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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Forest of Nisene Marks S.P. (5/9/09)

2009.05.13 23:34

mysong 조회 수:3247

이번 산행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레드우드 숲이 울창한 곳입니다.

오늘 찍은 사진들은 선명하게 나온 게 거의 없습니다.  레드우드가 넘 많아 그렇겠지... 하고 생각하렵니다. (시덥잖은 변명 - -;;)
이 숲은 대부분 2nd generation이지만, 옛날 인디언들이 레드우드를 신성시여겨 나무를 지켰기 때문에 그나마 거대한 레드우드를 많이 볼 수 있는 거지요.  (요점은- 저도 인디언들처럼 레드우드에도 정령이 살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

차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하늘도 나무도 높은 숲길을 걸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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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er ~ 무슨 트레일을 들어섰는데... 길을 잘못 들었나 했지요.
그냥 흔적만 있는 덤불길에, 넘어진 나무들이 길을 가로막기가 부지기수, 거기다 개울을 두번이나 건너야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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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행을 서두르는 분위기여서 꽃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기도 많이 했는데, 그나마 찍힌 거 몇가지.

Solomon's Seal. 둥글레입니다.
진짜(차로 마시는) 둥글레는 초롱 모양 꽃들이 줄기 밑으로 매달리듯 피는데... 얘네들도 먹을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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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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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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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 보이지만 보기 좋은 버섯 가족도 만나고...  버섯전문가가 있다는데, 언제쯤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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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orchis도 하나 찾았습니다. 그늘진 곳에 나무 덤불이랑 거의 비슷한 색이어서 놓칠뻔 했어요. 
Striped Coral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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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한국 산에도 많이 피기 시작했겠네요.  (Crimson) Columbine. 
물론 한국에서 피는 매발톱꽃은 통통하고 키가 좀 작아요. 하늘색과 보라색의 중간색인 하늘 매발톱이 가장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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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shade. 
전 그냥 '감자꽃'이라고 부릅니다.
제 고향인 강원도 대관령, 이른 여름이면 들판을 하얗게 뒤덮는 감자꽃 - 도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Solanaceae(가지속) 에 속하는 식물들은 대부분 비슷한 모양의 꽃을 피우지요. 감자, 고구마, 토마토, 가지...

갑자기 여장부님이 열심히 정성스레 가꾸던 텃밭에 '가지'라는 닉네임을 가진 '토마토' 들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그 많은 토마토, 여름되면 어찌 다 드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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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마지막 쯤, 주차장 거의 다 와서 큰 길 오른쪽 옆으로 쭈욱 피어있는 무리를 발견했답니다.
얘네들 찍다가 나중에 혼자서 마구 뛰었네요.
White Globe Lily.   Lantern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다른 이름도 있을 거 같은데... 밤이면 환하게 빛을 낼 것 같은 분위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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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꽃들이 지고 잎이 나오는 시기지만 봄철 길가에 만발하는 싸리꽃입니다.
우리나라 자생종은 연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French Broom.  프랑스 사람들도 우리처럼 나무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썼나보다... 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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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Indian) Paintbrush 는 전에도 올렸었지요, 얘네는 Yellow Paintb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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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알로에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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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진 않지만, Polygala 의 일종인 듯 싶습니다.  다른 이름 milkw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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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 이름은 아직 수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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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emite 산행때 뵙겠습니다.
Mysong.