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이가 들었는지 마음이 뒤숭숭한지 매일 졸리던 몸이 갑자기 잠이 확 없어져 버렸네요.


나가서 일이나 할려해도 나오지 말라하고 

산에나 갈라해도 산도 문닫았다 그러고 

빨래나 할려해도 매일 갇은옷 입고 뒹구니 씻을거도 많이 안나오고 

마나님 하루 삼시세끼꼬박 꼬박 챙겨 드릴라 해도 부담된다고 평소 하시던데로 하라그러고

책이라도 읽을려하니 뒤숭숭한게  전혀 눈에 안들어오고 눈도 침침하고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된 주식 모니터로 째려보고 있자니 더 스트레스 쌓이고

그래서 이귀한 시간 지난 한달동안 제일 궁금했던 한가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Bath Tissue, Toilet Paper 이고 한국어로는 화장지 (저는 그냥 편하게 똥종이라 부릅니다: 어릴때 여자들이 화장할때 사용하는것인걸로 한동안 잘못 알고 있던적이 있어서)  품귀 현상이 일어 날까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네요.


 Costco, Target, 한국마켓 어디를 가도 화장지는 다팔리고 없고 뉴스에도 화장지 사재기, 품귀 현상에 대해 나오고 하네요.

쌀, 통조림, 해열제, 손소독제, 비누 이런건 이해가 가는데 왜 하필 아니 도대체 왜 왜 왜 똥종이를 사재기 하나 하는 심오한 의문을 지난 한달동안 가지고 있었지만 생업에 바빠 연구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골몰히 생각해보게 되네요.


집에 있어며 하루에 몇번이나 똥 쌀려고 그러나?  하루에 열번씩 싸나?

혹시 내가 모르고 있는 다른 용도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들 필요한가?  

혹시 똥종이도 주식처럼 잘 사모으면 나중에 큰 수익이 나나?

세상의 모든 똥종이 회사가 부도가 나서 더이상 생산이 안되나?

혹시 똥종이가 없으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게 법으로 금지 되었나?


수많은 의문과 질문이 꼬리를 무네요


그래서 귀한 시간들여 생각해본  바로는 위의 대부분의 의문은 해당 사항이 없고 단지 심리적 영향때문에 똥종이의 사재기가 일어난다 결론입니다.

그럼 그심리적 영향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또 골몰하게 되네요


대강 생각해 볼수 있는거는


내 고귀한 품격을 지킬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심리적 안정이 된다.

가보니 텅빈 선반 보니 무조건 많이 확보해 두어야 할거 갇다

다른사람이 무조건 사니 나도 따라서 무조건 산다

누가 그러던데 마스크 만드는데 재료가 다쓰여 똥종이가 모자랄거래.

나는 그래도 의식이 있는 사람이니 무조건 사재기 하는게 아니라 부드러움에 익숙해져 있는 나의 신체 일부분에 까칠한 다른거를 사용함으로서 줄수있는 통증을 배려한 인류애적 판단이다.

나는 진짜로 하루에 열번 똥쌀 계획이니 많이 필요하다

우리집은 더이상 신문 구독 안한다. 인터넷으로 뉴스본다. 그래서 화장지는 꼭 필요하다.

우리집 샤워기 고장났다

나는 유행에 민감하다


위와 갇은 수많은 이유가 똥재이를 사재기 하는 심리적 이유가 될수 있겠네요.


오늘은 혹시 식사중에 이글을 보게되면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칠수 있을거 갇고 저도 똥종이 사용하러 가야할거 갇고해서 이만 줄이고 2박 3일 심오한 학문적 고찰을 해본후에 연구결과를 집대성해서 다시 글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




  • ?
    연꽃 2020.03.18 10:34
    ㅋㅋㅋ 보해님 짱
    전 어제 중국마켓가서 쌀 15파운드를 20불에 구매했어요
  • profile
    FAB 2020.03.18 11:40

    예리하게 분석허셨습니다. 어제 아침 9시 15 분에 코스코에 갔더니 카트 당 1 팩씩 분배하길래 저도 "다른 사람이 사니 나도 무조건 산다"는 심리로 하나 갖고 왔습니다.  세이프웨이 전단지를 1/4씩 잘라서 묶음으로 화장실에 걸어놔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됐습니다.  나그네님은 그렇게 할꺼 같습니다. 보리수님이 가만히 안계시겠지만..... 

  • ?
    아리송 2020.03.18 11:48
    큰일이네 큰일. 먹는걸 줄여서 소변만 보면서 살아야 하나?
  • profile
    거목 2020.03.18 13:27
    전 물과 비상식량은 필수라 생각하는데  화장지는 글쎄...정~급하면 잠시Moslem 으로 개종하면^^

  • profile
    보해 2020.03.18 14:38

    화장지 떨어진 어떤 가게에 가게 안내문이 이렇게 붇었네요.


    Dear Valued Customers

    Due to the recent outbreak of  stupidity and panic-purchasing by complete idiots, 

    the nation is currently experiencing a shortage of toilet paper and common sense.


    We expect supplies to be replenished once these sheep-minded morons have all starved 

    to death in their homes, surrounded by toilet paper but without anything to eat.


    Thank you for your patience !!


    누가 번역좀 해줘유 ㅠㅠ

    도대체 무신 말인지 ???




  • profile
    거목 2020.03.18 14:49

    영어는 영어로 이해하기...^^

  • ?
    아리송 2020.03.18 15:29
    저도 오늘 CVS Pharmacy safeway Walmart Costco 를 1시쯤 다녀왔는데 오로지 휴지 한 Roll구하려고...
    Toilet Paper는 없고 냎킨 키친타월 Facial Tissue같은 대용품만 겨우 살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없이 불안에 떨면서 볼일 보느니 키친타월 이라도 있으면 심리적 안정을 찾을수 있을거 같아서...
  • profile
    거목 2020.03.18 15:41

    키친타월은..반드시 휴지통에..^^

  • profile
    보해 2020.03.19 17:00

    저도 별 하는일 없이 백수로 집에서 뒹굴며 먹고 (** ) 하다보니 재고는 소진되고.

    갑자기 심한 불안감이 밀려 오네요. 


    이기회에 먹는걸 끊어버리고 She 만 보러가며 살아야 하나? 

    나의 고귀한 인격을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인 필수품이  자꾸 줄어드니

    심한 불안감이 엄습해 와서 아리송님처럼  Paper Kitchen Towel 이라도 사러가야 할거 갇습니다.

  • profile
    거목 2020.03.19 19:05

    잠시... muslim 이 되시면 구입걱정, 돈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
    아리송 2020.03.18 20:04

    똥종이가 생필품품목에 속하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코스코갔더니 물은 많은데 똥종이는 재고가 떨어진거 보면...
    똥종이사재기 심리를 연구분석한 보해님 발표가 기대됩니다.


    아자 아자 모두 힘냅시다.!! 


  • ?
    아리송 2020.03.18 23:40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20031900142

    왜 휴지를 사재기하나?
  • ?
    지촌 2020.03.19 14:06

    김치하고 쌀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 ?
    아리송 2020.03.19 16:49

    미국에 확진자가 하루하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네요?  오늘 Wife한테서 들었는데 하이킹 끝나고 하이커들이 6 feet이내에서 얘기하다 Ranger한테 걸려서 벌금 $400 냈다고 합니다. 같이 하이킹 하시더라도 꼭 2~3 m 떨어져서 걸으시고 얘기도 하셔야 할것 같아요.  

  • ?
    Up&Down(Ken) 2020.03.24 19:39

    정보 감사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산에 가고 싶네요~

  • ?
    아리송 2020.03.24 14:27
    오늘 혹시나 화장지 구할수 있으려나 하고 Walmart에 마스크, 비닐장갑 끼고 갔는데 운좋게 선반에 있더군요.

  1. No Image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심리의 학문적 고찰

    나이가 들었는지 마음이 뒤숭숭한지 매일 졸리던 몸이 갑자기 잠이 확 없어져 버렸네요. 나가서 일이나 할려해도 나오지 말라하고 산에나 갈라해도 산도 문닫았다...
    By보해 Reply16 Views283
    Read More
  2. No Image

    트럼프의 트윗

    참으로 어수선하고 답답한 시기인거 갇습니다. 지난1월 인구 천만이 넘는 중국의 우한이라는 도시를 봉쇄하는걸보고 뭔가 심각하구나 하고 느꼈지만 그래도 중국...
    By보해 Reply11 Views218
    Read More
  3. Notice to owners of Dog Joaquin Miller Park

    체력이 조금씩 회복되어, 오랫만에 Joaquin Miller Park 에 오르니 못보던 sign 이 이정표에 붙여있어 독특한 그들만의 표현이 재미 있어 찍어 왔읍니다. 개끈없...
    Category웃기 By거목 Reply0 Views230 file
    Read More
  4. No Image

    취소: 3/20 금요일 퇴근후 Mission Peak 야간 산행 - O...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취소/연기 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3/20 퇴근후 야간 산행 가실 분 있으세요? 6:30 PM at Ohlone Trailhead. ~6 miles with ~2000ft g...
    Category제안 ByKen Reply0 Views417
    Read More
  5. No Image

    이번 주 토요 산행?

    음.... 이번 주 토요일 산행 공지가 안 떠서 궁금하네요.
    Category제안 ByAdam’sPeak Reply5 Views911
    Read More
  6. No Image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향기 인사드립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시간만들어 다시 산행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곧 뵈올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Category인사 By산향기 Reply2 Views616
    Read More
  7. No Image

    3/13 금요일 퇴근후 Mission Peak 야간 산행 - Stanfor...

    이번 주 금요일, 3/13 야간 산행 가실 분 있으세요? 6:30 PM at Stanford TH ~6 miles with ~2000ft gain 만나는 장소: Mission Peak TH - Stanford Avenue https...
    Category제안 ByKen Reply4 Views153
    Read More
  8. No Image

    4/4 Yosemite day hike

    4/4(토요일)에 Yosemite day hike 가실 분 있을까요? 새벽에 출발해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일정으로 갈려고 하는데요. 관심있으신 분이 계신지... 제안 올려봅니...
    Category제안 ByKen Reply2 Views330
    Read More
  9. No Image

    3/6 금요일 퇴근후 Mission Peak 야간 산행

    이번 주 금요일, 3/6 야간 산행 가실 분 있으세요? 7:30 PM at Ohlone Trailhead. ~6 miles with ~2000ft gain Ken
    Category제안 ByKen Reply10 Views278
    Read More
  10. No Image

    百寿 山行

    3 월 11 일 수요일 오전에 산에나 갈까 합니다. 장소는 플레젠튼 리저널 팍. ( 풋힐에 있음) 모이는 시각 아침 10 시. 서너시간 걷기는 플레젠튼 리저널 팍이 만...
    Category제안 ByFAB Reply8 Views262
    Read More
  11. 2/21 금요일 퇴근후 야간 산행 제안

    금주 금요일 저녁 퇴근후 야간 산행 같이 가실 분 있을까요? 1) Mission Peak 또는 2) Henry Coe SP 가실 분은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Ken
    Category제안 ByKen Reply2 Views2376 file
    Read More
  12. 산행공지나 후기에 파일 첨부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제가 자유게시판에 글을 가끔 올리고 때로는 주책스레 보일수 있지만 저자신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근데 이번글은 전문가도 아니고 관련 지식도 ...
    By보해 Reply16 Views204 file
    Read More
  13. No Image

    Mission Peak 야간 산행 제안: 2/14(금) 저녁

    안녕하세요. 이번 주 금요일 저녁 퇴근후 Mission Peak 야간 산행 같이 가실분 있으신가요? 2/14 금요일 저녁 7:30 ~ 10:30 Ohlone College TrailHead
    Category제안 ByKen Reply3 Views210
    Read More
  14. Nella Fantasia

    크리스탈님이 이번 일요일 예일대학교 아케펠라 그룹 Whiffenpoofs 공연안내 올려주셨네요. 목소리와 화음만으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명성있는 아카펠라 그룹 ...
    By보해 Reply18 Views473 file
    Read More
  15. No Image

    예일대학교 아카펠라그룹 플레즌튼 공연

    안녕하세요? 예일대학교 아케펠라 그룹 Whiffenpoofs 가 플레즌튼 Foothill Highschool 에서 1월 19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을 합니다. 제가 속해있는 여성 합...
    Category알림 By크리스탈 Reply1 Views2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