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백패킹 팁.....②

by 돌... posted Feb 20, 2017 Views 275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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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캠핑/백패킹 팁.....②

1편에 이어서.....

snowcamping_002.jpg



눈 속에서 캠프 구축하기(Making Camp in the Snow)

해가 지기 전까지 텐트를 칠만한 자리에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하므로 미리 중간중간 시간을 잘 가늠해보아야 한다. 일단 잠깐 휴식을 취하고나서 간식을 먹고, 옷을 더 껴입고서, 시간을 들여 적합한 자리를 찾아 캠프를 구축한다. 이때 고려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주변 지형이 바람을 잘 막아주는가?
  - 근처에 식수원이 있는가? 없다면 눈을 녹여서 써야 하는가?
  - 눈사태 발생 위험이 없는 위치인가?
  - 주변에 쓰러질 가능성이 있는 나무나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큰 나뭇가지가 있는가?
  - 어둠 속이나 눈보라 속에서 캠프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눈에 띄는 두드러진 표시가 있는가?
  - 해가 비치는 자리인가? 해가 잘 비치는 자리는 좀더 빨리 따뜻해진다.

눈이 군데군데 쌓여있는 곳이라면 텐트를 눈 위에 세우거나 아니면 식물이 없는 맨땅에 세운다. 언제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Leave No Trace" 윤리를 준수한다.



겨울 쉘터의 여러 유형(Types of Winter Shelters)

산악용(4계절용) 텐트 Mountaineering (4-Season) Tents : 눈에서 야영을 할 때에는 "산악용 텐트"(또는 4계절용 텐트)가 설치하기도 쉽고 혹독한 기상조건에서도 더 잘 버티므로 산악용 텐트를 쓰는 게 좋다. 산악용 텐트는 3계절용 백패킹 텐트보다 조금 더 무겁지만 눈이나 바람에 좀 더 잘 버틴다.

산악용 텐트의 특징:
  - 돔형이며 폴대가 아주 튼튼하다.
  - 온기 확보와 강도 유지를 위해 메쉬 대신에 거의 전부가 다 뻣뻣한 섬유로 만들어져 있다.
  - 악천후에도 드나들기 쉽도록 문이 2개이다.
  - 강풍에 잘 견디도록 추가 고정줄(guy line,가이라인)이 있다.
  - 텐트 내부의 천정 바로 아래에 "기어 애틱"(gear attic)이 있어서 작은 장비를 넣어둘 수 있다.
     (기어 애틱은 텐트 안쪽 천정 밑에 해먹이나 선반을 걸듯 설치해 작은 장비보관함으로 쓰는 그물주머니같은 보조장비이다-옮긴이 주)
  - 젖은 장비를 보관하거나 취사공간에 필요한 환기를 하기 위해 커다란 환기구(vestibule,베스티블)이 있다.

  산악용 텐트는 홑겹(싱글 월) 구조나 두겹(더블 월) 구조로 만드는데, 각각의 장점을 들면 아래의 표와 같다.

 

  싱글 월(single-wall) 텐트     더블 월(double-wall) 텐트  
  가볍다     무겁고 부피가 크다  
  더블월보다 춥다     싱글월보다 따뜻하다  
  설치시간이 짧다     설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더블월보다 가격대가 높다     싱글월보다 가격대가 낮다  
  결로가 심하다     환기가 잘 되고 결로가 적다  


  설치 팁(Setup tips) :

    - 바람이 강하면 눈으로 방풍용 벽을 쌓는다. 눈벽을 만들 수 없으면 눈을 60㎝ 정도 파낸 뒤 그 자리에 텐트를 친다. 이렇게 하면 바람의 충격을 꽤 줄일 수 있다.
    - 텐트를 치기 전에 바닥의 눈을 잘 다진다. 단단하지 않은 눈은 체온때문에 잘 녹고, 그렇게 되면 잠을 자는데 불편해지기때문이다.



비비색(Bivy Sack)
울트라 라이트 백패커(Ultralight backpacker)라면 텐트 대신에 비비색을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비비(bivy)는 침낭보다 조금 커서 침낭을 넣을 수 있는, 방수와 통기성을 갖춘 큰 주머니라고 보면 된다. 비비를 쓰면 침낭의 온도를 약 5℃쯤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비비쉘터(bivy shelter)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일부 모델에는 머리 부분에 텐트처럼 메시창과 폴대가 있다.
팁 : 비비색에는 장비를 넣어둘 공간이 없기때문에 비비색 밖에 놓을 장비를 덮는데 쓸 덮개(cover)가 있어야 한다.


설동,이글루,퀸지와 트렌치

한 자리에서 여러날 밤을 보낼 경우, 경험이 많은 숙련된 팀이라면 설동(雪洞,snow cave),퀸지(quinzhee),이글루(igloo),트렌치(trench)를 만들어서 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만들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완성되고나면 조용하고 생각보다 잠자리로 따뜻하기때문에 만족도는 아주 좋다. 설동이나 이글루를 만드는 데에는 보통 두 사람이 최소 2~3시간이 걸린다. 트렌치는 만드는데 시간이 조금 덜 걸린다.
(퀸지는 이글루처럼 생겼지만 눈블록으로 만들지 않고, 눈을 쌓아올린 뒤 속을 눈삽으로 파내서 만든 설동이다. 트렌치는 눈에 네모난 구덩이를 파고 지붕은 판초우의같은 걸로 덮어 바람과 눈을 막는 피난처이다 - 옮긴이 주)


snowcamping_007.jpg 출처 : https://locatinglexie.wordpress.com/tag/snow-cave/


이들 쉘터를 만들려면 눈삽(snow shovel)이 있어야 하는데 이글루를 만드는 데에는 눈톱(snow saw)도 필요하다. 눈을 파기 전에 탐침봉으로 눈 밑에 암반이 없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그럴 경우에 대비해 비상용으로 텐트는 꼭 가져가야 한다.


snowcamping_snowcave.jpg


설동을 만드는 순서(Steps to building a snow cave) :

1. 눈사태의 위험이 없는 고도에 있는 자리에 많은 양의 눈이 있어야 한다. 눈이 떠밀려와 쌓인 곳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2. 할수만 있다면 일행 전원이 다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설동을 만들어야 한다. 설동이나 이글루의 벽 두께는 60~90㎝가 되어야 한다.
3. 굴의 입구 통로는 위쪽 방향으로 조금 비스듬히 올라가도록 파내야 차가운 공기가 바닥쪽에만 머물러 있게 된다.
4. 설동의 천정을 돔형태로 파낸다. 사람이 앉아있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되어야 한다.
5. 천정을 부드러운 곡면으로 만들어야 침낭에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는다.
6. 가급적 침상으로 쓸 눈 벤치를 만든다. 찬 공기는 눈 벤치 아래쪽으로 깔리게 되므로 좀더 따뜻하게 잘 수 있다.
7. 중요 : 질식하지 않도록 천정에 공기구멍을 뚫어야 한다.
환기구는 스키 폴대의 스노우 바스켓이나 등산용 스틱의 바스켓 정도 크기가 되어야 한다.
8. 방수가 되는 타프를 바닥에 깐다.
9. 눈은 무겁기때문에 설동 가장자리가 잘 지탱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설동을 너무 넓게 만들면 안되며, 천정이 무너질 경우의 행동요령도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한다.
  팁 : 배낭을 통로쪽에 두면 설동이 좀더 따뜻해진다. 출입구는 드나들기 쉽도록 잘 만들어두어야 한다.



snowcamping_igloo.jpg 출처 : https://hdwallpapers.cat/igloo_snow_ice_winter_mountains_landscape_hd-wallpaper-1890980/



snowcamping_igloo_construction.gif

snowcamping_igloo_side_view.gif

이글루를 만드는 순서(Steps to building an igloo) :

  1. 눈 속에서 평평한 곳을 찾거나 찾지 못하면 주변을 평평하게 만든다.
  2. 통로는 안쪽으로 완만한 오르막 경사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찬 공기는 밖으로 나가고 따뜻한 공기는 이글루 안에 머물러 있게 된다.
  3. 눈삽과 눈톱을 이용해서 눈이 단단하게 쌓여있는 곳에서 눈블록을 잘라낸다.
  4. 눈블록을 원형으로 쌓는다. 하단부의 눈블록은 두껍게, 상단으로 갈수록 얇게 만든다.
  5. 첫번째로 샇은 눈블록 단 위에 조금 얇은 두번째 단의 눈블록을 쌓는다. 아래에 먼저 쌓은 눈블록과 조금씩 엇갈리게 쌓아야 한다.
  6. 상단으로 갈수록 조금씩 얇은 눈블록을 쌓아야 한다. 상단으로 갈수록 안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진 형태로 쌓아올려야 돔형태가 된다.
  7. 천정에는 환기를 위해 눈블록 2개 사이에 틈을 벌려놓거나 아니면 눈블록 한개에 구멍을 뚫어놓는다.
  8. 눈블록 사이사이의 틈은 눈으로 메운다.
  9. 눈 녹은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이글루 내부의 벽면을 부드럽게 다듬는다.
      팁 : 이글루를 너무 크게 만들면 안된다. 맨 아래 단을 너무 크게 만들면 이글루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밤에 이글루 위에 물을 뿌려놓으면(기온만 낮다면 낮에 뿌려도 된다) 물이 얼면서 이글루가 더 견고해진다.



퀸지를 만드는 순서(Steps to building a quinzhee) :

설동을 만들만큼 눈이 많지 않거나 이글루를 만들만큼 눈이 견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럴 때 퀸지(quinzhee 대신 quinzee로 표기하기도 함-옮긴이 주)가 가장 좋은 대안이다.
  1. 눈을 모아 발로 다져나가며 기본형태를 만든다(크기는 인원수에 따라 달라진다).
  2. 중심부 높이가 1.8m 쯤 될 때까지 눈을 다져가면서 돔형태로 둥글게 쌓아나간다.
  3. 눈이 건설(乾雪,마른 눈)이라 수분이 부족하면 쌓은 눈을 단단해지도록 2시간 이상 그대로 놔둔다.
  4. 그 다음 과정은 설동을 만드는 방법과 똑같이 안쪽을 눈삽으로 파낸다.



snowcamping_trench.jpg

스노우 트렌치를 만드는 순서(Steps to building a snow trench) :

스노우 트렌치는 상대적으로 금새 만들 수 있는 1~2인용의 비상 쉘터로서 이글루나 퀸지와 비교하면 그리 따뜻하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다. 눈이 계속 내리는 때에는 "지붕"(roof)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눈이 많이 내릴 때에는 만들어 쓰지 않는 게 좋다 (trench는 원래 참호같은 구덩이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snow trench는 눈을 파서 만든 참호라고 보면 된다 - 옮긴이 주)
  1. 눈에 네모 모양의 구덩이(참호,trench)를 가로 0.9~1.2m, 세로 1.8m, 깊이는 최소 0.9m 정도 크기로 파낸다.
  2. 스키나 폴대 또는 나뭇가지를 가로로 트렌치를 가로질러 덮는다.
  3. 그 위에 타프나 비상용 은박담요를 덮고 네 귀퉁이는 눈으로 덮거나 나뭇가지로 고정시킨다.
      팁 : 스노우 트렌치를 만드는 동안은 습기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작업을 한다. 젖은 옷을 그냥 걸어놓는 것보다는 체온을 이용해 말리는 게 더 빨리 마른다.




snowcamping_005.jpg 사진 : Scott Kranz
출처 : http://www.huffingtonpost.com/the-outbound-collective/breathtaking-winter-camping-in-washington_b_6905998.html


취사(The Winter Kitchen)

백패킹용 스토브(Backpacking Stove)

기온이 낮을 때에는 부탄가스 스토브보다는 액체연료 스토브가 더 낫다. 북아메리카와 호주,뉴질랜드에서는 휘발유(White gas)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부탄가스 연료와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멀티퓨얼(multifuel, 글자 그대로 여러 연료를 쓸 수 있는-옮긴이 주) 스토브가 낫다. 집을 나서기 전 스토브가 잘 작동되는지 점검을 해야 한다.
겨울에는 바람막이나 열교환기(heat exchanger)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고도가 높아지면 연료도 더 소모되고, 눈을 녹여 식수로 만드는데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비상용 스토브가 필요한데, 특히 일행이 여러 명일 경우 스토브가 2개면 편하다.



취사할 자리(Camp Cooking Area)>

텐트의 전실(vestibule)같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서 취사를 하는 게 가장 좋다. 시간과 힘만 있다면 눈을 0.9m즘 파내서 바람을 피할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서 취사를 하는 게 좋다.
겨울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중 하나는 눈삽을 이용해서 눈으로 찬장과 의자,식탁,조리대 등 부엌을 만드는 일이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취향따라 만들어본다. 음식을 만드는 동안 폼재질의 방석을 깔고 앉으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더 건조해서 좋다.



음식 관련 팁(Food Tips)


설피,스키,스노우보드 등을 이용해 운행을 하는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모두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1. 단백질(육류,유제품,달걀)은 근육과 인체조직 형성을 돕는다.
  2. 지방(견과류와 육류)은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다.
  3. 탄수화물(시리얼,콩,채소,과일,빵,사탕) 역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운행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 에너지원이 될 음식과 음료,스낵을 섭취해야 한다. 조리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고 한번에 다 먹어치울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그릇을 여러개 쓸 필요없는 음식,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동결건조식품같은 게 식사를 마친 후 봉지만 따로 가지고 내려가 버리면 되기때문에 편하다. 지저분한 접시가 생기지 않는다! (No dirty dishes!). 알콜과 카페인은 가급적 피한다. 알콜은 혈류량을 늘리며, 인체의 심부온도를 낮춘다. 카페인은 혈액순환에 장애가 되며, 신체 말단부의 체온을 낮춘다.

  팁 : 점심식사를 푸짐하게 하려면 한참 동안 한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그때 땀이 식어 추워질 수 있으므로 그럴 때에는 옷을 덧입어야 한다. 차라리 운행 도중 중간중간의 짧은 휴식시간에 간단한 스낵을 간식으로 먹고, 운행중에 먹으면서 걸어갈 수 있는 단촐한 간식을 준비해가는 게 더 나은 경우가 많다.



추위와 건강(Cold-weather Health Concerns)

저체온증(Hypothermia)
- 증상
  1. 경련
  2. 불분명한 발음
  3. 대화를 잘 못함
  4. 무기력

- 예방법
  1.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2. 옷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3. 물을 충분히 마신다.
  4.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 치료법
  1.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2.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신다.
  3. 다른 사람이 미리 들어가 체온으로 따뜻하게 데운 침낭에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이 들어가게 한다.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은 자기 체온으로 침낭을 따뜻하게 하지 못하기때문이다.
  4. 따뜻한 물을 담은 물통을 침낭에 함께 넣어준다.
  5. 다른 사람이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을 따뜻하게 해준다(옷을 다 벗고 온몸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방법을 가리킨다= 옮긴이 주)
  6. 심각한 상황이라면 의료시설이 있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철수해야 한다.

    팁 : 작은 진공보온병에 뜨거운 음료나 스프를 담아가면 추울 때 체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snowcamping_006.jpg 사진 : David Kaplan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dmkdmkdmk/6600366303/


동상(Frostbite)

추울 때 동상에 걸린다. 동상은 손가락,발가락,코나 안면부의 조직이 얼면서 생긴다. 혈액순화을 통해 공급되는 열보다 더 많은 열이 빠져나갈 때 생기는 현상이다. 심하면 동상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팁 : 핫팩으로 따뜻하게 해서 동상을 피할 수 있다.

- 증상 :
  1. 신체부위의 마비
  2. 접촉을 해도 감각을 느끼지 못함
  3. 불에 타는듯한 따끔따끔한 느낌
  4. 경련
  5. 피부가 붉게 변하다가 하얀 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한다

- 예방법 :
  1. 동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꼭 산 정상에 닿아야 하는 게 아니다. 정상 등정보다 자신의 건강과 안정이 더 중요하다.
  2. 자기 몸의 여러 신호를 잘 눈여겨 본다.
  3. 따뜻하고 마른 상태를 잘 유지한다.

- 치료법 :
  1. 동상 위험이 있는 부위를 따뜻한 피부와 접촉시킨다. 예를 들어 발을 동료의 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넣는다. 자기 손가락은 자기 겨드랑이 사이에 넣어도 된다.
  2. 동상 부위를 37~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근다.
  3. 동상 걸린 부위를 녹이기 위해 불을 사용하면 안된다 - 금새 도움이 되는 듯 싶지만 부상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4. 동상 부위를 비비면 마찰에 의해 조직이 더 상하게 되므로 동상 부위를 비비지 않는다.
  5. 의료시설이 있는 곳으로 철수한다.



탈수(Dehydration)

기온이 낮은 곳에서도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콩팥과 심장,뇌에 좋지 않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물은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마셔야 한다.

팁 : 영하의 기온에서도 단열처리된 수낭과 튜브의 물이 얼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아주 추운 경우라면 수낭은 집에 두고 가고 보온커버를 씌운 일반물통을 가져가는 게 낫다. 물통은 뒤집은 채로 가지고 다닌다(물은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얼기때문에 뒤집어서 가지고 다녀야 필요할 때 뚜껑을 쉽게 열어 물을 마실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는지 여부는 소변의 색깔로 판단할 수 있다. 소변 색이 어두우면 탈수증상이 있는 것이고, 색이 희미하다면 정상상태이다.

혹한기의 탈수증상은 아래와 같다.
  1.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2. 입이 마른다.
  3. 현기증이 생긴다.
  4. 근육 경련이 생긴다.
  5. 정신이 혼미해진다.
  6. 체력이 떨어진다.


식수 관리

  1. 영하의 기온에서는 정수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 필터와 마개가 얼어버린다.
  2. 화학적 처리기법을 통해 정수를 하는 방법은 추운 날씨에는 평소보다 좀 더 오래 걸린다. 아이오딘(요오드)은 대표적인 수인성 미생물인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3. 눈을 녹여 식수로 쓰는 게 좋은 방법이다. 눈을 녹이기 위해 코펠을 담고서 거기에 물을 조금 부어주면 눈을 좀더 빨리 녹일 수 있다.
  4. 휴대용 자외선 정수기로 정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산병(Altitude Sickness)

고산병 증세는 기압이 낮은 고지대에서 생기며, 증상으로는 메스꺼움과 극심한 두통,현기증,불면증,호흡곤란,무기력,전신통증,식욕부진 등이 있다.

치료법 : 며칠 내에 낮은 고도로 내려온다.
팁 : 고지대 등반에 앞서 베이스캠프를 구축해두고나서 며칠 동안 고도적응훈련을 한다. 하루에 고도를 300m 이상 오르지 않는 것도 한가지 해결책이다.



눈 속의 화장실(Sanitation in the Snow)

오지여행을 할 경우 늘 위생문제에 신경을 써서 아래 사항이 습관이 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1. 등산로(trail)와 식수원, 다른 팀과 최소 60m 이상 거리를 두고 텐트를 친다.
  2. 용변을 본 뒤 용변과 화장지는 지퍼백 비닐봉지에 담아가지고 내려온다.
  3. 낮은 고도에서라면 흙을 20㎝쯤 파서 용변을 잘 묻는다. 그리고 야생동물이 파헤치지 못하도록 그 위에 바위돌을 얹어놓는다.

눈속에서 캠핑을 할 때에는 용변을 본 후 평소보다 뒷처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용변과 용변 볼 때 쓴 화장지를 담는 개인위생키트를 지참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중화제(가지고 내려오기 쉽도록 냄새를 없애고 용변을 겔상태로 만들어준다)와 손세정제를 넣어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