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컨디션 때문에 이번 시즌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타호 눈산행을 포기하고.. 아침에 일어나 밍기적거리다 놓쳐버린 토요산행.
그리해서 어디라도 가자 싶어 급하게 일요산행 공지를 올렸네요.
감사히도 몽우님과 +1님이 오셔서 셋이서 오붓한 디아블로 산행 길로 향하는데 파킹장 바로 앞에 무지개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보슬보슬 가랑비가 오지만 왠지 일진이 좋을 거 같은 예감!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내린 비로 트레일이 질척거리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하나도 질척 거리지 않았어요. 구름낀 하늘덕에 날도 덥지 않아 업힐 오르는게 평상시보다 더 수월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죠.
아마도 blue dicks
야생화들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데 트레일 곳곳에 다른 종류의 꽃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서 넘 좋았어요.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이 노란 꽃.
올림피아 산으로 향하는 길. 여기서부터 올림피아 산 정상까지는 너무 멋지죠?
Mt. Olympia 정상.
올림피아 픽에서 노스 픽으로 향하는 길도 예쁘죠? 기대없이 갔다가 눈이 호강한 하루였어요.
점심 먹는데 옆에 떨어진 솔방울도 아니고 잣도 아닌 것이 저리 동그랗게 말린게 신기하더라고요.
Owl's clover
이름 기억해 내는데 한참 걸렸네요. Shooting star - 별똥별 같나요?
이건 매발톱 종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