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2011.07.23 23:35

7/23/2011 - Huddart County Park

조회 수 259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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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의 아니게 제가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재미 없어도 양해해 주시길...


오랜만의 산행이다. 캐나다록키를 다녀오느라 산행을 빠져서 나가려니까 머쓱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하루 이틀 안 분들이 아니니까 그냥 나가서 비비면 되겠지 하고 씽씽 달려갔다. 내 차 바로 뒤에 선비님이 붙었다. 아...선비님이 인도하는 산행이라고 했지...우리 쥐브라더스의 의리를 생각해서 팍팍 밀어드리기로 했다. 

이 곳은 지다님이 생각하던 그 곳이 아니었다. 제일 마지막에 살짝 길을 잘못가서 큰 길로 나갔을때를 제외하고 거의 95%가 그늘이었고 너무 환상적인 코스였다. 선비님이 데뷰전을 아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이 아닌가 한다. 길은 낙엽으로 쌓여 있어서 거의 푹신 푹신할 정도 이었고 높이도 적당하여서 너무 갑자기 올라가는 언덕길이라든지 갑자기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거의 없었다. 레드우드와 활엽수가 어우러져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Douglas Fir와 Oak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이전에 우리가 피크닉을 한 Wunderlich County Park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길은 평이하여서 걷기는 쉬웠으나 트레일은 약간 헛갈려서 맨 나중에 살짝 엉뚱한 곳으로 나왔다. 우리가 주차해 놓은 Miwok Area까지 한 5분 걸은 것 같다. 근데 그렇게 힘들게 걷고 나니까 맥주맛이 더 좋았다. 그늘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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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1.07.24 03:11

    아시아님외에는 모두 초행이였읍니다.  아지아님 trail을 거의 재연한 산행이였습니다.
    중급이 아니고, easy 등급으로 대부분 동의했구요.
    Open space는 거의 없고, BBQ를 할수있는 넓은 Picnic Area, Camping도 할 수있네요.
    우리 산악회의 또 다른 아지트로 강추되었읍니다.
    입장료는 5불에서 6불로 올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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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ny Walker 2011.07.25 16:14
    선비님 덕분에 좋은곳 다녀오신것 같읍니다.
    힌님들 건강하시고 다음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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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뜰사랑 2011.07.26 00:22
    모처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큰 모자 가져오라는 지다님 내용보고 요세미티쪽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갔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그늘진 코스였습니다. 거진 모든 길이 나무숲으로 뒤덮여 햇볕을 거진, 
    마지막  조금 햇볕을 쪼였습니다. 그 정도는 우리 몸이 비타민D도 만들어야 하닌까...
    적은 인원이라 점심식사도 재미있게 하고 나중에 말뚝이님과 울타리님께서 준비해오신 시원한 곡주를 마시며 
    나눈 이야기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아, 산행 후 마시는 맥주 맛이 점점 좋아질 것 같습니다.
    산행의 피로를 시원한 맥주로 풀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인도하시느라 가장 수고하신 선비님, 아시아님 감사합니다.

    선비님, 저도 집에 와서 성경 뒤져보았더니 마태오복음 2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휴~~~
    아직 정회원이 되질않아 회원사진방에 댓글을 달 수 없어 이곳을 이용해서 
    제게도 다시 한 번 확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한 주일 바쁘고 보람차게 보내시고 주말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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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 2011.07.26 11:57
    가져오신 밑반찬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깻잎인 줄 알았던 병풍초 절임과 짠지들... 아직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