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amiKochi Trail 07/21~22/2024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 일본에 5 일간 들렸습니다. 일본 알프스를 맛보기로 하고 들린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2024년 7월 21일 일요일. 맑음
동경은 36도로 엄청 덥고 습하다.
저 뒤 빌딩이 신주쿠에서 유명한 공룡빌딩
신주쿠의 Capsule Hotel은 주말에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꽉 찬다. 대부분이 중국, 유럽, 아프리카 관광객들이다. 이들이 후기에 좋게 써줄리 없다. 너무나 시설이 열악하고 바가지를 씌운다. Internet 예매를 안했다고 2000옌을 더 추가해서 무려 10,000 Yen(67불) 에 조그만 Capsule을 지정받는다.
일본의 Alpse라고 하는 ‘Liitle Alpse’ 기착지 마쓰모토행 버스를 탄다. 그러나 이결정은 잘못되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가 엄청밀린다. 한국보다 더한것같다. 신간센 대신 버스를 선택한 이유는 양쪽으로 펼쳐지는 일본의 시골을 보고 싶었는데 방음벽으로 막아놓아 짜증나게 만든다. 목적지에 다달아 차창으로 멋진 호수를 볼수있어서 다행이다.
2024 년 7월 22일 월 맑음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리다. Kamikochi 지역으로 가는 첫 기차와 버스를 연계해서 탄다. 일본은 새벽 6시인데도 한국의 9시 같은 시간이다. 농촌마을들이 이렇게 깨끗할까? 이들 국민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환경보호 봉사자를 만났는데 그녀는 60년대 올림픽을 계기로 사회정화운동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원래 주변청결을 잘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지만 이번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까지 깨끗할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 깊숙이 들어가보았는데 오히려 도시보다 더 깨끗했다. 그냥 버려진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다.
가미코치는 초보자부터 경험 많은 암벽 등반가까지 모든 수준의 등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일본 알프스 Base Camp 구실을 한다.
KamiKochi trail 에 들어간다. 약 4.3km로 1시간1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Elevation 1500m정도로 거의 평지에 가깝다.
가미코치는 해발 1,500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평균기온에 비해 5~10도 정도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한여름이라도 최저 기온이 10도 보다 내려갈 때도 있다고 한다. 변덕스러운 산악 지대의 날씨변화로 비옷을 챙겨야한다.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북알프스. 마치 Yosemite Village 처럼 가마코치 Valley는 깨끗한 강이 계곡 사이로 흐르고 있다. 버스정류장인 다이쇼이케 정류장에서부터 시작해 연못, 습원, 숲, 강가 등을 바라보면서 전망을 즐기는 코스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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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쇼이케 (大正池) - 다이쇼연못. 원래는 아즈사강이 흐르고 있었지만 화산분화로 인해 토사가 무너져 내려 아즈사강의 일부를 막아 하루아침에 생겨난 연못이다. 물에 잠겨 고사한 나무는 줄기만 남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본 중부 산악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가미코치는 일본 알프스로 들어 가는 관문으로써 지난 100년 동안 일본의 많은 등산객들을 매료해 왔다.
가미코치라는 이름이 지도에 실리게 된 계기를 만든 사람은 영국의 선교사인 월터 웨스턴이었다. 등산 애호가였던 웨스턴은 1888년과 1895년 사이 이 지역을 여러 번 등정하였고, 외국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널리 알렸다. 1896년에는 <일본 알프스 등산과 탐험>을 출간하여 서구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가미코치 지역을 소개했다.
호타카 산의 톱니같이 생긴 산 봉우리와 가파른 절벽, 야케다케 산의 숲과 습지가 장엄한 경관을 만들어 내고, 아주사 강 맑은 물이 골짜기로 흐르고 있다.
야케다케 산을 배경으로 흐르는 맑은 아주사 강
북 알프스를 등정하려는 등산객들이 야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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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왜 이렇게 깨끗할까? 부분적인 답을 찾았다. 은퇴자들이 이렇게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이할머니는 봉사활동을 한다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이 가미코치 도시에서만 80명 가량된다고 한다. 이런 봉사활동 이전에 일본 가정학교 교육이 제대로 작동되는것 아닐까한다.
가미코치에서 본 Little Alpse in Japan. 구름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깨끗한 얼음이 녹은 물을 보면 그 규모를 알수있겠다.
곰도 나타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지나가면서 이 종을 치면 접근하던 곰들이 피한다고 한다.
성스로운 묘진 연못은 신사가 있어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잔잔한 수면위로 간간히 드러나는 바위, 나무가 자라는 작은 섬 등 마치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 낸 정원처럼 보이기도 한다. 매년 10월 8일에는 호타카 신사 배 축제의 일환으로 신관과 무녀들이 2척의 배로 연못을 건넌다고 한다.
물고기가 이렇게 많이 잡히는 것을 보니 아마 이 계곡물에서 양식하는 것같다.
정성들여 꼬치에 끼어 이렇게 굽는다. 이 물고기는 역사가 깊다.
‘이와나(岩魚)’를 곤들매기 (Dolly Varden trout) 라고 한다. 연어과 물고기로 연어처럼 바다와 강을 오가는 물고기이다. 하지만 연어의 치어와 알을 노리는 포식자이기 때문에 연어를 주식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곤들매기를 잡아 죽이기도 했었다. 최대 60 cm까지 자라고 먹이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연어와 송어 못지않게 맛이 좋아 서양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취급한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초에 멸절했지만 북한에선 압록강과 두만강 상류에 아직도 서식한다. 간혹 국내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일본이나 중국에서 들여온 개체가 양식장 등지에서 탈출한 거라고 한다. 유사 어종으로 홍송어가 있는데 이 역시 남한에 서식하지 않는다. 북한에선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 서식한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폭포 근처에서 잡을 수 있는 희귀 어종으로 등장한다. -나무위키
별 맛은 없다. 그저 전통음식이라고 해서 먹어본다. 마치 페루 전통음식 기니피그 요리를 먹는 기분이다.
내일은 바로 저 산 넘어 다테야마에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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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게닉님 일본에 가셨군요 그곳도 아름답네요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라다니시네요 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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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맑고 깨끗하다. 아직 일본을 가 본 적은 없지만 조만간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만든 오게닉님의 기행에 감사를… 참으로 멋있게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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