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정기
2009.08.12 01:25

Mt. Tallac (I)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21481 조회 수 3248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Mt. Tallac 의 기를 받아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전 카지노 슬럿머신에 기를 너무 빼앗겼는지...
어젠 하루종일, 닭이 병이 들면 이럴까 싶은 날이었지요.
그래도 오늘 13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왔는데도 약간은 에너지가 남은데다,  왜 산행후기를 아직도 안쓰냐는 독려 전화가 있었던 탓에...
시작합니다.

-----------------------------------------------------------------------------------------------------------------------------------------------------------------------------------

8월 7일 금요일, 정말이지 놓치기 아쉬운 강의를 중간에 땡땡이치고 타호로 향한다.
예상은 했지만 어찌 가는 길마다, 아니 막히는 길로 골라 간 게 맞는 표현... 왕창 막힌다.
타호 도착시간 ?  어쨌건 깜깜한 밤.
몇몇 님들은 이미 저녁식사를 마치고 카지노에 가셨고,
카지노 소리만 들어도 마냥 신나는 난, 잽싸게 카레라이스를 먹고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차로 30여분간 갬블링 ^ ^


다음날 아침 6시 30분에 캐빈을 떠나 Trailhead 로 향하기로 하고 잠 잘 시간,
2층방 두개를 사용하던 우리 6명의 여자 회원들이 모두 동감했던 건, 우리 산악회 남자 회원님들의 왕수다.
무슨 하실 얘기가 그리도 많던지, 밤 늦도록 소곤소곤....

토요일 아침 5시, 원래 2시가 기상시간이라는 봉우리님 덕에 그 전에 대부분 일어나 있었고,
본격적으로 아침식사(봉우리님이 끓여주신 만두라면- 맛있게 먹었습니다)를 하고 Pika 님이 준비해 오신 재료로 점심도시락을 만든다.
6시 30분, 차 3대로 캐빈을 나선다.

7시 12분, Mt. Tallac Trailhead 에 도착, Desolation Wilderness Permit 을 작성하고는 산행 시작.

Tallac 495.JPG


시작은 이렇게 일렬로 촘촘히...
Mt. Tallac 556.JPG

해가 뜬지 1시간이 넘고 걷기 시작한지도 15분이 지났는데 아직은 쌀쌀하다.
Tallac 500.JPG


산행 시작 20여분, ridge 위로 접어들고... 여기에선 왼쪽 아래론 Fallen Leaf Lake 이, 오른쪽으론 Mt. Tallac 이 정면(SE)을 보여준다.

Tallac 502.JPG

Mt. Tallac 569.JPG

Tallac 506.JPG

Tallac 505.JPG

사진의 왼쪽,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 경사진 길을 올라 능선 뒤쪽으로 해서 정상에 오른다.
Tallac 504.JPG

Fallen Leaf Lake 능선길을 3/4마일쯤 걷고 나면 약간의 내리막길이 나온다.
아직 올라야 할 산이 저 높이 있건만 이렇게 내려가야 할 땐... 그다지 신나진 않는다. 
Tallac 509.JPG

그래서 우린 사나이 회장님과 Duke 님이 대표로 permit 을 작성했지요, 그룹 사이즈 최대 12명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두장...
Tallac 512.JPG


8시 10분, 1.6마일 왔습니다.
작지만 초록과 파란색이 이쁜 Floating Island Lake,  Mt. Tallac 이 그림같이 박혀있다.
여기서 잠시 휴식,  그리고 조용한 호수에 돌도 던져보고......

Tallac 514.JPG

Tallac 518.JPG


산행 시작 10여분만에 호흡곤란을 비롯한 고산증세로 힘들어 하시던 2% 부족님, 아무리 힘들어도 사진 찍을 땐 웃어야지요?
Tallac 528.JPG

2%님이 시간을 끌어주시는 덕분에 전 여유있게 사진찍기, 풍경 감상에 열중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ㅎ.
님의 고행의 산행담은 좀 더 있다가...

고들빼기
Tallac 524.JPG

구슬붕이
Tallac 529.JPG



내일도 일하는 날이어서 계속 할 수가 없네요.
내일 저녁에 바로 이어서 올립니다.

Mysong.
  • ?
    에코맨 2009.08.12 02:17
    아, 오르는 길이 멋지군요.  근데, 고들빼기가 그 김치 담글 수 있는 그 거 맞습니까?  꽃이 있군요...   오전 5시 기상이라~  저 같은 게으름보에겐 쉽지 않겠군요.emoticon
  • ?
    mysong 2009.08.13 00:21
    정식이름이 있을텐데, 찾아보기 귀찮아서리.... 우리나라에도 고들빼기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종류의 식물/꽃이 있지요. 얘네도 먹을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고들빼기는 꽃대가 올라오기 훨씬 전, 이른 봄 여린 잎과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지요. 계절이 바뀌면 국화과에 속하는 이런 노란꽃이 피구요.

    Mt. Tallac, 정말 경치 훌륭한 곳이더군요. 오르는 길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 ?
    2%부족 2009.08.12 10:48
    mysong 님 남자들 수다가 많은게 아니고 여자횐님들이 초저녁에 주무실라고 해서 그런거예요. emoticon

    12시면 초저녁 아닌감요? emoticon
  • ?
    산이슬 2009.08.12 12:30

    산행후기 기다렸습니다.  이상스레 이번엔 저두 이틀동안 제대로 잠을 못이룬탓에 집에돌아와 하루는 종일 비맞은 병아리모냥..ㅋㅋ  
    아무래두 여럿이서 한지붕을 쓰다보니 분위기가 소란스러웠구.. 남자분들의 수다?.. 들도 만만치 않았죠?..ㅎㅎㅎ

    암튼 그래두 좋은기억으로 남을 그런시간들 이었답니다..

  • ?
    monarch 2009.08.12 13:09
    즐거운 시간을 갖으셨군요.
  • ?
    사나이 2009.08.12 17:54
    mysong님,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Mt. Tallac 산행 시리-즈 1편이 나왔군요.
    Mt. Tallac 산행 에 참석 하신 15명 횐님들 모두 2박3일 동안 수고하셨고 너무 즐거웠읍니다.
    다음 2박3일 산행에는 좀더 나은 준비로 갔다 올수 있으라 생각 됩니다.
    마이-송님, 바쁘신 가운데 산행후기 시리-즈 고맙구요. 2편 기대 하겠읍니다.emoticon
  • ?
    네바다 2009.08.13 04:11
    사진 잘보았읍니다.  저도 갔었으며~언....
  • ?
    행복 2009.08.13 14:53
    햐!~경치도 산행하는모습들 넘 보기좋읍니다^*^
     마이송님 후기 잼나게 읽었어요..수고 ^*^
    베이 산악회 화이팅^*^
  • ?
    sting 2009.08.13 18:37
    수고했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2851
부정기 Mt. Tallac (I) Mt. Tallac 의 기를 받아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전 카지노 슬럿머신에 기를 너무 빼앗겼는지... 어젠 하루종일, 닭이 병이 들면 이럴까 싶은 날이었지요. 그래도 오... 9 file mysong 3248
부정기 8월 8일 Mt. Tallac 산행 Data 이번 주말에 Lake Tahoe 에 있는 Mt. Tallac 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 인터넷을 보니 Tayak (타약) 으로 발음 한다고 하네요..몰랐던 사실 하나 알았습니다.) ... 6 file 2%부족 3664
기타 Portola State Park ( 8-1-09) 이른아침부터~~ 바하님을 태우고 울집으로 오신 듀크님의 차를 타고 꼬불 꼬불한 산길을 지나 포톨라에 도착하니 반가운횐님들의 모습이 파킹장에서부터 반긴다~~... 6 file 산이슬 3081
기타 Mt.Tamalpais State Park (7/25/09)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곳... 기회가 있었는데두 이런 저런일로 가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기회가 왔다~~~ 앗싸!!! 워낙에 먼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른아침부... 13 file 산이슬 4373
부정기 Alta Peak III (7/18/09) 11시 30분 현재 고도 9300 ft, 근방에선 올려다 보이는 가장 높은 곳이다. 아니라고 해도 다들 저기가 Alta Peak 이라고 믿고 싶은 눈치다. ^ ^ 아무튼 올라가 보... 5 file mysong 4450
부정기 Alta Peak II (7/18/09) Alta Trail 가던 중입니다. 경치 좋고, 꽃도 많고... 기운이 절로 나지요? Penstemon 의 일종인 Scarlet Burgler. 볼거리가 많아서 계속 늘어만 가는 산행 시간. ... 2 file mysong 4098
부정기 Alta Peak, 11204ft (7/18/09) 세 방의 10명 모두 이런 저런 이유로 숙면을 못 취한 듯... 우리방에선 4시도 채 되기전에 모두 일어났고, Pika 님은 준비해 오신 재료로 정성스레 샌드위치를 준... 2 file mysong 3751
부정기 Alta Peak, Day -1 (7/17/09) 약기운에 자다가 먹다가... 거의 대여섯시간을 잡고 있던 산행후기를 역시 약기운에 덜커덕 날려 버렸네요. 어제 Alta Peak 산행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7 file mysong 3169
Castle Rock 번개산행 7월 18일 아이들 어렸을때, 큰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를 갈까 고민중, Castle Rock 이라는 이름에 반해서 시작한 후, 이번이 다섯번째 산행. 조금씩 다른 trail로, 또는 다... 5 file 보리수 2146
기타 Butano SP (7/11/09) 더이상 레벨업을 시키면 안될거 같아 한동안 참으려 했는데... 아직 후기가 안 올라오고, 할일도 별루 없는 데다 - -;; 어줍짢긴 해도 몇장 사진을 찍은 관계로 ... 11 file mysong 3390
부정기 Forest of Nisene Marks State Park (6/27/09) 날씨가 무더울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함께 동행한 듀크,태기님이랑 산타크루즈에 위치한 Forest of Nisene Marks SP에 아침일찍 도착하니 겉옷을 더 가져올... 16 file 산이슬 3691
기타 6/20 정기산행 데이타 입니다. 6월 20일 정기산행 데이타 입니다. 총거리 : 10.123 마일 총 산행시간 : 업네요 저의 gps가 나무가 울창한 지역에서는 시그널을 잘 못잡아서 사진을 보시면 직선,... 1 file 일래잼 2752
기타 El Corte De Madera Creek ( 6-20-09 ) El Corte De Madera Creek ~~ 이곳은 지난해 9월 번개산행으로 다녀왔던곳인데 그때도 참 좋았던기억으로 이번엔 정기산행으로 참석을했다. 부지런히 서둘렀는데... 7 file 산이슬 3300
캠핑 Climbing Mt. Shasta, 마무리 간밤에 또 다리에 쥐가 내렸다. 샤스타 이후의 일정이 나름 힘들었거나 혹은 몸풀기 산행이 필요하다는 징조다. 후자라고 생각해 근처 Skyline Ridge O.S.P. 엘 ... 5 file mysong 27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