없이 원피치로 정상까지 방문한 오전산행으로 시간을 벌었으니
오후엔 차가운 계곡물에 전원 발목욕 실시!!! 하는 호사를 누린다.
아...이런때도 있어야제.
14:20
차도와 Trail 이 함께 어울리는 맑은 계곡물 따라 약 2.5 mile의 낭만 가득찬 trail은
강물과 숲과 redwood 로 둘러싸여 있는 camp ground 도 지나고, 비스무리 낙엽 깔려있는
호젖한 분위기로 바뀌게 된다. 키큰 Redwood 와 숲과 계곡물에 유혹되지 않는 사람은... "베산 아녀~~~".
찻길따라 조성된 아주 멋진 trail 의 감동에 젖어 걷다보니 어느새 출발지에 도달한다.
14:40
아기자기 하고 어여쁜 산과 숲을 소개해 주신 크리스탈님께 감사 드립니다.
눈사람님의 션한 캔 물과 단비님의 차디찬 맥주 한잔으로 Nifty 90- 제 39탄을 마감한다.
파랑새님은 책출판을 하셔야겠어요~ 재미있는 표현들 읽으면서 내내 미소 짓게 되네요. 제겐 첫 Nifty 90 산행이었는데, 들어가는 길부터 너무 아름다웠어요. 오랜만에 뵙게 된 선비님 단비님도 너무 반가웠고, 함께 나누었던 유쾌한 담소와 같이 들었던 노래, 꿈의 대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다음 수요산행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