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펜 군락지: 살아 있는것들중 지구상 에서 가장 무겁고 덩치가 큰 것
현재까지 발견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무 는 Sequoia and Kings Canyon 국립 공원에 있는
General Sherman 이라고 부르는 쎄쿼이아 나무 입니다.
높이 275 피트, 넓이 36.5 피트, 둘레 102 피트, 약 1,385 톤, 2,500살 정도.
가장 오래 살아 있는 나무 는 캘리포니아주 화이트 마운틴에서 자라는
'브리스톨 콘' 이라는 소나무 인데, 나이가 한 사백팔십살도 아닌 4,844 살쯤.
그리고 또 지구에서 살아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것이 있읍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 쿠에이킹 애스펜 (Quaking Aspen) 나무 군락지 (Grove) ' 인데,
유타주 Fish Lake (HWY 25) 쪽에 있습니다.
https://goo.gl/maps/4a4bYaxSaa92: Google Map : Fish Lake, Utha
Fish Lake 에 겨울에 가니, 애스펜 의 나무 잎들이 다 떨어져 완전히 벌거숭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단풍 구경하러 가을에 갔었더라면 노랗고 더 예뻣었을텐데....
이 애스펜 군락지는 엄청나게 사방으로 퍼지는 뿌리의 조직망 덕에,
그 무게가 약 6 천톤 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생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모두 숫컷 쿠에이킹 애스펜 인데, 군락지는 약 80,000 년 된것입니다.
이 군락지 안에는 47,000 개의 크론으로 태어난 나무들이 110 에이커를 덮고 있습니다.
8 만년전에 싹이 튼 한 나무의 뿌리는 아직도 계속해서 주인공과 아주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복제판을 만들고,
복제판은 다시 복제를 만들기 때문 입니다. 애스펜 나무의 수명은 100 년 미만입니다.
This is an entire forest in Utah that is made up of hundreds of trees but is all one single organism
through a network of roots (~80,000 years old):
http://en.wikipedia.org/wiki/Pando_%28tree%29
쉽게 말해서 한 군락지에서 100 개의 쿠에이킹 애스펜 나무를 보셨다면,
그게 100 그루의 나무가 아니라,
사실은 단지 하나의 Quaking Aspen 을 보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99 개의나무들은 크론 (Clone: part of a single living organism by identical genetic markers) 입니다.
크론으로 태어나면 원조과 똑 같은 유전자와 성( sex) 을 가집니다.
애스펜 나무는 숫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애스펜 나무는 몸통과 나무가지 껍질이 온통 하얀 색이나,
벌어진 틈으로 살짝 보이는 속살은 검은색 입니다.
아주 가볍게 부는 바람에도 작은 나뭇잎들이 차르르 떨기 때문에
Quaking (지진으로 흔들다 라는 뜻) 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시나무' 라고 하며, 누가 춥거나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때
" 사시나무처럼 떤다" 는 표현이 있습니다.
가을엔 초록색잎이 샛노랗게 단풍이 들고, 산들 바람에 작은 잎들이 서로 부닥쳐
차르르 떠는 소리를 내면서 그야말로 숲속의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애스펜은 뿌리에서 새순을 내 보내면서 계속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모든 나무의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채로 땅속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공유 합니다.
예를 들면 화분에서 자라는 난초처럼, 여러개로 포기를 가르기 전까지는 하나의 난초 식물 입니다.
그와 같이 칼로 애스펜 뿌리를 하나 하나 잘라 수만 그루의 나무로 떼어 놓지 않는한,
오직 한개의 덩치큰 식물입니다.
멀리 보이는 애스펜 군락지를 찍었습니다.
무슨 갈대숲 처럼 보이나, 사실은 30 피트 정도의 키큰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군락지가 8 만년 씩이나 살아 남을수 있는 비결은 산불 입니다.
산불로 인해 숲속의 경쟁자인 다른 나무들은 결국 다 타 죽지만
쿠에이킹 애스펜 나무만은 땅속 깊이 사방으로 넓게 퍼진 뿌리 덕분에
언제든지 복제를 할 수 있는 뿌리 토막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크론도 스템 쎌 리써취로 언젠가는 이처럼 복제가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크론으로 태어난 생명도, 취약한 유전자를 가졌다면
점점 바뀌어져 가는 환경에 대응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8 만년 전에 한개의 수컷 나무가 씨에서 싹터 (Sexual Reproduction) 벌판에서 자라다가
암컷의 도움 없이도 무수히 많은 후손을 만드면서 어떻게 오랬동안 생존 할수 있었을까요.?
척박한 기후와 땅에서는 씨앗이 싹틀 충분한 습도나 슾지가 없어 이런 식으로 식물들이
Asexual reproduction 으로 크론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물론 Sexually Reproduce 를 못하면 질병에 대항 할 수 있는 유전자를 다양하게 만들어 내지 못 합니다.
이들이 태어난 몇 만년 전 하고 지금의 기후는 아주 다를것 입니다.
자연히 발생하는 Mutation 으로 우성의 유전자는 살아 남고 열성 유전자는 도태 하면서
동식물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화를 해야 합니다.
이 퀘이킹 애스팬 군락지의 경우는, 그동안 변화한 기후와 환경이 도리어 생존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슾지 땅에서 씨앗의 싹이 텃었으나 빙하기를 거치면서 이 지역은 물이 적은 척박한 땅이 되어버려,
주변의 경쟁자인 다른 어린 퀘이킹 애스팬의 씨앗들이 싹을 티울 수가 없었습니다.
또 산불이 일어날때마다 옆에서 자라던 경쟁자인 다른 종류의 나무들은 다 타죽었습니다,
지각변동으로 생태지가 고대 열대성 기후에서 8,000 피트상의 지금의 서늘한 기후가 되어 버린덕에,
크론으로 태어난 나무들은 서늘한곳에서 아주 천천히 자라면서 이 애스팬 군락지가 더욱 더오래 버틸 수 있었다 합니다.
지금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지역의 군락지를 보호 합니다.
사철나무 특히 향나무 (Cedar) 가 애스펜 군락지에 들어오면, 햇볕을 가려서 애스펜 군락지가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꾸준히 애스펜이 아닌 다른 종류의 어린 잡 나무들을 다 뽑아 버립니다.
이제 카메라를 앞으로 땡겼읍니다 (Zoomed in).
보세요, 애스펜 나무들 사이에는 다른 종류의 나무가 하나도 없지요.
유타주의 캐피톨 리프 국립 공원을 가는 길에 Fish Lake (HWY 25) 나
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mument 를 향해 남쪽 으로 가다가 Boulder (HWY 12 상) 에 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몇개의 쿠에킹 에스펜 군락지들이 지평선 끝없이 펼쳐지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이 Escalante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꼴찌로 토지측량을 하여
그것도 얼마전에 미국 도로망 지도가 드디어 완성 되었다 합니다. 하도 오지중에 오지라.
Escalante 에서 모텔주인에게 "누가 이런데를 찾아오냐" 고 물으니
유럽에서 Grand Staircase Escalante National Monument 를 방문하는
사진 작가나 산악인들이 해마다 점점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유타주 Scenic Byway 12 가 애스펜 군락지 사이를 뚫고 지나 갑니다.
Boulder 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마을에 하이웨이가 연결이 다 안되서
노새로 우편물을 날랐던 미국에서 가장 고립 되었던 마을 이었습니다.
희안 하게도 애스펜 나무외에는 잡목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https://goo.gl/maps/5JTDkf4ddkA2 : Google Map: Boulder, Utha
애스펜 군락지의 가을. 믿기 힘들겠지만 뿌리가 모두 연결된 단 하나의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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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 까지 멀리 안 가더라도, 캘리포니아 주 에서도 쿠에이킹 애스펜 군락지를 찾아 볼수 있습니다.
레이크 타호 남쪽 에 있는 Hope Valley (HWY 88 과 HWY 89 만나는 Sorenson Resort 부근, )
Yosemite 북쪽 HWY 108 과 HWY 395 가 만나는 부근 에 있는 Twin Lakes, 그리고
June Lake Loop ( HWY 395 에서 Road 158 ) , Bishop 등등에서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Quaking Aspen 의 군락지를 볼수 있습니다.
Sorensons Resort 근처에있는 호프 발리에서 찍은 애스펜 군락지
(1) HWY 108 과 HWY 395 가 만나는 곳 근처:
Twin Lakes_Mono Village 에서 트레일 이 시작 되는 곳
Barney Lake 로 해서 Peeler Lake 까지, 16.4 Mile 왕복으로 Overnight backpacking trip.
Barney Lake (8.4 Mile 왕복) 까지만 가 봤는데 트레일이 Moderate 하고 경치 좋음.
(2) HWY 395 과 Road 158
June Lake Loop 에 있 는 Walker Lake / Parker Lake 트레일헤드 에서 시작 해서
Bloody Canyon--> Walker Lake --> Lower Saldin Lake (9,888') --> Upper Saldin Lake :
왕복 10 Mile, Strenuous.
(3) Eastern Sierra 에 있는 하이웨이 395 번을 따라서 애스펜 단풍구경을 할수 있는 몇군데를 소개 합니다.
http://www.monocounty.org/docs/FallColorGuide.pdf
단풍진 Aspen 을 보려면 9월 말에서 10월 중순에 가야 합니다.
그리고 Tioga Road 를 닫기전에 가야됨
단풍 기간이 매년 그때 그때 가을밤 온도에 따라 다르고,
단풍 Peak 이 2 주일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나마 중간에 비가 오면 나뭇잎이 거의 다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가장 멋진 단풍 시기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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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지랑님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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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산행중에 어쩌다 제가 내년 여름 몽블랑 Trekking (Tour du Mont Blanc) 계획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몇몇 회원님들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기본정보가 그런대로...
최근에 [회원 자료실] 이 메뉴에 등장 했으므로,
제가 그 전에 여기저기에다 써논 글들을 이 방으로 시간나는대로 하나씩 옮겨 보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8/5/2011 에 올린 원문과 댓글내용들을 종합해서 올린것입니다.
http://www.bayalpineclub.net/freeboard/94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