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 캐년랜드 국립공원

세상에 나와 걷는 거 보다 오르는 걸 먼저 터득한 청개구리 아들녀석.. 가끔씩 저렇게 말을 안듣고 위험한 길을 가서 제 간담을 서늘하게 하죠. 

 그 담부터는 계속 업힐.. 

암튼 무사히 살아 돌아왔어요. 9마일이 조금 안되는데 길이 험해서 5시간 30분 걸렸어요. 

돌아오는 길에 여기저기 전망대에 들어 캐년랜드의 아름다움을 멀리서 구경만 했어요. 

아마도 Grand View Point Trail?

캐년랜드의 유명한 Mesa Arch Trail도 보고요. 

3일차

캐년랜즈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에 있는 씽클라인 공포의 하이킹을 하고 그 다음 날은 니들즈 섹션에 있는 체슬러 파크 룹 하이킹을 했어요.
https://www.alltrails.com/trail/us/utah/chesler-park 

트레일 전체가 풍경이 너무 예쁜 트레일이라 사람이 꽤 많았어요. 그 전날 간 싱크라인은 아마도 저희 포함 하루에 10도 안 다녀간 듯했는데 완전 대조적이더라고요. 

틴 아드님께서 아침부터 심기가 불편하셔서 10마일 넘는 하이킹 하기 싫다고 궁시렁.. 도착해서 차에서 나오기도 싫다고해서 실갱이를 하느라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어요. 트레일에 가서도 일마일 내내 궁시렁.. 생각 같아선 그냥 이녀석 떼어 놓고 가고 싶더라고요. 슬랏캐년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던게 누구였다라^^;

중간중간 바위틈 좁은 곳을 통과해야하는 곳이 몇 군데 있었어요. 

3마일정도 올라가면 뷰 포인트가 있는데 반 정도는 여기서 다시 돌아가는 듯 하더라고요. 저희는 5마일 LOOP 트레일을 하기로 했어요. 한 낮이라 좀 덥고 풍경이 좀 멀리 보여서 하이킹하면서 뷰가 비슷하지 않을까 그냥 돌아갈까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한 바퀴 돌기를 잘했다 싶어요. 

이 근처 어디쯤이 그 5마일 룹 시작점이예요. 

요 트레일의 하일라이트(저희 가족에게는) slot canyon이예요. 저런 길이 거의 마일정도 계속 되더라고요. 그늘이 주는 시원함도 한 몫했고요~
 

딱 중간지점에 가면 같은 파킹랏에서 하이킹 트레일로 간 하이커들과 4륜 구동 길을 따라 지프차를 타고 slot canyon을 간 사람들이 만나는 지점이 있어요. 지프차로 온 줄 모르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과 어떻게 그 멀리까지 왔지 했는데 그분들을 지나치고 바로 차 주차되어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캐년랜즈에 가보고 싶은 트레일이 하나 더 있었지만 울 집 남자들이 하이킹은 그만 되었다고 이제 산악 자전거를 타야한데서 하이킹은 여기까지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s0DbF71IVgE

Canyonlands 국립공원은 지질학의 showcase라고 할만큼 아주 다양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캐년랜드의 지층대가 형성된 것은 석탄기의 Pennsylvanian(3억2300만년전~ 2억9,000만년전)기에서부터 백악기(Cretaceous(1억4,500만년전 – 6,600만년전)말 까지이다.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지질학적 특징은 퇴적,융기,침식의 3가지 자연활동으로 정리가 된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만들어진 캐년랜드의 현재의 모습은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보여 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

퇴적(Sedimentation): 대부분의 캐년랜드의 바위들은 수억년동안 산맥이 침식하면서 형성이 되었다. 산의 바위가 시간의 흐름속에서 부서지고 날리고 가루가 되면서 바람과 물에 의하여 퇴적이 되면서 침전물들이 지층을 만들게된다. 일부의 지층은 강에 의해서 형성이 되었고 늪지와 호수등에 바람이 몰고온 모래들이 쌓여서 두꺼운 지층을 만들었다. 거대한 모래 단층은 고대의 바다로부터 형성이 되었다. 이렇게 오랜시간 축적된 바위층들은 대부분이 지표면 아래에 숨겨져 있다.

융기(Uplift): 캐년랜드에서 볼수 있는 많은 바위들과 단층들은 과거에 바다였던 곳이다. 오늘날 캐년랜드는 해발 5,000ft 이상의 지형이지만 2-3억년전에 초대륙 판게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얕은 바다 였던 곳이었다. 캐년랜드는 미중서부의 콜로라도 대고원(Colorado Plateau)의 일부분이다. 약 2억년전에 이일대는 지각운동에 의해 지구가 움직일 때 융기를 한지역으로 대략 바다에서 10,000ft 정도가 융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 조산운동으로 이하여 지각의 균열이 생기고 뜨거운 용암들이 지구 내부로부터 올라왔다. 일부 지역은 이 용암들이 식어서 표면을 만들었고 단단한 화성암 지층을 구성하게 되었다.

침식(Erosion): 캐년랜드의 현재의 모습은 오랬동안 침식이 된 것이다. 콜로라도 강이 아래로 흐르면서 단층을 깎아서 쓸고 간다. 이때 강들이 협곡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강 하나의 힘으로 이런 과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여름에는 천둥과 번개가 강력한 폭우를 몰고 오면 그 힘이 대지를 깎아 버리게 된다. 단단하지 않은 일부 단층은 단단한 단층보다 쉽게 침식이 되며 부드러운 바위들은 물에 용해가 되어 버린다. 그사이에 단단한 바위층은 완만하게 경사를 만들면서 벽과 같은 모습으로 내부의 단층을 노출 시키며 협곡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물은 또한 암반으로 파고들어서 균열을 만들고 침식을 하여 균열을 키우게 된다. 그러한 과정이 수천년동안 반복되면서 암반이 갈라지고 부식하면서 결국은 뾰족한 탑의 형대만 남게 되는데, Needles 지역에서 볼수 있는 광경이다.

파피님, 좋은 경험,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속의 버킷 리스트로 간직한곳인데 불을 지피네요. ^^;;

<중앙일보,한국일보>에 칼럼 연제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베산에는 명필 칼럼니스트들아이 여럿 계시는데 

대표적으로 보ㅇ님을 시작으로 F00님. Yㅇ님, ㅇㅇ님,ㅊㅇ님등 (그외 여러 분들)

여기에 파피님까지.

이 글들을 우리만 보기는 아깝고 교민사회와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잘 찍으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이고요.

재미있으면서도, 알찬 내용과 정보가 들어있는 글들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년랜드의 아래 가보기 힘든 드림 트레일 다녀 오셨네요

수년전 캐년랜드 비지터 센터에서 가까운 포타쉬 로드로 해서 캐년랜드를 바닥으로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변도로 279번 까지 반나절 차로 내려간적이 있었네요

영화 텔마엔 루이스 마지막 장면이 캐년랜드의 바닥에서 촬영 되었는데 수십대의 차량과 그장비를 어떻게 가지고 갔는지 의문 입니다

캐년랜드와 모압 근교의 기상천외한 트레일과 장관,볼거리는 무궁무진 한것 같습니다

캐년랜드 바닥의 콜로라도 River 강변의 캠핑을 언젠가 꿈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