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대한 예의
산에 다니자고 모였으니 우리 베이산악회 사이트가
온통 산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들로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글은 현재 준비회원이시거나 저처럼 준회원이신 초보회원님들과 감히 산에 대한 예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자 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일부 고수회원(?) 님들께는 기분나쁜 글이 될수도 있으니 무시하고 여기서 패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에게 현실은 힘들더라도 무엇이 옳은건지 정도는 알고 함께 고민하면서 산에 다녔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금도 한국에서 등산전용용품회사를 운영하시며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대학선배와 함께 지리산 종주백패킹을 하며 오래전에 고민하면서 의논했었던 산에 대한 예의와 이를 지키기위한 여러가지 바램들에 대하여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점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 먼저, 함께 산행에 나서는 동행인원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건 심리학에서도 증명된 팩트인데요. 사람은 무리가 많아질수록 도덕심은 반비례하여 해이해진답니다.
시에라클럽처럼 최대 9명~12명이 좋으며, 아무리 늘려서라도 15명 이상이 함께 걷는건 여러가지 민폐가 생긴답니다.
무리가 많아지면 목소리도 커지고, 다른 하이커들과 산속의 동물들에게도 해로움을 주게 됩니다.
입장을 바꾸어
여러분들께서 친구나 가족과 단촐하게 동네 산책길 산행을 하는데
큰배낭을 멘 수십명이 무리지어 떠들며 지나다닌다고 생각해보면 어떨런지요?
그 누구도 유쾌하지는 않을겁니다.
- 패킹을 가볍게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세르파도 아니며 더더욱 태권브이는 아닙니다.
우리가 깊은 숲, 높은 산으로 들어가는것은 자연과 동화되어 내면을 돌아보고,
벗들과 나즈막이 대화하기 위함입니다.
불편을 감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느 술집에서 친구들을 모아 떠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겁게 메고 온 배낭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합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가뿐 숨을 내쉬면 탄소배출이 그만큼 많아집니다.
과다적재된 화물차가 도로파괴의 주범이듯이 우리도 우리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마저 망가뜨릴수 있습니다.
가볍게 가야합니다.
그래서 더 멀리 가야하고,
더 많이보고,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곳에 진정한 즐거움이 있다고 전 믿습니다.
- 음식물을 줄여야 합니다.
하이킹이나 백패킹에서 음식이 부족해 조난당한 사례는 없습니다.
매번 음식이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물론 저도 항상 음식이나 간식을 남겨서 집으로 돌아옵니다만,
많은 음식은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며 스토브의 연료를 많이 쓰는것은 그만큼 제한된 지구자원(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것이고
탄소배출도 많아집니다.
먹는 즐거움은 집과 로컬에서도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많은 지방과 단백질로 일주일을 보내고 산에 오니까요.
- 지역 주민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스쳐지나가는 초청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방문하는 지역의 주인인 지역 주민들을 존중해야 하며,
예의바르고 겸손하게 행동해야 할것이며 큰소리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마주치는 그들에게 우리의 진정성있는 인사는 기본입니다.
- 지역 경제에 기여할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가능한 로컬푸드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전 어디를 여행하거나 방문하든지 가능하면 동네어귀에 있는 조그만 상점이나 식당을 이용하려 합니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나 대형체인푸드점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산행에서 돌아오는길,
그 동네의 작은 식당에서 한끼를 사먹는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우리는 지역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합니다.
우리가 방문하는 산행지에는 희귀한 새들도 계절을 달리하면서 찾아오고,
그곳에서만 식생하는 풀이나 나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작은 관심만 가져준다면 우리는 평생 볼수없는 진귀한 동식물을 보게되구요.
우리의 방문으로 상처입을 지역 환경을 위해서 기여할바를 찾는것은 소박한 의무입니다.
...................................................................................................................................................................................................
이외에 더 추가하여야 할것들이나 수정해야 할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즐산, 안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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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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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님이
"시에라클럽처럼 최대 9명~12명이 좋으며, 아무리 늘려서라도 15명 이상이 함께 걷는건 여러가지 민폐가 생긴답니다."
라고 쓰셨는데
저도 그말에 동의 합니다.
지금 새로운 회원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아시다시피 산행인원이 갑자기 폭증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민폐도 문제이지만, 간혹 산에서 사람을 잃어 버릴수도 있습니다.
인원이 너무 많아지니, 그동안 매년하던 캠핑이나 백팩킹, Half Dome 등반 같은 프로그램도 중단해야 합니다.
베이 산악회가 Professional Club 도 아니고 그동안 자발적으로 운영을 해왔는데,
산행리드나 후미를 맡아줄 자원자도 한정이 되어 있고
인원이 많아지니 무엇보다도 안전문제가 제일 걱정입니다.
마냥 "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 내게로 오라 ! " 는 것은 이젠 그만 합시다.
거의 대부분의 미국 산악회는 회원들의 안전 문제 때문에 관리할수있는 만큼의 한정된 인원이 차면
탈퇴하는 회원들이 적당히 생길때까지 잠시동안 새로운 회원들을 안 받아 줍니다.
2 월부터 잠시동안 새회원 좀 그만 받읍시다.이제 봄이 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산악회 코피 터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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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애당초 그렇게 썻어야지요.
누구를 약 올리려는듯이 애매하게 쓰지말고 ...
댓글에 꼬리댓글을 다 안 달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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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의 논지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시는 아지랑님께 제가 무슨 답글을 달아드릴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아지랑님께서 주장하시는 신규회원을 더 받지말자는 제안에
여기서 제가 어떤 답글을 달아드릴수 있겠습니까?
제가 제글에서 우리에게 현실은 힘들더라도 무엇이 옳은건지 정도는 알고 함께 고민하면서 산에 다녔으면 하는 바램으로
쓴다고 분명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처음 가입하시는 준비회원이나 준회원분들도 당연히 이러나보다 가 아니라
그저 미국친구들은 이렇게 산행하는데.. 정도만 알고는 있자는 취지입니다.
현실이 힘든건 저도 잘 알고있고요,
머리를 맞대고 서로 의논하다 보면 더좋은 방법이나 제안도 나오지 않을런지요?
예를들면,
산행공지를 20명씩 선착순으로 끊고, 인원이 다차면
자동적으로 다음 산행공지로 넘어가는 식으로요.
전 님의 글에서 님의 마음을 조금 읽었을뿐입니다.
진심 편안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진정 다른뜻 없습니다.
산이좋아서 그저 산에 다니자고 모였습니다.
무엇때문에 우리가 서로 등을 지겠습니까?
다음주 토요일 반갑게 악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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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이 맞다는데도 부정적이십니다.
딴지걸지 마시고, 이런글이 맘에 안들면 읽지말고, 댓글달지말고 그냥 패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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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마음의 평안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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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으로 옮겼습니다.
http://www.bayalpineclub.net/index.php?mid=staffonly&document_srl=43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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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제안을 더합니다.
우리 일행이 한두명, 또는 서너명의 소그룹 인원을 만나면, 선두에서 먼저 스탑하시고, 뒤에 전달하셔서, 그네들이 먼저 지나가고, 우리 그룹이 양보했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이 양보하고, 우리가 먼저 지나가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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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좋은 의견이신것 같습니다.
산행중 만나는 하이커 한두분이 우리가 모두 지나갈때까지 오랜시간(?) 양보하는것도 무척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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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기산행도 운영진에서 기획하여 특별히 전회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산행( 신년산행, 이취임 산행..)빼고는 모두 다양한 정기로 하여 여러 산행지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웹사이트도 더 좋아져서 후기사진들도 스맛폰에서 바로바로 upload해서 같이 공유할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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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이십니다.
현 운영진만으로는 많이 힘드실듯하고요,
더 많은 정회원분들이 산행공지도 하시고 안내도 맡아주시면서 봉사하시고 도우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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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으신 의견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찔립니다.
해야지요 음식 다요트.
웃음소리도 목소리 톤도 줄이겠습니다.
내가 즐거운것보다 함께 즐거운것이 더 좋습니다.
아아... 그리되면 저 조신의 대명사 신사임당 되는거 아닌지.
이참에 아이디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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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핫... 증말 많이 웃었네요- "찌롱언니."
꼭 그언니만큼만 구엽고 멋드러지게 살기로.
담 산행할땐 <요리의 달인> 님과 살림이라는
중차대한 논제로 대화의 꽃을 피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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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라님의 웃음소리 팬입니다. 찌롱언니 동행님의 웃음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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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님 목소리는 자연의 새소리와 닮아서 크게 소리를 지르셔도 조화가 잘됩니다.
문제는 저같은 들짐승과에 속하는 사람들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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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입니다 자연속에서 내가 자연인지 자연이 나 인지 모른다면 이보다 좋은 천국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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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님 아름다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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