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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북5산 불수사도북 (30마일) 종주산행

by 페트라 posted Jun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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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23년 6월24일 23:00 ~ 6월25일 12:00 (11시간)

어디 :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 (19마일)~북한산(30마일 실패)

 

 

가끔은 극한의 도전을 해보고싶다. 

왜? 한계를 느끼고싶어서~, 성공했을때 느낄 성취감이 좋아서

여름에만 허락되는 한국에서의 산행

어쩔수 없이 여름에 강북5산종주(불수사도북)에 도전한다.

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보다 힘든 종주

두번이나 산을 내려와 다시 타야하기 때문에 힘들다.

게다가 바위로 이루어진 암산이기에 난이도가 높다.

 

시작은 의정부에 위치한 불암산에서 시작한다.

우린 하산지점인 불광역 근처에 차를 주차 후 택시로 백세문까지 이동한다.(택시비 약2만5천원)

저녁 10시부터 시작하려했으나 이날 김해에서 결혼식이 있어 다들 김해까지 결혼식 참석후 올라왔더니 1시간 늦은 밤 11시에 백세문에 도착하였다. 산행을 밤부터 시작해 다음날 저녁6~7시에 마치기 때문에 산행전에 충분하게 쉬어줘야했는데 장거리 이동으로 그러지 못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수면부족 상태에서 20시간의 무박종주를 더운 여름날씨에 감행하는 조금은 무리한 산행이다.

 

 

23:10 - 백세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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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행한 팀

한국에서 코로나로 단체 산행이 불가할때 같이 팀으로 움직였던 맴버들중 1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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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헤드랜턴을 켜고 하는 야간산행

어둠속 한줄기 불빛에 의존해서 하는 산행

조용한 산길에 우리들의 발소리와 숲의 소리만이 들리기에 더욱더 집중하게 된다

 

열대야인지 밤에도 바람 한점 없이 습하고 더워서 땀은 비오듯 쏟아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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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 불암산 정상 

백세문에서 정상까지 5km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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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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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잠시 바위 위에 등을 대고 누워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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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 수락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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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을 가기 위해 이제 하산을한다.

수락산 기차바위는 누군가 밧줄을 끊어놔서 현재 통제중이다.

밧줄을 다시 설치했다는 소식도 들었었는데 입구에 통제라는 팻말이 있어서 어떨수 없이 우회로로 돌아가야해서 산행거리는 좀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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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역을 향해 가는중 굴다리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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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갈비탕집에서 아침으로 뜨끈한 갈비탕 한뚝배기 하고 가실께요~

요즘 고물가로 갈비탕 한그릇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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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배고파서 다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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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 사패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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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팔팔하다.

04시부터 일출바람도 불어주고 조금은 더위가 가셔서 어쩜 제일 컨디션이 좋았던 시점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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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활한뷰는 정말 멋지다.

사방팔방이 탁~트여 있어서 도봉산 북한산까지 조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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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저멀리 신선대와 자운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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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산 보다 바위와 암릉으로 이루어진 암산이 매력적이다.

서울근교에 북한산을 비롯해 높이는 낮지만 이런 멋진 산들이 있다는건 참 멋진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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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Y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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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곳에 왔던때가 20여년전이다.

그땐 이런 철 구조물이 없었던것 같은데...

너무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험하다 보니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여기 줄서서 갔었는데

오늘은 이른시간이라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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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간을 타려면 팔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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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그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강인하게 서있는 초록의 나무들의 조화~

푸른 청송이 내겐 꽃보다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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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 신선대 정상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북세통이고 왔다가 다시 빽해서 가야하는 곳이라 평소엔 그냥 패스하는 곳인데 오늘은 더운 날씨 때문인지 조금은 한산한편이라 발도장 찍어본다.

 

이제 남은 하나 북한산을 향해 우이역으로 향해 빽도~

원통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이번산행에서 두번째 하산이다.

너무 더워서 머리도 찌끈찌끈 아프고 물도 바닥나고 있다.

원통사에서 식수를 보충해야 하는데 하산길은 끝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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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 원통사 

우이암이 우뚝 서있고 그 아래 위치한 원통사는 그야말로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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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해서 원통사인가?

간절히 원하면 기도가 통한다고 원통사인가?

잠시 휴식하며 절이름으로 이런저런 말만들기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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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 우이동 산악문화 HUB 

 

에어컨 빵빵한곳에서 시원한 냉면 한그릇 먹으며 우린 고민에 빠졌다. 

마지막 남은 북한산을 진행하느냐?

아님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다시 도전하느냐?

현제 기온 31°C (87.8°F)

하루중 제일 뜨거운 시간대~

다들 더위에 지쳐있는데

내 욕심으론 진행하고픈데 산행에선 안전제일이 최우선시 되어야하기에 이번 산행은 불수사도~에서 마무리하는걸로 결정했다. 

 

이런 힘든 종주 특히 바위로 이루어진 암산은 선선한 계절에 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언제고 그럴 기회가 주어진다면 11월, 3,4월에 도전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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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ltrails.com/explore/recording/bulsusado-9c19a2a?p=-1&sh=3h9w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