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rapata SP의 봄 (2023)
Garrapata SP의 봄이 절정에 이르는 시점이면 어김없이,
우리 산악회의 홈피에 이곳으로의 산행을 공지하고 리드했었다.
올해는 아쉽게도 그 절정의 시기가 늦춰진데다가
개인적으로 여차 저차해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늘 홀로 하는 일요 산행에서 오늘 드디어 절정을 이루는 꽃들을 만났다.
같이 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 열심히 그 친구들을 휴대폰에 담아봤다.
이곳 야생화 친구들의 특징은 그 다양함에 있는 것 같다.
이름들을 모두 다 알면 좋으련만...
이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서 매우 미안한 마음이나
이들의 빼어난 자태들만이라도 몇 장 공유함으로써 그 미안한 마음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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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후기를 보니 페트라님이 작년 이맘 때 쯤에 제가 리드한 산행에 이미 여길 다녀가셨네요.
22년 정회원 후기: https://www.bayalpineclub.net/membersonly_gallery/751055
보너스로 제작년과 야생화가 가장 좋았던 2019년 일반 후기도 첨부해 드려요.
21년 일반 후기: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7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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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Garrapata! 18년동안 Monterey에 살면서 해마다 이때쯤에 들리던곳. 이 지역은 과거에 Ohlone과 Rumsien 인디언 부족이 거주했던 곳이다. Jose Maria Soberanes는 1769년 Gaspar de Portola 원정대에 참여하면서 일행이 San Francisco Bay까지 북쪽으로 진격한 De Anza의 가이드 역할을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남았고 손자 Jose Antonio Ezequiel Soberanes가 그 땅을 사고 소와 양 목장을 운영했다.
초기 몬트레이 거주자인 Francis Doud는 1891년에 Soberanes 토지와 기타 구획을 구입하여 1950년대 초까지 소를 운영하는 Doud Ranch를 만들었다. Garrapata(진드기를 뜻하는 스페인어)는 1985년에 주립 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불법 모닥불로 시작된 2016년 Soberanes Fire로 공원의 대부분이 불에 탔다. 불은 두 달 넘게 타올랐다. 불도저 운전자가 사망하고 57채의 주택이 파괴되는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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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님 댓글보고 생각해보니 지난 몇년의 SF 역사탐방에서 Potola 원정대와 Anza 원정대의 이야기를 참 많이 했었는데 ㅎ.
저희들이 자주찿는 Potola SP 도 서부 캘리포니아 내륙을 최초로 밟은 백인이자 스페인 국왕의 지시로 군대를 이끌고 캘리포니아 내륙을 처음 탐험겸 조사한 포톨라 탐험대장의 이름을 딴것입니다. 지금은 도로가 딱여 있지만 인디언 가이드의 안내를따라 35번 능선 길을 따라 샌프란시스코까지 말타고 가던도중 사람들이 서부로 오기전 벌목이 안된 우거진 레드우드숲을 지날때 너무나 태고의 모습 레드우드 원시림들을 보고 스페인어로 Purisima (순수의, 원시의) 라고 했던게 Purisima 공원의 이름 유래가 되었습니다.
1차 포톨라 장군 내륙 탐험때 사실은 그보다 200년전 대항해 시대때 카브릴로라는 스페인 사람이 태평양 항해때 서부 북미대륙을 지나가며 항해중 관찰로 남겨둔 기록으로 몬트레이 지역까지 도착하는게 목적이었는데 몬트레이가 안개가 너무끼어 지나쳐버리게 되었습니다. 계속 북행하다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지역까지 올라와 몬트레이인줄 알고 있다 나중에보니 훨씬 북쪽인줄 알았고 해안가에 약초또는 향료로 쓸수있는 작은 나무 Yerba Buena 가 많았길래 지명을 150년후 샌프란시스코로 바꾸기 전까지는 San Fransico 가 Yerba Buena 였습니다.
또 탐험대가 몬트레이 지역을 안개때문에 놓치고 지날때 살리나스 지역에서 말들에게 물을 먹일려해도 말들이 물을 먹지않아 먹어보니 짠맛이 나서 Rio de Salina 로고 한게 Salinas 지명이구요. 2차 탐험대 Anza 이름따서 De Anza 칼리지도 있고 같이온 신부 Junipero Serra 신부 이름따 1번 Highway 를 Junipero Serra Way 라고도 부르고 탐험대가 당시 식민지 멕시코서 남가주 거쳐 쭉 올라온 경로가 나중에 101번 Highway 경로랑 비슷하고 말이 하루 걸을수 있는 거리따라 미션을 만들었습니다.
Anza 탐험대 참가 군인이었던 모라가 대위가 페닌슐라 지역따라 남쪽으로 내려와 다시 이스트베이 지역타고 북진하며 모라가까지 가서 지역에 머물게 되어 Moraga 지명도 생겼구요.
앗, 근데 나 역사 이야기 나와 조금 흥분한듯... ㅠㅠ
글이 길어지면 안되는데 ㅎ
이만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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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가닉님의 이야기도 보해님의 이야기도 재밌네요.
오가닉님, 진드기가 틱이죠? 전에 이 공원에 틱이 많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이름도 그래서 그렇게 지어진 거겠죠?
보해님 그 "안자"가 샌디에고 근처 "안자 보레고" 팍의 그 "안자"겠죠? -보레고는 스페인어로 양이라 하는거 같던데.
보해님 살리나는 소금이란 뜻인가요? -구글해 보면 나올텐데 귀찮아서 그냥 찔러봅니다.
모라가 드안자 포톨라 다 재밌어요. 모가가 옆 동네 라파엣도 사람 이름인 듯 한데 라파엣이 왠지 뮤지컬 해밀턴에 나오는 그 사람은 아닐 거 같고.. 샌프란이 Yerba Buena 였다가 샌프란으로 바뀐 것도 흥미롭네요. 샌프란 가면 Yerba Buena라는 곳이 있지 않나요? 오래전에 거기 뮤지엄인지 플레이 그라운드인지 갔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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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tick)
몸은 머리·가슴·배가 융합하여 한몸이며, 더듬이·겹눈·날개 등이 없고 걷는 다리는 네 쌍이다. 진드기는 몸 길이 대비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서식하는 진드기(Paratarsotomus macropalpis)는 몸집이 참깨 씨앗보다 작지만, 초당 자신의 몸 길이의 322배에 달하는 거리를 뛰어갈 수 있다. 진드기의 이동 속도를 사람으로 환산하면 시속 2,029km에 이른다. 진드기의 속도를 측정한 사무엘 루빈은 "진드기의 속도는 경이롭다"며 "이들이 어떻게 속도를 내는지 더 깊이 연구한다면 로봇이나 생체 모방장치를 설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드기 중에서 사람과 가축에 유해한 것은 약 10%에 불과하고 90%가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드기 중 많은 종류가 적어도 일생 중 어느 한 시기는 기생동물로서 살아간다. 이들은 동물의 피나 식물의 즙을 빨아먹으며 세포 조직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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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orte de Madera Corte (자르다) Madera (나무숲) 공원 지명은 캘리포니아 골드러쉬로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막 몰리며 집짓고 살 나무가 필요해 엄청 우거졌던 레드우드 나무를 벌목하던 곳이구요. 피터스 크릭은 아시다시피 계곡아래로 한참을 내려가기에 그무거운 나무들을 벌목하여 말로 옮기기에는 너무 무거워 그나마 벌목이 덜이뤄져 아직도 엄청큰 레드우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앗, 고만해야 되는디 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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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캘리포니아 역사하면 보해님입니다. 앞으로 배산회를 위해 문화 역사탐방을 기획하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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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멋진곳이 있었군요. 창공님 사진 감사합니다. 오가닉님덕분에 역사배경까지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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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한 발 늦었네요. 이스트베이의 야생화 사진들 올리려고 하고 있었는데 (찌찌뽕임다).
창공님 무슨 필터를 쓰면 사진이 이리 예쁘께 나오나요? 느무느무 이뻐요~ 작년 4월에 갔었는데 그때보다 꽃이 더 예쁜 거 같아요. -
Samsung Galaxy 20로 찍고 PhotoScape X로 사진 프레임을 씌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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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도 원시 시대 갤럭시 8+인 제 폰이 잘못한 거군요. 20까지 나온 줄은 모르고 있었네요. 제 폰 볼 때마다 엄마 전화기 좀 바꾸라고 잔소리하는 아들놈이 괜히 그러는게 아니었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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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도 벌썬 한 물 간지 오랩니다. 지금은 S22를 넘어 S23까지 나온 걸로 압니다만. ㅋ
8+라 대단하십니다. 공학도이심에도 불구 시대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그 맘이 오히려 전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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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Garrapata SP의 봄꽃동산
동화속에서나 나오는 꿈길 같은 명품 트레일 입니다...
귀한 꽃사진 감상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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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야생화들
직접 보면 정말 멋질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